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에 윤석열 당선 “헌법정신과 의회 존중, 야당과 협치할 것”
지난 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 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당선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10일 오전 6시(한국시간) 현재 개표가 99.90% 완료된 가운데 윤 당선인은 1638만2124표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13만1312표를 최종 득표했다.
개표 중반까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우세한 흐름을 보였지만 중반을 넘어선 시점에 윤 후보가 처음으로 역전하면서 초접전 양상이 이어졌고, 결국 두 후보의 득표차는 25만여 표에 불과했다. 이는 역대 대선 1, 2위 후보 간 최소 득표차 기록을 갱신했다.
득표율로 보면 윤 당선인은 48.56%, 이 후보는 47.82%를 얻었고 격차는 0.74%포인트였다.
이 후보는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된 윤 후보에게 "윤 당선인이 분열과 갈등을 넘어 통합과 화합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며, “윤 후보에게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대선 승리가 확정된 뒤 국민의 힘 당사 앞에서 “지역이나 진영, 계층에 상관없이 우리 국민은 모두가 똑같은 대한민국 국민이고 모두 공정한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전하고, “민생을 살피고 어려운 분들께 따뜻한 복지를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어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국격과 책임과 자유의 연대를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함께 경쟁한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정의당 심상정 후보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과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겠다며 통합의지를 다졌다.
한편, 세계에서 가장 먼저 투표가 시작됐던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2월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간 재외투표를 실시했다. 주오클랜드분관 재외투표 유권자는 2,539명, 주대한민국뉴질랜드대사관(웰링턴)은 373명으로 총 2,912명의 유권자가 확정됐고, 이 중 오클랜드에서 투표에 참여한 유권자는 1,800명, 웰링턴은 220명으로 총 2,020명, 전체 70% 가량의 유권자가 제20대 대선 투표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