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대 진학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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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의대 진학 (18)

일요시사 0 797 0 0

지난주 한국에서 현재 전공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내놓은 해외의대 출신 의사들에 대한 진료 허용에 대한 고려를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하게 되었다. 해외의대 출신의 한국의 진료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과 동시에 의대 졸업 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유학생들의 경우 한국에서 의사생활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할 요소들에 대해 다시 한번 철저히 준비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사라고 생각한다.  


현재 뉴질랜드와 호주 의대를 졸업하고 한국에서의 의사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 보건복지부 인정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한국의 국가고시를 치른 후 합격한다면 한국의 의사 면허를 받을 수 있다. 치과대학과 약학대학의 경우도 같은 방법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뉴질랜드의 의대, 치대, 약대의 경우 오클랜드 대학교, 오타고 대학교 2곳 모두 한국의 보건복지부 인정 대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별도의 인정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손쉽게 한국의 국가 고시에 도전할 수 있다. 호주의대의 경우 현재 6개의 대학이 한국 보건복지부 인정 대학으로 분류되어 있다. 따라서 이 6개의 인정대학 이외의 대학을 졸업할 경우 한국의 국가 고시를 보기 위해 별도의 인정절차가 필요하다. 의대 입시에 대한 상담을 하다 보면 뉴질랜드나 호주의 의대 졸업 후 한국으로 가고 싶어하는 학생들도 꽤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유학생들의 경우 한국에 가족들이 계시고 한국말에 대한 자신감과 문화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졸업 후 하나의 옵션으로 한국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 언급한대로 메디컬 계열의 일을 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의 언어능력이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의사생활을 하고 싶은데 한국말이 서툴다면 그것은 큰 마이너스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당연히 영어권 나라에서 의사 생활을 하고 싶은 사람이 의사소통에 문제가 있는 영어실력을 가지고 있다면 그 또한 큰 문제가 될 것이다. 따라서 본인이 일을 하고 싶은 나라의 언어 실력을 충분히 쌓아 놓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뉴질랜드의 의대, 호주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MMI 인터뷰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뉴질랜드 의대 중 오클랜드대학교는 MMI를 필수요소로 지정하고 있다. 특히 유학생들은 MMI 인터뷰에서 영어능력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진다. 당연히 유학생으로서 뉴질랜드나 호주의 의과 대학을 진학하기 위해서는 높은 레벨의 영어 실력이 필요하다. 쓰고 읽는 것뿐만 아니라 말하고 듣는 영어도 잘 진행되어야 앞으로 뉴질랜드와 호주등의 영어권 나라에서 의사생활을 잘 해나갈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어느 나라에서 의사 생활을 하든 가장 중요한 건 본인의 실력을 키우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의대 생활을 하면서 본인의 성적을 잘 유지하고 자기 관리를 해 나가는 것은 기본 중에 기본일 것이다. 본인의 실력이 잘 쌓아져야 기회를 잡을 수 있고 그만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많아진다고 볼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의과 대학은 입학이 어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실력적인 면에서 충분한 검증이 완료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의과대학 수업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건강을 다루는 중요한 직업인 만큼 실력뿐만 아니라 직업적인 사명감 또한 매우 중요할 것이다. 


현재 의대를 진학해서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라면 의사 본연의 사명감과 본인의 실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하는 시간들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엔젯컨설팅

크리스틴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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