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뉴 수교 60주년 기념 ‘케이 컬쳐 페스티벌’ 성료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체험 행사와 공연 마련
이상진 대사 “미래의 6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되길”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과 웰링턴 시청, 월링턴 한인회 공동주최로 열린 ‘2022 케이 컬처 페스티벌(K-Culture Festival, KCFW)’이 지난 주말 웰링턴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5월 28일 토요일 Michael Fowler Centre에서 개최된 케이 컬처 페스티벌에는 한인들은 물론 각 지역에서 몰린 현지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페스티벌은 1부 행사와 2부 행사로 나눠 진행됐는데, 1부에서는 한뉴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박 터트리기 퍼포먼스에 이어 관람객들에게 기념품을 증정하고, 한국의 전통과 현대의 어울림을 주제로 한 멋들어진 공연들이 펼쳐졌다.
1부 행사로 성악 Te Ohorere Williams 공연과 Jason Bae의 피아노 연주, 사물놀이 ‘세비소리’, 한복패션쇼, 태권도 시범, 부채춤 공연이 펼쳐지면서 눈으로 귀로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의 아름다움을 선사했고, 전자바이올린 ‘해나리’ 공연과 케이팝 댄스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흥을 한층 끌어올렸다. 2부에서는 한류 열풍의 핵심인 케이팝 경연대회가 열리면서 관람객들의 열띤 호응과 갈채가 이어졌다.
행사장 내에는 문화공연 외에도 관람객들이 직접 체험하며 즐길 수 있는 함께 전통놀이 체험공간도 마련했는데, 서예 체험과 공예품 전시, 혼례상 전시, 조각보 체험, 그리고 혼례복과 한복을 입어보고 색다른 추억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 중 서예 체험 공간에서는 방문한 키위들에게 한글과 영문자로 자신의 이름을 붓글씨로 써주고, 방문객들이 직접 자신들의 이름을 한글로 써보는 이벤트도 마련됐다. 또한 ‘한뉴 수교 60주년’을 한글과 영문으로 쓴 서예 퍼포먼스도 선보이면서 우리의 말과 한글이 중심이 되어 전통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었다.
특히 최근 케이팝과 더불어 큰 한류열풍을 몰고 있는 K-뷰티를 홍보하는 부스로 한국의 수준 높은 화장품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명소를 알리는 관광부스를 마련하는 등 트렌드에 걸맞는 홍보부스를 적절히 배치했다는 후문이다.
이 밖에도 문화행사에 빠질 수 없는 푸짐한 케이푸드 코너로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고, 참전용사 사진전도 개최해 한국의 아픈 역사를 알리는 기회도 마련했다.
한편, 주뉴질랜드대한민국대사관에서는 Anand Satyanand 전 총독, Jim Bolger 전 총리, 한국전 참전 용사 등 뉴질랜드 정·재계, 학계 및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리셉션 행사를 마련했다. 이상진 대사는 리셉션 행사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환영과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번 행사로 한뉴 수교 60주년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의 60년을 향해 나아갈 수 있는 의미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협력을 당부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