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짚모자의 낚시 이야기 (최종회) ; -마스텐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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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짚모자의 낚시 이야기 (최종회) ; -마스텐포인트-

일요시사 0 711 0 0

이제 마지막 소개해 드릴 곳은 마스덴 포인트 입니다. 노쇼를 기준으로 거리는 편도 약 150km이고 소요시간은 정유소 주차장까지 1시간40분 정도입니다. 루아카카 마을로 들어가는 길로 접어들 수 있고 아니면 더가서 라운드어바웃에서 우회전해서 가실 수 있습니다. 지도에 보이는 파란점선은 4륜차로 들어갈 수 있는 길입니다. 가끔 키위나 마오리 들은 로우를 기준으로 전후 2-3시간(총 4-5시간 정도) 들어와 낚시하고 조개잡고 하더군요. 마오리 에게는 조개채취 급지법이 적용 안 되는 모양이지요?

 

정유소 20km 전방 우측에는 루아카카 해변이 있고 이곳에서도 조개 채취 및 낚시를 할수 있습니다. 마스덴포인트는 원트리포인트를 포함 하는데 이곳은 킹피쉬를 주로 잡으며 한치 낚시의 메카(?)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하지만 새벽에 해야 하는 관계로 아침잠이 많으신 분들에게는 좀 힘 드시겠지요.

 

마스덴 포인트에는 가리비, 소라, 문어등이 또한 많이 채취 되었는데 지도에 하얀색으로표시된 대로 채취가 금지 된 지역이 있습니다. 정확히 말씀 드리자면 정유공장 선착장으로 가는 다리가 있는데 그 다리를 경계로 바깥쪽으로는 낚시를 제외한 다른 어로 작업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작년에 그것을 모르고 하윅에서 오신 노부부께서 지난 밤에 떠내려온 소라, 가리비조개, 문어등을 많이 잡아 가셨는데 다행히 피셔리 오피서가 없어서리…..

 

지금은 정유공장 오염 때문인지 조개는 없고 껍질들만 쌓인 흔적만 있습니다.

 

 

원트리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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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에 보이신 대로 가시면 됩니다. 찾기는 쉬울 겁니다. 마지막 넓은 공간에(숲속임) 주차를 하시고 걸어가시면 되는데 한참 들어 갑니다. 우측에는 나무 바크 만드는 공장인가? 하는 공장 wall이 있는데 그 옆으로 들어갑니다.

계속 가서 끝 모퉁이에 길게 나온 와프 같은 게 있는데 그 주변에서 합니다. 주로 킹피쉬를 대상어로 합니다.  미끼를 써도 되고 퍼핑으로 하기도 합니다. 한가지 단점은 주차장에 자동차 바퀴 및 내부가 털린다는 겁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제가 아는 분들에게는 그런 나쁜 소식을 경험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어서 복불복이지 않나 싶습니다.

 

 

마스덴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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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장까지 가시는 길이 약간 헷갈리실려나요? 너무 걱정마시길 바랍니다. 저도 한번에 찾아 들어갔고 바크 공장 정문이 보이면 바로 우회전 하시면 됩니다. 사륜차로 해변까지 들어가실려면 지도에 보이는 파란선을 따라 가시면 되는데 권하지는 않습니다. 머무를 수 있는 시간도 짧고 굳이 위험을 자초하실 필요가 없으니까요. 로우타이드가 되면 노란선까지 물이 빠집니다. 그래서 3번 지역까지 들어가서 낚시를 하는데 이것이 마스덴포인트의 낚시 포인트입니다.

 

1번 지역은 작은 워프입니다. 차를 거기까지 가지고 갈수 있습니다. 마지막에는 차를 돌리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주로 한치나 킹피쉬를  잡는 곳입니다.

 

2번 지역은 타이드 관계없이 낚시를 할 수 있는 해변입니다. 여기서의 카스팅은 바라다보이는 설비기둥까지 가능하면 가깝게 카스팅을 하셔야 합니다. 물살이 쎄서 씽커가 많이 흐릅니다.  20미터 정도부터 급격히 깊어지는 관계로 고기가 자주 턱에 걸려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서두르지 마시고 천천히 끌어 올리면 되고 가끔 문어도 바늘에 걸려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고기 싸이즈는 그렇게 크지는 않습니다 30 전후? 여기는 일명 다리경계 전이니까 문어등을 잡으셔도 됩니다. 다리주변에는 킹피시등이 가끔 잡히는데 원트리 포인트는 미터급인 반면 여기는 60 센치 정도 미달이들 입니다.

 

3번 지역은 로우타이드 2시간 전이나 후까지(총 4시간정도) 바닥이 보이는 곳입니다. 주차장에서 걸어서 20분 정도 걸립니다. 보기에는 가까운데 말입니다. 바닥은 조개껍질로 되어 있는 단단한 땅입니다. 낚시를 좀더 오래하고 싶으신 분들은 바지장화를 입고 허벅지정도 물이 찼을 때 들어와서 낚시하고 나갑니다. 그러면 총 6시간 정도 가능하니까요. 거기에는 배를 붙들어 맬 수 있는 pier가 4개 있는데 제일 오른쪽 것만 기둥 바닥이 들어납니다. 가끔씩 배들이 지나면서 일으키는 파도가 높이 오는 경우가 있으니 물높이가 무릅이상 일때는 안 들어 가시길 권합니다. 

 

포인트는 마지막 기둥에서 배가 정박하는 곳 쪽으로(사진상 3번 왼쪽 화살표방향) 카스팅하시면 되는데 조류의 흐름이 강하므로 그것을 감안해서 카스팅 방향을 결정 하시면 됩니다. 오른쪽 넓은 곳에서도 고기가 잡히기는 하는데 일반적으로 그곳이 좋은 포인트라 조사들의 자리 싸움이 치열하기도 합니다. 많은 조사들이 양해도 없이 비좁은 곳으로 들어와 카스팅 하는 바람에 줄이 엉키는 일도 다반사인데 낚시를 하시기 전에 서로 양해를 구하고 시작하는 배려도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곳도 20미터 정도 부터는 수심이 아주 깊습니다.(해년마다 준설작업을 함) 그래서 고기가 턱에 자주 걸리는데 그때는 낚시대를 올리지 말고 뒷걸음질치면서 릴링을 가볍게 하면 고기가 빠져 나옵니다. 고기도 많고 랜딩하기도 쉽고 고기보관 할 장소도 좋아 아주 매력적인 포인트입니다. 주대상어는 트레발리(4짜 이상) 이며 스내퍼는 대물이(4짜 5짜 6짜) 나옵니다. 경험상 서풍이(뒷바람) 불때 조황이 좋았고 흐린 날 보다는 해가 쨍쨍한 날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미끼는 필차드로 흘림채비를 쓰면 좋고 가지채비도 나쁘지는 않습니다만 조류가 강해서 흘림이 더 효과적이었지 않나 싶습니다.  얼마 전 거기를 밤낚시 가신 분의 조행기를 읽었는데  입질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했습니다. 저도 새벽, 초저녁, 한낮 이렇게 해봤는데 데이타임때가 훨씬 좋았습니다. 참고하시길………

 

이제 오틀랜드 주변 낚시터 소개가 끝났습니다. 이것 말고도 몇 군데 있을지 모르지만 여기에 소개된 장소만 여건에 따라 다니셔도 즐거운 낚시 취미를 즐기실수 있을 겁니다. 행운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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