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야구리그 소식

교민뉴스


 

오클랜드 야구리그 소식

일요시사 0 1987 0 0


플레이오프 같은 큰 경기에서는 조그만 실수 하나에 팽팽하던 승부가 기울어지는 경우가 많고, 속된 말로 한 선수가 미치면 경기가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 디비져널 플레이오프 경기가 바로 그런 경우였다.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

 

코리언즈레드와 HP 머스탱즈와의 경기에서는 코리언즈의 박진수 선수가 그런 선수였다. 코리언즈레드는 경기 초반 HP의 강타선에 매회 점수를 뺏기며 리드를 당했고, 머스탱즈의 쟈니플레처 선수의 정확한 제구에 좋은 챤스를 번번히 놓치곤 했다.

 

경기를 관전한 사람들은 모두 머스탱즈의 승리를 점쳤다. 그만큼 머스탱즈는 침착한 경기 운영으로 이기는 경기의 정석이라고 할 수 있는, 자기 챤스에선 한점 한점 점수를 뽑고, 위기는 효과적으로 막으며 코리언즈레드의 기선을 제압했다.

 

레드의 손준혁 투수는 쌀쌀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바깥쪽으로 제구되는 공이 바람에 밀려 가운데로 쏠리며 초반에 점수를 뺏겼다. 코리언즈는 즉시 좌완중간계투 박갑태 선수를 올리며 급한 불을 껐고, 경기 중반 이후 최영훈, 손준력, 박갑태 선수의 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6회까지 7-3로 끌려갔을때만 해도 경기는 머스탱즈의 승리로 끝날 것처럼 보였다. 그만큼 쟈니플레처 선수의 구위가 좋았다. 그러나, 디비져널리그에서 9회 완투는 쉬운 것이 아닌가 보다.

 

코리언즈레드는 박갑태 선수가 추가적인 실점을 막는 호투를 펼치고 공격에선 야금야금 한점씩 뽑으며 8회말 공격에서 결국 7-7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 마무리투수 최영훈 선수를 마운드에 올렸다. 그러나, 머스탱즈도 그냥 물러 서지 않았다. 머스탱즈는 9회초 공격에서 4번타자 로스 선수의 안타로 1점을 뽑으며 8-7 케네디 스코어로 이기는가 싶었다. 그러나, 9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코리언즈의 박진수 선수는 쟈니플레쳐 선수의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측 펜스를 넘기는 홈런으로 경기를 8-8로 만들었다. 그리고, 2 2루의 챤스에서 최영훈 선수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9-8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었다. 동점 홈런의 주인공 박진수 선수는 지난 8강전의 연타석 홈런에 이어 이번 플레이오프전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리는 맹활약을 펼쳤다.

 

 

첫번째 경기가 큰 경기에서는 한 선수가 미치면 경기가 쉽게 풀린다는 속설을 증명했다면, 두번째 경기는 큰 경기에선 조그만 실수가 팽팽했던 경기의 흐름을 바꾼다는 속설을 여지없이 증명해 준 경기였다. 코리언즈블루와 NS히어로즈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 속에 접전을 벌였다.

 

히어로즈는 1회초 공격에서 백인성 선수의 볼넷에 이은 도루로 만든 챤스에서 4번타자 죤김 선수의 행운의 안타로 선취점을 뽑으며 1-0으로 앞서 나갔다. 코리언즈블루는 1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가 진루하며 도루에 성공, 1회초 히어로즈와 똑 같은 상황을 맞았다. 1사 주자 1,2루 챤스에서 잘맞은 안타성 타구를 히어로즈의 2루수 제이슨 선수가 잡으며 유격수 백인성 선수에게 토스하며 4-6-3의 더블플레이를 성공시키며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코리언즈는 2회말 공격에서도 선두타자가 진루했지만 3루에서 견제사하며 좋은 챤스를 무산시켰다. 그러나, 코리언즈는 3회에 찾아온 3번째 챤스에서 서영완 선수의 우전안타로 득점에 성공하며 승부를 다시 1-1 원점으로 가져갔다.

 

코리언즈의 선발투수 최석민 선수는 절묘한 변화구를 앞세워 히어로즈 타자들에게 헛방망이질을유도하며 추가실점을 막았다. 양팀은 마치 프로야구를 보는 듯한 깔끔한 수비를 펼치며 상대방이 한점을 도망가면 바로 한 점을 쫓아가는 박빙의 숭부를 가져갔다. 코리언즈가 2-1로 앞서가면 히어로즈가 바로 2-2를 만들고, 히어로즈가 다시 3-2로 역전을 시키면 코리언즈가 바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양팀 어느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던 팽팽한 승부가 순식간에 기운 것은 코리언즈의 6회말 공격에서였다. 코리언즈의 선두타자가 안타로 진루한 후 도루와 진루타로 만든 1 3루의 챤스에서 히어로즈의 투수 죤김 선수가 절묘한 견제구를 던지며 다시 챤스를 무산시키는 듯 했으나, 3루수가 견제구를 놓치며 팽팽한 긴장이 끊어지고 말았다. 결국 히어로즈는 7회말 수비에서 3개의 실책과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자책 7실점, 결국 코리언즈블루에게 결승행 티켓을 내어 주고 말았다. 코리언즈 블루의 선발투수 최석민 선수는 9회를 완투하며 히어로즈 타선을 3점으로 막아내는 빼어난 투구를 보이며 수훈선수로 꼽혔다.

 

코리언즈 형제끼리 펼치는 디비져널 리그의 결승전은 다음 주 일요일에 펼쳐 질 예정이다. 프리미어리그의 3강전은 운동장 사정으로 인해 다음주로 연기되었다.

[이 게시물은 technical님에 의해 2013-06-21 17:39:12 뉴스(뉴질랜드News)에서 복사 됨]

0 Comments
광고 Space available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KakaoTalk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