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살고 있는 '춘향골 남원 아줌씨'의 방구석 이야기
진부한 하루였다 .
그렇지만 여전히 행복한 하루를 보냈다.
뉴질랜드 방구석 풍경은 ~
코로나를 집어 삼켜 녹일만큼 ,
음악프로그램 시청률로 뜨겁다.
대한민국은 코로나시대!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열풍이 뜨겁다.
뉴질랜드 방구석에서
우리 부부를 하나로 묶어
그렇게 익어가고 있는다.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는
'미스터트롯'경연 프로그램에서 무명 가수 임영웅이 부른 김광석의 노래다.
사랑하는 부모님 , 나의 반쪽 그리고 토끼같은 내 새끼들이 생각났다.
괜시리 기분이 센치해져 마음이 오묘해진다.
함께 감상해보셔라~(전라도여라^^)
(음표)곱고 희던 그 손으로~~
넥타이를 매어주던 때
어렴풋이 생각나오 .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막내아들 대학시험 뜬눈으로 지내던 밤들 어렴풋이 생각나오 여보 그때를 기억하오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큰딸아이 결혼식 날
흘리던 눈물방울이
이제는 모두말라 여보 그 눈물을 기억하오
세월이 흘러감에 흰머리가 늘어나네
모두다 떠난다고 여보 내 손을 꼭 잡았소
세월은 그렇게 흘러 여기까지 왔는데
인생은 그렇게 흘러 황혼에 기우는데..
다시 못올 그 먼길을 어찌 혼자 가려하오 여기 날 홀로 두고
여보 왜 한마디 말이 없소 , 여보 안녕히 잘 가시게~(음표)
살아있슴에 행복하다.
때론 행복하고 ,
때론 슬프고 ,
코로나로 여전히 힘들지만,
덕분에 '행복'은 단순해질 때
가장 높은 가치를 끌어내는 듯 하다.
특별한 자극이 없이
노랫말 가사로도 반복되는 소중한 일상을 감사함으로 마주대할 수 있슴에 행복하다.
시간이 흐른뒤, 우리 모두 소소한 단단함으로 거듭 나길 바라며
ㅡ춘향골 남원 아줌씨 '강토미'가 방구석에서 끄적였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