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웰 자선재단 주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 성황리에 끝나

교민뉴스


 

하이웰 자선재단 주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 성황리에 끝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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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백민지 백승민 홍현승 김동건 하진수 강태원 박신영 작품 60여 점 전시


마음속 자유, 작품 통해 드러나전문 작가 가능성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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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웰 자선재단이 주최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가 성황을 이뤘다. 그림을 감상하고 있는 관람객들.


 하이웰 채리터블 파운데이션(Hiwell Charitable Foundation, 회장: 임헌국)이 주최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가 지난 26() 마이랑이 아트 센터에서 개막, 일 주일간 총 1500명이 넘는 관람객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 전시회에는 뉴질랜드 한인 자폐 장애우 ▷백민지 ▷백승민 ▷홍현승 ▷김동건 ▷하진수 ▷강태원 ▷박신영 등 모두 일곱 작가의 작품 60여 점이 선을 보였다.

 큐레이터 염경숙, 강재량 씨의 도움으로 막을 연 이번 행사에서 작품 25점이 넘게 판매됐으며, 판매금 전액은 작가들에게 전해질 예정이다.

 염경숙 큐레이터는 예술을 통해 자유가 드러난 게 아니라 이미 작가들 마음속에 내재한 자유가 작품을 통해 드러났다고 말하며 전문 작가로 변신하기 위한 도전에 많은 교민이 관심을 두고 지켜봐 주길 당부한다고 했다.

 강재량 큐레이터는 특별한 주제 없이 자유롭게 그리게 했다. 1년 정도 준비해 이번 전시회에 올렸는데 생각보다 그림이 뛰어나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첫날 개막식에 참석한 남우택 목사(한우리교회)특별 보호가 필요한 젊은이들이 작품을 통해 앞으로도 책임감 있게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현승 작가의 어머니 윤수정 씨는 “5년 전부터 현승이가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발판으로 해서 전문 작가로 발돋움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라면서 전시회를 마련해 준 하이웰 재단과 큐레이터들에게 고마움을 드린다고 말했다. 

 홍현승 군은 이번 전시회에 작품 22점을 내놓았다. 그는 2013년부터 해마다 호손딘 히스토리 카페에서 백민지 양과 함께 공동전시회를 열고 있으며, 2016년에는 백민지 양과 공동으로 프랭클린 아트 센터에서 전시회를 펼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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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웰 자선재단 임헌국 회장이 이번에는 장애우 미술 활동 지원에 팔을 걷었다.

임헌국 회장, “기금 $25,000 발판으로 장애우 위한 아트 센터 마련 논의

 

임 회장은 또 앞으로 2년에 한 번씩 작품전시회를 계획하고 있다한인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응원해 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모인 기금은 경비를 제외하고도 약 25,000달러나 된다. 후원금 성격의 찻집 티켓(한 장에 $10) 1,200장 넘게 팔렸으며, 하이웰 자선재단도 1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을 보탤 예정이다.

아울러 오클랜드노인회에서 $1000, 무지개시니어중창단(단장:신현국)에서 $600 등 여러 단체에서 힘을 보탰다.

임 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적어도 25,000달러의 기금이 모일 것이라며 이 기금은 장애우 단체, 장애 학부모, 하이웰 재단 관계자들과 상의해 사용처를 확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임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것 중 하나는 장애우 작가들의 전시 공간과 작업 공간으로 함께 쓸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일종의 한인 장애우를 위한 작은 아트 센터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차를 마시며 그림도 그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한편 첫날(26) 개막식에는 박세태 오클랜드한인회 회장, 이번 총선에서 4선 의원이 된 멜리사 리 국회의원, 이용선 오클랜드노인회 회장, 김일만 뉴질랜드밀알선교단 단장, 차창순 오클랜드총영사 등 많은 한인이 참석해 행사에 힘을 더해줬다.

_프리랜서 박성기

사진_레이휴 스튜디오


은행 계좌와 연락처

 

계좌번호: 02-1241-0040534-00

은행: Kookmin Bank

예금주: Hiwell Charitable Foundation

 

문의: 09) 44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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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 스펙트럼 장애(Autistic Spectrum Disorder)?

 

“NZ 66명에 1명꼴음악·미술에서 뛰어난 재능 보이기도

 

자폐 스펙트럼 장애, 일명 Autistic Spectrum Disorder(ASD)라고도 불리는 이 장애는 복합적인 발달 장애를 포괄적으로 이르는 용어다. ASD는 광범위성 발달 장애(PDD)나 단순하게 자폐증이라고도 한다. 또한 아스퍼거증후군이라는 용어로도 사용되는데, 이것은 언어 지체 증상이 없는 어린이나 성인의 자폐증을 일컫는 말이다.

 ASD나 아스퍼거증후군은 뇌성마비보다 4, 다운중후군보다 17배 정도 흔하게 발생하며, 또 뉴질랜드 사람 66명 중 1명꼴로 나타나지만 사회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다.

 자폐증 증상은 세상을 받아들이는 데 영향을 주고 의사소통과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렵게 만든다. 어떤 경우에는 반복적인 행동을 보일 수도 있고, 어떠한 관심사에 지나치게 집착할 수도 있고 같은 자폐아라도 어떤 영역(의사소통, 사회적 상호 작용, 반복적 행동)에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그 증상과 정도가 모두 다르다. 아스퍼거증후군이나 고기능 자폐증의 경우 일상생활에 큰 지장이 없다.

 자폐증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사회적으로 상호작용을 하는 법이나, 몸짓을 사용하고, 상대의 표정을 알아차리는 법을 배울 수도 있다. 또 수학이나 음악, 미술, 읽기 등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본인이 능력을 보이고 좋아하는 분야의 활동을 함으로써 아이들은 본인의 능력에 대해 큰 만족과 자긍심을 가지게 되며, 이는 ASD의 증상을 개선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장애우와 함께하는 작품전시회작가 7인의 대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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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민지 ‘마티스를 생각하며


백민지(19)

민지 양은 어릴 때부터 손으로 만들기를 좋아했다. 학교에서 보석 디자인이나 그림 쪽으로 끌어주면 좋을 것 같다는 조언을 들었다. 2012 10월에 현승이를 지도하시던 선생님을 만나게 되어 그림을 시작했다.

자신의 세계가 완고한 민지에게 세상과의 소통을 위한 하나의 소중한 기회가 되어준 것이 그림이고 만들기다. 지금은 만들기에 더 관심을 보인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성장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세상과 소통을 하면서 스스로 성장해 가는 모습을 그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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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승민 ‘나의 열정 


백승민(19) 

 아크릴 그림을 많이 했고 2016년부터 현재까지 새로운 선생님과 함께 여러 재료를 이용한 다양한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그림과 더불어 다양한 작업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그림을 통한 세상과의 소통도 나름대로 해 가고 있다. 아이들의 맑은 눈과 영혼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함께 나누며 치유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우리 아이들이 세상 속에서 함께 살아갈 때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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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현승 ‘플라밍고


홍현승(17) 

 어릴 땐 거의 모든 시간을 그리기만 할 정도로 그리기와 색칠하기를 통하여 즐거움을 찾았다. 처음 선생님을 만난 뒤 수채화 프린팅과 아크릴 페인팅을 많이 했다. 2016~2017 초반까지 새로운 선생님과 여러 가지 재료를 이용한 작업을 시도함으로 아트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계속 활동을 하고 싶은데 요즘은 작업할 수 있는 공간과 지도해주실 선생님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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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건 ‘숲속의 개울


김동건(21)

 동건 군은 다섯 살 때부터 미술을 통해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표현하는 방법을 배웠다. 타인의 감정과 분위기를 읽어내기 힘들고, 자기 생각을 원활하게 소통하기 힘든 장애를 가지고 있었기에 처음에는 그림을 어둡고 투박하게 그렸다. 그러나 성장하면서 장애인 치료 미술 선생님과 함께 계속된 미술 작업을 통해 아름다운 색들을 골라 사용할 수 있게 되었고, 자기가 좋아하는 동물과 자연, 동화 이야기들을 표현하면서 좀 더 자유롭고 밝게 사람들과 만날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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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진수(30)

어려서부터 그리는 것을 무척 좋아했고 어머니와 함께 그림을 많이 그렸다. 지금은 킹스우드(Kingswood)에서 캐리라는 미술 선생님이 진수가 미술에 재능이 있다고 직접 개인 교수하겠다고 하여 그림을 배우고 있다. 자기만의 독특한 색을 만들어 그림을 그리고 있다. 뉴질랜드 장애인미술대회에서도 상을 받았다. 진수 군이 좀 산만하게 돌아다니는데 그림 그리는 시간만은 상당히 집중을 하고 있다. Facebook에서도 자기 그림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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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원 ‘노을로 가는 길


강태원(25) 

 미술교육 프로그램이나 개인 지도를 한 번도 받아 본 적이 없다. 현재 그룹 홈에서 지내며 주말에 집에 와서 부모님과 함께 지낸다. 그때 캔버스와 물감을 준비해 두면 그리고 싶을 때 아무 때나 그린다. 아무런 형식이나 제약 없이 태원이의 자유로운 영혼을 표현하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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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영 ‘나비


박신영(29) 

 현재 글렌필드 Abilities Group에서 일하며, 킹스우드에 다닌다. 신영 양은 킹스우드에서 주로 그림을 그리며 펜으로 독창적인 패턴을 그리는 것을 좋아한다. 아직은 그림이 조금 투박하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인 그림도 소개를 하고 또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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