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터뷰] 힙합가수 제이풀라(J.Pular)
최근 ‘떠오르자, 성공하자’는 의미를 담은 세번째 싱글 앨범 ‘Drop It Hard (Feat. J.L.)’을 발표한 제이풀라(J.Pular). 지난 해 갓 데뷔한 신인이지만 지금 그는 뉴질랜드에서 스웨그 넘치는 힙합가수로 주목받고 있다.
첫번째 싱글 앨범은 즐거운 싱글의 삶을 표현한 ‘SINGLE (Feat. ERFX)’, 두번째 싱글 앨범은 성공을 주제로 한 ‘RADAR (Feat. ERFX)’이다. 떠오르자는 주제의 세번째 앨범까지 감안하면 모든 곡들에서 제이풀라만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엿보인다. 자신만의 밝은 에너지를 담아 직접 곡을 만들고 부르기에 듣는 이들마저 그 에너지에 온전히 매료됐을 것이라 짐작해본다.
‘제이풀라(J.Pular)’라는 활동명 역시 밝고 해맑은 느낌이다. J.Pular의 ‘J’는 한국이름인 이준우의 이니셜을, 그리고 ‘Pular’는 두 가지 의미를 담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영단어인 ‘Popular’ 즉, 유명 혹은 인기라는 뜻과 포르투갈어인 ‘Pular’ 즉, Bounce 또는 Jump라는 뜻으로 높이 날아올라 최고가 되자는 포부를 담고 있다. 본지는 인터뷰를 통해 그 포부를 이루기 위해 촘촘하게 발판을 다지고 있을 그의 행보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최근에 발매한 세 번째 싱글 앨범 ‘Drop It Hard (Feat. J.L.)’에 대해.
힙합 알앤비라는 장르를 기반으로 한 ‘Drop It Hard (Feat. J.L.)’라는 곡은 스포티파이, 애플뮤직, 유튜브뮤직, 아마존뮤직 등 모든 음악 플랫폼에 지난 6월 발매되었습니다. 이번 곡 프로듀싱과 피처링은 ‘J.L.’이라는 아티스트가 맡았고요, 저만의 긍정적인 생각만을 담아 ‘올라가자, 성공하자’라는 의미를 갖고 만들게 되었습니다. 이 주제가 음악에 대한 저의 포부이기도 하지만 같이 음악하는 지인들에게 다함께 좋은 위치까지 올라갔으면 좋겠다는 제 마음을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껏 총 세 장의 앨범을 내셨는데, 제이풀라를 처음 접하는 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저의 데뷔곡이자 첫번째 싱글 앨범은 ‘SINGLE (Feat. ERFX)’이라는 곡이고, 두번째 싱글 앨범은 ‘RADAR (Feat. ERFX)’입니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그래도 당당히 이 자리까지 올라왔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 만들어진 곡이고요, 뮤직비디오도 발매되었습니다. 고맙게도 피처링을 해준 ERFX라는 아티스트가 실은 제 친동생인데, 제가 친동생의 앨범참여를 강력히 원했고 그 이유는 저희 형제만의 음악적 시너지가 남다르다는 것을 보여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곡 쓸 때 어떻게 영감을 얻는 편인지요?
매번 곡을 만들 때마다 다른 것 같습니다. 주로 많은 음악과 비트를 들으면서 느낌이 오거나 와닿는게 있으면 그것을 토대로 영감을 받고 곡을 진행하는 것 같습니다.
우연히 녹음실에 방문했다가 가수의 길을 걷게 되었다고 들었는데요.
작년 9월쯤 제 친동생인 ERFX를 통해 이네퍼 루카스(Ineffa Lucas)라는 가수를 만나게 됐어요. 첫 만남 당시 두 아티스트들과 함께 녹음실에 동행했다가 자리가 남아있던 비트에 우연히 제 목소리를 함께 녹음했고 이것이 음악을 시작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기존에 힙합뿐만 아니라 음악 자체에 관한 연습이나 경험은 딱히 없습니다. 그저 항상 음악을 즐겨 들었고 좋아했기에 제가 선호하는 장르는 뚜렷했으나 저의 목소리로 제 곡을 발매할 날이 올 것이라곤 생각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어떤 이유로 힙합을 좋아하게 되었는지요.
어릴 적부터 여러 음악을 듣고 접하면서 자연스럽게 힙합이라는 장르를 좋아하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기본적으로 우울한 음악을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라 좀 더 기운이 넘치고 밝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는 힙합에 매력을 느낀 것 같습니다.
어릴 적 꿈도 힙합가수였나요?
많은 분들도 같으시겠지만 저 또한 어릴 적 꿈은 많기도 하고 수시로 바뀌기도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요리사가 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알고 보니 제가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게 아니라 먹는 걸 좋아하는 것이었더라고요.
가수로서 현재보다 한단계 더 성장한다면 어느 위치를 예상해볼 수 있을까요?
저는 항상 성장하고 발전을 하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곡을 발매할 때마다 더 성장하고 좋아졌다는 말을 꾸준히 듣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그렇기에 정해진 위치보다는 그 이상의 모습을 보이는 가수가 되고 싶습니다.
자신의 음악을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저의 음악은 또 다른 저의 공간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힙합가수가 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의 반응은 어땠는지.
제가 이 부분에 대해 부모님께 많은 표현을 하지는 않았지만 정말로 감사하게도 항상 음악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저의 의견을 존중해 주셨습니다. 음악을 해보고 싶다고 처음에 말씀을 드렸을 때 긍정적으로 “재미있겠다, 한번 해봐”하며 흔쾌히 말씀해 주셨고, 곡을 만들 때마다 조언과 피드백을 아낌없이 해주십니다. 무엇보다 자녀들이 진로를 정할 시기에 부모님들이 희망하시는 직업도 있겠지만, 제 부모님은 제가 공부하고 싶은 전공으로 갔으면 좋겠다며 처음부터 지지해 주셨습니다.
인터뷰를 빌려 언제나 지지해주시는 부모님께 감사의 한마디.
항상 모든 방면에서 저를 믿어주시고 남부럽지 않게, 아니 그 이상으로 저를 서포트 해주시는 부모님께 정말로 감사하다는 말과 함께 지금의 저로 있기까지 사랑 많은 가정에서 자랄 수 있도록 잘 키워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많이 부족한 아들이지만 보답드릴 수 있게 노력하고 부모님이 가르친 것처럼 하나님 안에서 항상 긍정적인 마인드로 예의있고 겸손한 사람으로 나아가겠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말로 표현을 다할 수 없을 정도로 항상 감사드리며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어떤 목표를 갖고 있는지.
앞으로 대중들에게 더 좋은 퀄리티의 음악과 한가지 스타일이 아닌 여러 느낌을 연구하여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싱글 앨범뿐만 아니라 EP, 미니앨범 혹은 정규앨범을 만들고 보여드리는게 저의 목표입니다.
제이풀라 음악을 듣는 방법은?
•스포티파이(Spotify): https://open.spotify.com/artist/4cTTuwNkc6By3Td9xOKzFE
•사운드클라우드(Sound Cloud): https://soundcloud.com/user-856180766-884220461
•유튜브(Youtube): https://www.youtube.com/channel/UCKc1qsoJ1LUJAhElSDGiX3Q
•‘RADAR(Feat. ERFX)’ 뮤직비디오: https://www.youtube.com/watch?v=CwSJwO5BZXM
•인스타그램(Instagram): @jpularinthetown, https://www.instagram.com/jpularinthetown/
글 박성인 기자
사진 제이풀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