K-festival 총감독 진성재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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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7 11:51
17대 한인회장 선거에 나서는 기호 2번 홍승필 후보 선거캠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K-festival 총감독을 맡고 있는 진성재씨를 통해 이번 선거에 참여하게 된 이유와 홍승필 선거캠프에서 하는 일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자기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미디어 회사인 Vmmedia 그리고 이벤트 기획 회사인 Prime Entertainment의 대표를 맡고 있는 진성재라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계속해서 방송국, 미디어 회사에 재직했었고, 2010년 뉴질랜드로 이주하여 계속 제 사업체를 운영하며 살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홍승필 후보 캠프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2020년 한인회분들과 한인회 날 행사( K-festival)를 기획/ 총감독으로 참여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를 계기로 여러 한인행사들을 맡아 일하였고, 많은 교민 분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최근에는 그러던 중 홍승필 후보 캠프에서 연락이 와 선거캠프의 방향에 대해 이야기를 전해 듣고 고심 끝에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홍승필 캠프에서 어떤 이야기를 들으셨나요? 그리고 캠프에서의 역할은 무엇인가요?
저는 홍승필 후보님을 잘 알지 못합니다. 그러나 함께 하는 운영진 분들에게서 앞으로의 한인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하나되는 한인회의 가능성을 보았습니다. 그동안 K-Festival 행사를 운영하면서 현지인에게 한국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게 되었고, K-culture의 위력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러한 행사를 우리 교민들도 현지인과 함께하여 축제와 같은 문화행사를 만들어 오클랜드의 대표적인 행사로 만들어 나가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한인의 날과 K-festival 이 따로 열리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이 행사들이 하나의 행사로 단합되는 저의 꿈을 공유하게 되었고, 홍승필 후보자와 운영진에게서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들어 캠프에 함께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홍승필 캠프가 꾸릴 한인회에서는 한인단체들이 한인사회와 뉴질랜드 키위 커뮤니티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징검다리의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 각 한인단체들이 제 각각의 목적과 뜻을 가지고 진행하는 행사들을 지원하고 더 발전 시키도록 도와주는 조력자의 역할도 하게 될 것입니다.
만일 홍승필 후보가 한인회장에 당선이 된다면, 저는 앞으로 행사분과의 위원장을 맡아 더욱 높아지고 있는 대한민국의 위상을 뉴질랜드 전역에 알리고 우리 교민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게 될 것입니다. 또한Auckland Council 및 현지 문화단체 그리고 대한민국 정부와 연계하여 한국을 알리고 우리 문화를 통해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조금 조심스러운 질문인데 한인회와 K-festival은 어떤 일로 각자의 행사를 하게 된 것인가요?
한인회장 선거를 앞두고 지나간 과오들에 대해 이야기 하는 부분이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K-festival의 태동은 한인회라는 것입니다. 2020년 당시의 회장단으로부터 한인의 날을 기획해 달라는 요청을 받아 K-festival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된 행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코비드 상황과 함께 행사 하루 전 락다운이 되었고 교민들의 안전이 우선이란 생각에 부득이 하게 행사를 취소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모든 행사를 완벽하게준비한 참가자, 봉사자들과 한인회 임원진의 실망과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이때 발생한 금전적 손실은 한인회가 아닌 총감독인 제가 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한엔회의 요청으로 인해 외부에서 따로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으며, 그 행사가 2021년 첫 해의 K-festival 이었습니다. 이후 행사의 성공과 함께 K-festival은 뉴질랜드에 한국 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았고, 지금도 K-festival 팀은 매년 독자적인 자선 단체로써 봉사자들과 함께 일년에 한번씩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또 한번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6대 한인회에서 우리 행사의 이름과 권한을 법적으로 가져가려고 한 시도가 있었던 것인데, K-festival 행사가 원래 한인회에서 시작되었고 행사의 이름을 저희 측에서 아직 저작권 등록을 하지 않았으니 16대 한인회가 등록해 그 이름을 사용하자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사전에 그 내용을 인지하여 K-festival의 이름과 상표를 K-festival Incorporated라는 Society 단체로 등록함으로 지금까지 큰 어려움 없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러 사정 등으로 그동안 한인회와는 함께 행사를 하지 못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한인회에서 일하려고 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저는 세 아이가 있는 가장입니다. 우리 아이들 모두 한국인이며 이 아이들이 살고있는 뉴질랜드에서 한국인으로써의 자긍심을 가지고 살 수 있는 터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그동안의 한인회와의 여러 문제들을 생각하면 결코 쉬운 결정은 아니었습니다 .
하지만 제가 K-festival이란 행사와 여러 문화 행사들을 준비하고 진행하면서 느끼게 된 것은 우리 대한민국이 놀랍도록 발전을 하였고 우리 문화의 우수성과 한국인의 능력이 참으로 크다는 것입니다. 저는 우리가 이를 통해 더 큰 일들을 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자녀들, 즉 다음 세대에게 좋은 유산을 남겨 주어야 하는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순히 보기에 좋고 지금 즐거우면 그만인 보여주기식 행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누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는 삶의 가치가 채워지는 나눔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K-Culture 의 전성기 입니다. 한국의 문화에 매료되어 한국인들을 좋아하고 우리보다 우리 문화를 더 사랑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K-pop 에서 K-Culture로 한국문화가 세계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한국 문화에 영향을 받아 자신들의 삶을 변화시킨 사람들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많고 그 영향력은 우리의 상상이상으로 큽니다. 저는 이 영향력을 키우는 일을 한인사회를 대표하여 한인회와 함께 하고 싶습니다. 앞으로는 키위 커뮤니티 안으로 들어가 우리의 목소리를 내고 우리의 영향력을 키워 우리 교민들이 살기좋은 오클랜드를 만들어 가고 싶습니다.
주요공약은 무엇이 있을까요?
제가 맡은 행사쪽 공약을 정리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K-festival을 뉴질랜드에서 가장 큰 아시아 페스티발로 성장시키는 일입니다. 지금은 제가 기획을 하는 행사이지만 이후 많은 인재들이 나와 행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한인회가 젊은 차세대들이 함께 참여하고 그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겠습니다.
또 한가지 기획한 것은 코리안 가든과 함께 하는 행사입니다.
오클랜드 한인사회의 오랜 숙원이었던 한국식 정원이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타카푸나에 마침내 그 첫 삽을 떴다는 소식에 많이 설레었습니다. 이제 우리 교민들이 한 마음으로 코리안 가든을 가꾸고 교민사회를 대표하는 장소로 발전 시킨다면, 우리의 다음세대에 물려 줄 수 있는 큰 유산이 될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리안 가든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한 행사를 진행하여 우리의 전통과 얼을 알리고 계승하며 이 장소의 의미를 키위사회에 널리 알리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 케이팝 가수의 공연과 많은 문화행사를 코리안 가든에서 진행하겠습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현지 사회에 어떤 작은 것이라도 되돌려주자” 는 순수한 뜻을 가지고 시작한 윗 세대 분들의 봉사정신에서 시작한 코리안 가든의 뜻을 이어받아 우리가 함께하는 하나의 선한 공동체를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 행사 중 일부를 오클랜드의 중심인 시티에서 진행하고자 기획해 보았습니다. 대한민국의 역사이자 정체성인 국경일 행사들을 통하여 현지 사회와 소통하고 더 많은 사람들이 바른 역사를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 하겠습니다. 그 외에도 가족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해 한인사회가 하나될 수 있도록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선거 이후의 최우선 과제는 무엇일까요?
17대 한인회장의 최우선과제는 ‘한인회장의 제대로 된 역할찾기’라 생각합니다.
교민으로부터 멀어진 한인회, 교민단체와 대립하는 한인회, 지역사회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한인회에서 하루 속히 벗어나 교민들의 이익을 보호하고 교민들이 필요로 하는 지원을 아끼지 않으며, 교민 단체들의 요구와 필요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대외적으로 명성을 확보하고, 지역사회에 한인회의 대표성을 가진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발전하는 방향으로 한인회를 이끌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17대 한인회장은 독단적인 선택이 아닌 회장을 포함한 운영위원회, 즉 각 분과위원장들과 함께 결정을 내리게 될 것이고, 모든 중요한 정책과 현안들은 각계 각층의 전문가들과 함께 고민하여 최선의 선택과 결정을 내리게 될 것입니다. 그리하여 교민들이 주인이 되는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어 가야 할 것입니다.
교민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행동하는 교민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동안 버려두었던 우리의 의무와 역할을 이번 선거참여를 통하여 되찾아 함께하는 오클랜드 교민 사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 스스로가 참여하여 우리의 손으로 새로운 한인회를 만들어 가야 합니다. 저는 다음세대를 위하여 보다 나은 미래의 기반을 마련하여 물려 주고자 고심 끝에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행동하지 않는 곳에 변화는 없습니다.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고 행동해야 할 때 입니다.
오클랜드 교민 모두가 참여하고 함께 나누고 함께 책임지는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한인회로 만들어 보겠습니다.
5월 20일 선거에 꼭 참여하셔서 “함께하는 우리, 살기좋은 오클랜드” 를 만드는 데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