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금을 울린 기타앙상블의 정기공연 성황리에 종료
수준높은 공연으로 감동 선사… 공연 후 관객들의 찬사 이어져
오는 30일 한국음악 알리는 왕가레이 원정공연 예정
지난 7월 16일 토요일 저녁 7시, Auckland Girls' Grammar에서 뉴질랜드 기타 앙상블의 열일곱 번째 정기공연이 성황리에 개최됐다.
오랜만에 열리는 교민들의 음악공연 소식은 가뭄에 단비를 전하듯 많은 관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드뷔시, 비발디, 차이코프스키, 바하 등 클래식 곡으로 1부를 장식하고, 2부에서는 호주 기타리스트의 기타 합주를 위한 곡과 한국가요 메들리와 오징어게임 OST, 민요 등 한인들이 선호하는 음악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특히 기타앙상블 단원들만의 참여로 이뤄진 중주팀이 직접 편곡한 곡들을 연주해 인상깊은 무대를 연출했다. 전 악장이었던 김범수 군과 부악장인 이새린 양, 그리고 전 단원이었던 박성진 군의 편곡으로 캐리비안의 해적과 Bad Habit, Serenade of Spring, Classical Mashup을 멋지게 연주해 중주팀의 무대가 끝날 때 마다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계속)
이와 함께 찬조출연한 한국문화예술협회가 한국무용을 선보였고, 뉴질랜드 남성합창단인 잌투스도 환상의 하모디로 공연장을 가득 메우며 관객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공연 후에는 단원들의 학부모들이 정성껏 준비한 다과를 나누는 자리가 마련됐다. 관객들은 다과를 즐기며 공연 소감을 주고 받으며 멋진 공연을 보여준 단원들에게 찬사를 보냈다.
공연을 마친 임종인 지휘자는 "이번 공연의 구성과 곡 선택이 좋았다고 느꼈다. 그런 면에서 관객들도 공연을 지루해 하지 않고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을거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공연 후 일부 관객들은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이 무료공연라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는 반응도 보였다.
이번 공연에는 김인택 총영사와 안기종 평통의장, 홍승필 전 체육회장, 우영무 전 평통의장. 김우식 전 재향군인회장, 박세태 전 한인회장, 유시청 전 한인회장, 장명혜 전 샬롬 단장, 이관옥 한국문화예술협회장, 벨라 한 사진협회장, 박용란 행복누리 원장, Mira Hale 한민족 통일여성회 부회장 등 수많은 초청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내 주었다.
한편, 정기공연을 마친 기타앙상블은 현재 오는 7월 30일 왕가레이 Whangarei Forum North Theatre에서 ‘NZ Guitar Ensenble & Korean Music Festival’ 공연을 앞두고 있다. 기타앙상블과 왕가레이 한인회가 공동 주최하는 본 공연은 기타 합주와 한국무용, 가야금, 대금 연주를 선보이며 한국음악을 알리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이번 왕가레이 원정 공연은 오클랜드 공연과 달리 지역 특성상 현지인이 더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음악을 보다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