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DJ의 와인 개똥철학; 축복의 땅 뉴질랜드 그리고 뉴질랜드 와인
국제포도품종이라고 하여 레드와인을 만드는 품종 4개 카버네 소비뇽 (Cabernet Sauvignon), 쉬라즈 또는 시라 (Shiraz or Syrah), 멜롯 (Merot) 그리고 피노누아 (Pinot Noir) 그리고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품종 3개 소비뇽 블랑 (Sauvignon Blanc), 샤도네이 (Chardonnay) 그리고 리즐링 또는 리슬링 (Riesling) 이 있다. 총 7종의 포도품종은 와인을 생산하는 국가라면 그 어느 국가에서라도 쉽게 찾아 볼 수 있어 우리는 이것을 국제포도품종이라고 부른다. 국제포도품종 중에서도 뉴질랜드는 화이트 와인을 만드는 3가지 품종들과 레드 와인을 만드는 품종 중에서도 피노누아 품종에서 특히 국제적으로도 뛰어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한다.
뉴질랜드 소비뇽 블랑은 원산지인 프랑스 르와르 지방에서 생산된 소비뇽 블랑과 함께 세계 최고의 소비뇽블랑으로 평가 받는다. 더욱이 프랑스의 그 것과는 달리 뉴질랜드가 하늘의 축복을 받은 땅이라는 생각 밖에 들지 않을 정도로 품질 좋고 값 싼 와인을 생산한다. 짜릿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폭발적으로 느껴 지는 신선한 과일 향 그리고 입 안에서 느껴지는 아삭함까지 뉴질랜드의 소비뇽 블랑은 마시는 사람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과 추억을 선사한다. 다른 품종의 와인들에 비해 마트에서 그 어떤 소비뇽 블랑을 골라 집어도 와인의 품질 편차가 그리 크지 않아 부담없이 선택 할 수 있다.
사람들에게 익숙한 품종인 샤도네이 또한 많은 양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전반적으로 고품질의 샤도네이를 생산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뉴질랜드 화이트 와인은 소비뇽 블랑과 드라이한 리즐링을 선호 한다.
한편 레드와인은 혹스베이 지역을 중심으로 품질 좋은 와인들이 생산되지만, 센트럴 오타고 지방에서 생산되는 피노누아 와인이야 말로 최고의 피노누아로 인정받고 있다. 피노누아 와인은 까다로운 재배조건으로 인하여 같은 브랜드의 와인이라 할지라도 다른 품종의 와인들 보다 조금 더 비싼 가격에 판매 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피노누아는 레드와인 품종 중에서 탄닌 함량이 가장 적어 떨떠름한 맛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피노누아를 처음 마신다면 마트에서 세일가격으로 20불대 초반이면 충분히 피노누아의 특징을 느낄 수 있을 것 이다. 데일리 와인으로서 피노누아를 고려한다면 스톤레이의 피노누아 (Stoneleigh Pinot Noir)를 추천하고 싶다. 10불대 초반으로 자주 그리고 주기적으로 세일을 하며 어떤 마트를 가던 쉽게 찾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접 할 수 있는 와인들을 무심결에 구매해 마시고 있지만, 정작 고품질의 와인을 저렴하게 마시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은 것 같다. 늘 옆에 있었고 늘 그 자리에 있었기에 쉽게 생각하고 집어 들었던 뉴질랜드 와인, 이제부터라고 세계 최고품질의 뉴질랜드 와인을 마신다는 자부심을 갖고 마셔도 될 것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