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새해 인터뷰-‘마그마 뉴질랜드’ 유광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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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새해 인터뷰-‘마그마 뉴질랜드’ 유광석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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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천 개 LED의 축제오클랜드의 밤은 더 빛난다

        2년 공들인 마그마의 걸작, “한국의 빛이 널리 퍼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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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가 한층 더 밝아졌다. 시내는 수많은 인파와 건물들로 뉴질랜드의 대표 도시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야경은 더 멋있게 바뀌었다. 인구도 150만 명이 넘어섰다. 대도시의 멋과 맛이 이곳저곳에서 드러난다.

 

시내 한복판, 높이 60m 건물에 LED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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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랜드 시내 한복판, 야경의 묘미를 더해주는 빌딩이 하나 생겼다. 최근 증축을 끝낸 소(SO) 호텔이다. 높이는 60m, 넓이는 18m에 이른다. LED 전광판이 주위를 훤하게 비춰준다. 오클랜드, 아니 뉴질랜드에서도 눈에 띄는건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LED전광판으로 만든 뉴질랜드 최초의 옥외 설치물 덕분이다.

 이 건물의 공사를 책임진 사람은 바로 한국 사람, ‘마그마 뉴질랜드의 유광석 대표다.

“2년 전 전광판 공사를 맡았습니다. 그 전에 다른 분이 하다가 제가 뒤를 잇게 된 것이죠. 무엇보다 오클랜드시가 마련해 놓은 까다로운 규정을 맞추는 게 제일 힘들었어요. 건물의 얼굴을 저희 회사가 멋지게 단장할 수 있어 기쁩니다.”

유 대표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했다. 수십만 달러에 이르는 그 큰 공사를 무사히 마친 게 자신도 자랑스러워 그랬을 거다. 회사로 봐도 가장 규모가 큰 공사라, 앞으로 도약하는 데 큰 디딤돌이 될 것이 분명했다.

호텔 측이 저희 회사에 그 일을 주었을 때 제 속으로 다짐한 것은 한국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끝내겠다는 것이었습니다. 다행히 그 뜻을 이루었고, 이제는 오클랜드의 멋진 밤 풍경을 만드는 데 한몫을 한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공사에 들어간 LED 전구만 해도 1 5천 개에 이른다. 전구는 모두 한국 제품이다. ‘한국의 빛이 오클랜드의 밤빛을 만들고 있다는 뜻이다.

 

25년 전 광고 일 시작대우전자 사보 편집도 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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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대표는 25년이 가깝게 광고 일을 해왔다. 인쇄업을 하던 작은 아버지 밑에서 일을 배웠다. 몇 년 뒤 독립해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경력을 쌓았다. 그 사이 대우전자 사보 제작(편집 등) 일을 하는 등 잉크 물이 서서히 들었다.

2001년 오클랜드로 이민을 왔다. 같은 해 코어 그래픽(Core Graphic)이라는 회사를 차렸다. 한국에서 만든 상호를 그대로 이어 뉴질랜드에서도 멋지게 성공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코어라는 뜻이 핵심’. ‘입니다. 그것에 맞게 회사를 꾸려나가고 싶었어요. 이제 20년이 다 되어 가네요. 종이 인쇄물 중심인 코어 그래픽은 아내가 중심이 돼서 하고 있습니다. 저는 마그마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지요.”

마그마(Magma).

단어만 생각해도 무언가 지글지글 끓는 느낌이 전해져 온다. 유 대표는 희망과 열정을 다 끌어올려 불후의 명작을 만들어 보겠다는 뜻으로 상호를 지었다고 한다.

알바니에 있는 마그마라는 회사는 2014년 말에 설립됐다. 태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삼성의 밴드 회사인 마그마의 뉴질랜드 법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삼성이라는 회사의 브랜드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그 이름 덕분에 제가 뉴질랜드 광고업계에서 성장할 수 있었죠. 웨스트필드(Westfield) 등 굵직한 업체와도 연결될 정도로 커졌습니다.”

 

창립 5년도 안 돼 30곳 광고 및 실내장식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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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그마는 창립 5년도 안 된 사이에 30곳에 가까운 업소의 실내 장식 모두를 책임지고 해결해 주었다. 간판부터 숍 피팅(Shop Fitting)까지 완벽한 도우미의 역할을 해냈다. 스웨덴의 가구 판매 가게, 뉴질랜드의 현지 옷 가게, 달러 숍 등도 그 일부다.

그랜드 머큐리 호텔 간판 공사를 저희 회사가 했습니다. 그 일을 하면서 현지 회사 일을 하는 데 자신감이 붙었고요. 별이 여섯 개인 이번 소 호텔 LED 전광판 공사도 그 연장선에 있다고 믿어요. 앞으로 어떤 일을 줘도 잘 해낼 수 있다는 마음속 여유도 생겼습니다.”

마그마의 직원은 열 명에 가깝다. 현장 일은 대부분 계약을 맺어 한다. 디자이너는 뉴질랜드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실력자다. 거기다 한 대에 10만 달러가 넘는 기계까지 최첨단 설비를 갖춰 놓고 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데 열심이다.

간판은 사람으로 따지면 얼굴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얼굴을 아무에게나 맡기지는 않을 거로 생각합니다. 내게 주어진 그 일을 최선을 다해 회사와 가게들이 빛이 나고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그런 정신으로 일을 해 왔고 앞으로도 그럴 겁니다.”

유 대표가 광고밥을 먹은 지 어느덧 스무 해가 훌쩍 넘었다. 지금은 현지 업체 일을 주로 하고 있지만, 한국 사업체와 교민에 대한 애정이 많다. 10년 전에 나온 뉴질랜드한인사와 해마다 발간되는 뉴질랜드한인업소록이 유 대표의 손을 통해 우리에게 전해진 것도 그 이유다.

 

디자이너보다 시공자와 먼저 의논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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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서당개 삼 년이면 시를 읊는다고 하는데, 저 역시 간판이나 광고물 제작과 관련해서는 한두 마디 도움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회사나 가게를 시작할 때 언제든 편하게 저희 회사 문을 두드려 주세요. 전문가와 상의하면 일이 훨씬 더 쉬워집니다. 영리를 떠나 구상을 같이하다 보면 훨씬 더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죠.”

유 대표가 알려준 도움말 하나.

디자이너보다 시공자와 먼저 의논을 하라. 디자이너가 회사나 가게를 멋지게 표현해 주는 것은 분명하지만, 그 디자인을 실제로 현장에 적용하는 건 시공자의 몫이다. 현실을 무시하고 너무 예쁘고 멋지게만 하려고 하다가는 낭패를 보기가 쉽다.

올해 지천명(50)이 된 마그마 유광석 대표의 꿈.

앞으로 LED 스크린 전광판 사업에 전념하려고 합니다. 대부분 한국산 제품들입니다. 한국의 빛이 뉴질랜드 곳곳에서 퍼지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2019년 새해가 밝은지 벌써 삼 주가 지났다. 아직 마그마가 오클랜드 시내에 뿜어낸 찬란한 빛을 보지 못했다면 시간을 내 한 번쯤 즐겨보기를 바란다. 프로그램 디자이너가 설계해 놓은 갖가지 빛의 잔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마그마. 이 힘찬 기운이 한인 회사와 업체에도 이글이글 타올랐으면 좋겠다.

_프리랜서 박성기

 

 

  

마그마 뉴질랜드(MAGMA New 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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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09) 930 0100
무료 전화0800 MAGMA1
이메일info@magmanz.com

웹사이트: www.magmanz.com
주소: Unit C, 5 Beatrice Tinsley Crescent, Albany, Auck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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