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71)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로마서 8:11~18>
오늘은 성령강림주일입니다. 다른 말로는 오순절이라고도 부르는데,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후 50일째 되는 날에 성령 강림의 역사가 일어났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충만함을 체험한 성도들은 더이상 숨어있지 않았습니다. 도리어 모두 다 거리로 뛰쳐나가 “예수 십자가 부활” 복음의 메시지, 천국 소망을 전파하기 시작합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생겨난 믿음의 공동체가 있었으니, 바로 오늘날의 교회입니다. 성령의 역사로 교회가 세워진 것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가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야 합니다.
그럼 이 자리에 함께 한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어떠신가요? 여러분은 성령을 받으셨습니까? 성령의 임재를 위하여 기도하신 적은 있습니까? 성령의 충만함으로 살아가고 계십니까? 그렇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해야 합니다. 사모해야 합니다. 주의 은혜를 구해야 합니다. 주의 말씀을 듣는 중에, 기도하는 중에 마음이 뜨거워지는 성령의 임재를 체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러면 오늘 말씀의 제목처럼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삶에 너무나도 귀한 영적인 유익을 누리게 됩니다. 이 시간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때에,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자에게 임하는 영적인 유익이 무엇인가? 함께 생각해보며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생명을 얻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때에, 우리에게 임하는 가장 귀한 영적인 유익, 그 첫번째는 영원한 생명입니다. 신앙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것입니다. 구원이라는 말은 “건져내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지옥 갈 영혼을 건져내어 천국으로 이끄시는 것이 구원입니다. 이러한 구원의 역사를 위해서는 죄의 문제가 해결되어야만 합니다. 이 죄의 문제를 해결하시고자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이를 믿는 자에게는 죄사함의 은혜가 임합니다.
본문 11절에 말씀합니다.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의 영이 너희 안에 거하시면 그리스도 예수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이가 너희 안에 거하시는 그의 영으로 말미암아 너희 죽을 몸도 살리시리라.” 하나님의 영이 예수님을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셨습니다. 하나님의 영이 우리 안에 거하시면, 우리의 죽을 몸도 살리실 것입니다. 다시 말해 지금 우리 자신은 죽어 마땅한 존재이지만, 성령께서 우리 안에 임하실 때에, 우리가 살아난다. 즉 생명을 얻게 된다는 것입니다.
13절도 보십시오. “너희가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죽을 것이로되 영으로써 몸의 행실을 죽이면 살리니.” 육신대로 산다는 것은 내 마음대로 사는 겁니다. 내 마음대로 사는 것은,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 가운데 사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무엇인가요? “육신대로 살면 반드시 - 죽을 것이로되.” 반대로 “영으로서 몸의 행실을 죽이면? 어떻게 된다고요? 살리니.” 살 길을 찾아야 합니다. 생명의 끈을 붙잡아야 합니다. 지금 당장의 유익이 나를 죽음으로 이끌어간다면, 과연 그게 무슨 유익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오직 생명의 길로 나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증언을 받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때에, 우리에게 임하는 가장 귀한 영적인 유익, 두 번째는 증언입니다. 성령께서 우리를 위해 증언해주십니다. 본문 16절입니다. “성령이 친히 우리의 영과 더불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시나니.” 성령께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인 것을 증언하십니다.
하지만 악한 영, 사탄 마귀는 어떻습니까? 참소하는 자입니다. 계시록 12장 10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제 우리 하나님의 구원과 능력과 나라와 또 그의 그리스도의 권세가 나타났으니 우리 형제들을 참소하던 자 곧 우리 하나님 앞에서 밤낮 참소하던 자가 쫓겨났고.” 어떻게든 성도의 죄악을 들춰내고 지적하고 정죄하는 자입니다. 절대로 내 편이 아니라, 철저하게 원수 마귀의 편입니다. 나를 죽는 길로, 망하는 길로 끌어가고자 뒤흔들어댑니다.
따라서 우리도 나 자신을 돌아보면 금방 깨달을 수 있습니다. 내가 지금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고 있는지, 아니면 사탄 마귀의 계략에 휘둘려 살고 있는지 말이죠. 정죄하는 것, 비방하는 것은 사탄의 특기입니다. 거짓말과 모함과 험담은 사탄의 수법입니다. 사탄마귀는 언제나 죽이는 길로 몰아갑니다. 하지만 성령께서는 언제나 내 편이 되어 주십니다. 변호자가 되어주십니다. 위로자가 되어 주십니다. 따라서 우리가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간다면, 덮어주고, 변호해주고, 감싸 줄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도 말씀하시죠.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너희가 내 제자인 줄 알리라.”
본문 14절도 보십시오. “무릇 하나님의 영으로 인도함을 받는 사람은 곧 하나님의 아들이라.” 15절도 보십시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가는 자, 하나님의 자녀로 인정 받습니다. 이처럼 우리가 성령의 증언을 받았으면, 우리도 감당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사도행전 1장 8절입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예수님의 증인된 삶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모두 증인된 사명을 감당합니다.
성령께서는 사탄 마귀의 참소를 대적하여,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언해 주십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들은 서로 사랑하는 삶을 통해,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임을 증거해야 합니다. 또한 성령충만함으로 땅 끝까지 이르러 주의 복음, “예수 십자가 부활”의 증인된 삶을 살아가야만 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성령의 증언을 받을 뿐만 아니라, 내게 주어진 모든 삶을 통해, 복음의 증인된 삶을 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함께 누리게 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갈 때에, 우리에게 임하는 가장 귀한 영적인 유익, 마지막으로 살펴볼 것은 함께 누리는 것입니다. 17절 말씀입니다. “자녀이면 또한 상속자 곧 하나님의 상속자요 그리스도와 함께 한 상속자니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늘 말씀드리지만, 가정에서도 자녀됨의 권세는 대단합니다.
게다가 “하나님의 자녀이면, 하나님의 상속자이다.” 상속자라는 말은 부모님의 것을 물려받을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자녀는 상속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의 혈통으로, 우리의 노력이나 욕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을 영접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자녀됨의 권세가 주어집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상속자가 됩니다. 세상 모든 만물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의 풍부함이 다 내것이 됩니다.
그런데 한 가지 걸림되는 것이 있죠. 17절 후반부입니다. “우리가 그와 함께 영광을 받기 위하여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니라.” 상속자로서 하나님의 영광만 물려받으면 좋으련만, 고난도 함께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씀합니다. 그렇기에 오늘 본문 마지막절에도 말씀합니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말씀합니다. 고난과 영광을 함께 누리게 될 것이지만, 고난보다 영광이 훨씬 더 크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팔복의 말씀에는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는 자는 오히려 기뻐하고 즐거워하라.”고 말씀합니다. “하늘에서 받을 상이 더욱 클 것이기 때문”입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주와 함께 고난에 참여할 때에, 우리에게 예비된 더 크고 놀라운 영광의 자리, 주와 함께 왕노릇 하는 큰 권세를 누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