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민뉴스

제 15대 오클랜드 한인회장에게 바란다. <변호사 이준영>

일요시사 0 129 0 0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제15대 한인회장 선거가 드디어 이번 주에 막을 내린다. 교민만을 생각하고 행동하는 교민들의 일꾼도 필요하고, 바른 미래를 함께 열어가는 한인회도 필요하다. 이번에 누가 회장으로 선출이 되던지 오클랜드 한인회의 전환점이 필요하다고 느낀다.

 

6월 15일이 유독 기대가 되는 점은 현재 소셜 미디어 및 각종 언론, 교민들 사이에 붉어진 선거 관련 분란 및 분열이 좀 가라 앉을 것이라는 점이다. 유독 역동적이었던 선거관리위원회장, 양측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 전략 등 부끄러웠던 일들은 하루빨리 뒤로 하고 다시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돕고, 화목하게 하나되는 뉴질랜드 교민 사회로 회복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각 후보는 다음 세대를 위해 바람직한 공략들을 내세웠다. 세대간의 갈등 해소를 위한 워크샵,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전문 분야별 네트워크, 취업을 돕기 위한 직업 정보 및 한인들의 역사, 문화를 잊지 않게 할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내세웠다. 하지만 1.5세대의 입장에서 바라봤을 때 가장 필요한 것은 2년 마다 있는 한인회장 선거 때 서로 싸우지 않고 진행 및 참여할 수 있는 “성숙한 어른”들의 모습이다. 한인회를 향한1.5세대의 무관심은 한인 회관 및 다방면으로 끊임없이 다투고 있는 어른들의 모습이 아닐까 싶다. 한국 정치를 피해 뉴질랜드까지 오신 1세대들도 계시는데, 뉴질랜드에서 자란 1.5세대 2세대들은 오죽할까 싶다. 1.5세대 2세대는 한인 회관을 물려 받는 것에 큰 관심이 없다. 우리는 이민 1세대의 희생과 수고와 헌신, 무엇보다 그들의 성숙함을 물려받고 싶어한다. 

 

필자는 이번 한인 회장에게 바란다. 오클랜드 및 뉴질랜드의 자랑이 될 수 있는 한인회, 뉴질랜드에 한국의 위상을 높이 할 한인회, 교민 분들의 어려움을 도와줄 수 있는 한인회, 다음 세대를 바르게 양육할 수 있는 한인회 – 이런 한인회가 나올 수 있도록 헌신해주시길 바라고 무엇보다 1.5세대 2세대들이 보고, 배울 수 있고, 닮고 싶은 그런 한인 회장이 되시길 바란다.  

 

변호사 이준영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