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통일 콘서트에서 만난 이종천 6.25 참전용사
일요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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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29 16:57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협의회가 주최한 2021 한반도 평화통일 기원 콘서트가 지난 25일 오클랜드 엡섬 걸스 스쿨 레이 프리드먼센터에서 개최됐다. 이날 콘서트는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전하고, 한국전 발발 7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이종천 참전용사를 초청해 더욱 뜻깊은 공연으로 성료됐다.
콘서트에서 만난 이종천 참전용사는 1933생으로 한국전이 발발한 해인 1950년에 전방 수색대 국군으로 참전했다. 당시 평양공대에서 전기전공을 하는 학생이었던 그는 전쟁 발발 소식을 듣고 서둘러 남한으로 내려와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다고 한다. 우리 조국을 위해 싸웠던 이종천씨는 홀로 남한에 내려온 탓에 전쟁이 끝난 후 친인척도 없이 그 누구의 도움도 받지 못하며 고된 시간을 보냈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참전용사로서 마땅히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아야 했지만 국가보훈처의 정보누락으로 인해 52년이 지난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시절에서야 국가유공자 등록은 물론 명예로운 6.25 영웅훈장을 수여받을 수 있었다.
현재 이종천 참전용사는 오클랜드에 가족과 함께 거주하면서 참전용사협의회(NZ KVA, Korean Veterans Association)와 브라운스베이 시니어클럽 활동 등으로 즐거운 노년을 보내고 있다.
글 박성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