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한인회송년음악회 개최
오클랜드한인회(회장 조요섭) 는 코로나로 지친 교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송년음악회가 서쪽에 이어 북쪽, 남쪽, 동쪽 등 오클랜드각지에서 차례로 개최됐다.
송년음악회는 지난 해 12월 18일 서쪽 Henderson을 시작으로 24일 북쪽 Browns bay, 30일 남쪽 Waiuku, 그리고 2022년 1월 8일 동쪽 Omana Beach 등에서 개최되었으며,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아 교민들을 위한 음악회와 바비큐 행사로 진행됐다.
송년음악회에서는 교민가수 케빈의 공연으로 음악회의 흥을 돋았고 노래자랑을 열어 교민들이 끼를 발산할 수 있는 흥겨운 무대를 마련했다. 특히 북쪽 송년음악회는 뉴질랜드한인여성회에서 아리랑 무용공연과 풍물놀이를 선보여 더욱 풍성한 잔치 한마당이 되었다.
동쪽 송년음악회는 일정상 2022년으로 넘어가면서 사실상 새해 모임으로 개최됐다. 그래서인지 타 지역보다는 가족단위의 참석자들이 눈에 띄게 많았고, 기존에 송년음악회 형식이 아닌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게임위주의 행사로 진행됐다. 행사 내내 오징어 게임과 씨름, 썰매타기 등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모두가 어우러질 수 있는 다양한 게임이 진행되었고, 푸짐하게 준비된 음식들을 나누면서 친목을 도모하고 소통할 수 있는 행사로 이어졌다. 특히 동쪽 행사는 오클랜드 한인회의 지원과 더불어 김보연제과, 사랑정육점, 서울자동차, 엘아이드 보험 등의 후원으로 보다 넉넉한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를 주최한 오클랜드한인회의 조요섭 회장은 “우선 코로나로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도 참여해준 교민 여러분들께 감사인사를 전하고, 이번 송년음악회는 한인의 날을 열지 못한 아쉬움에 진행한 행사였지만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았다. 오클랜드한인회가 동서남북 교민들을 찾아가 잔치를 열고 나니 모두가 즐거운 마음으로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는 3월 26일에 개최할 한인의 날에도 많은 교민들의 관심을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