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기로운 의대 진학 (19)
의대 입시 컨설팅을 하다보면 고등학교 시절 공부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게 된다. 고등학교에서 공부에 취미가 없었던 학생이 의대 입시에 성공하는 경우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기 때문이다. 뉴질랜드의 의대의 경우 대학교 1학년에 입시가 치러지는 독특한 시스템을 갖고 있기 때문에 고등학교때 최상위 성적을 내던 학생이 아니더라도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공부를 아예 안해본 학생이나 공부습관이 전혀 없는 학생들은 의대를 도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래서 필자가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의대 진학에 대한 꿈이 있는 학생이라면 적어도 11학년 이후부터는 공부에 대한 습관과 빈틈 채우기의 시작이다.
아카데믹한 학습에 대해 중학교부터 신경을 쓰지 않은 학생들은 반드시 과목마다 빈틈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는 계속 어려워지는 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되면 그 틈이 더 벌어지게 된다. 그래서 적어도 11학년부터는 본인의 성적이 좋지 않다면 반드시 그 이유를 파악하고 공부에 대한 보충을 해줘야 한다. 이 부분은 앞으로 공부를 지속해 나감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공부는 연결성이 있기 때문에 빈틈없이 잘 이해하고 있어야 유기적으로 연결된 다음 진도를 잘 해나갈 수 있다. 특히 의대 입시에 중요한 Science 과목들의 경우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다. 고등학교 시절의 기본기가 부족해서 바이오메드 과목들을 공부하는데 매우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다. 그 학생들이 가장 후회하는 부분이 공부할 시간이 개인적으로 많이 주어졌던 고등학교 시절에 꼼꼼히 빈틈을 채웠었다면 현재 바이오메드나헬스 사이언스 학과에서 다루고 있는 필수 과목들을 좀 더 잘해낼 수 있었을거라는 점이다.
이와 더불어 중요한 요소는 바로 공부하는 습관일 것이다. 압도적으로 많은 양의 공부를 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성실함이 가장 중요하다. 가끔 컨설팅을 할 때 의대 입시 공부를 잘하기 위한 방법을 묻는 학부모님들이 계신다. 그에 대한 답은 그냥 꾸준히 성실하게 하면 된다는 것이다.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 각자의 공부 방법 및 효율성에 대한 개인차는 있겠으나 그것 또한 성실하게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일이다. 의대를 진학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매우 요구된다. 한마디로 엉덩이가 무겁게 공부해야 하는것이다. 왜냐하면 그만큼 많은 양의 공부가 기다리고 있다. 이것은 비단 의대 입시를 위한 공부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의대에 진학하고 나서고 상상하지 못할 정도의 공부양이 매일 쏟아진다. 이것을 해내기 위해서는 공부에 대한 태도와 습관이 잘 잡혀있는 학생이 당연히 유리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호주 의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고등학교 공부에 신경을 써야 한다. 호주 의대 입시는 고등학교 성적을 반영하여 입학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되어 있어야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받을 수 있을것이다. NCEA, IB, CIE 중 어떤 커리큘럼을 하더라도 본인에게 주어진 공부량을 잘 소화해내고 방향이 어긋나지 않게 이끌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의대 컨설팅을 하고 있는 고등학생들의 경우 내신관리에 특히 신경을 써주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공부의 방향이 잘못되면 아무리 공부를 해도 성적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이럴때 나침반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부 방향을 잘 잡아주고 내신관리를 하면서 성적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는것이다.
호주에 의치대 입시를 준비하고 있는데 12학년에도 공부습관이 안잡혀 있는 학생이라면 문제가 있다. 공부와 성적은 벼락치기처럼 단기간내 해결이 되는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꾸준하게 시간을 두고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장단점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고 공부하는 방향이 맞도록 잘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엔젯컨설팅
크리스틴부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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