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0)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0)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 <시편 118:1~14>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는 시편 118편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시편은 내가 사랑하는 나의 시입니다. 진실로 이 시는 여러 차례 나에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황제도, 군왕들도, 지혜자도, 모사도, 성자들도 나를 도우려 하지 않았을 때, 많은 고통으로부터 나를 건져 주었던 시입니다.” 종교개혁의 현장, 수많은 어려움과 낙심의 순간, 배반과 조롱의 순간에도, 변함없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으로 이겨낼 수 있었음을,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승리의 약속을 성취할 수 있었음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의 삶 속에도 아픔의 순간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오늘 시편의 고백처럼 수많은 대적으로 인한 문제들로 낙심의 상황을 만날 때가 있습니다. 그 대적이 지금 전세계를 두렵게 하는 코로나와 같은 질병의 문제이기도 합니다. 때로는 사업장에서, 가정에서 만나는 문제들이기도 합니다. 그 대적이 때로는 내 신앙의 연약함으로 오는 영적인 문제이기도 합니다. 나의 육신의 약함과 부족함의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관계성의 어려움일수도 있습니다. 보이는 현상과 모습은 다를지 몰라도 누구에게나 이러한 대적의 문제들이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 그 모든 대적의 문제들로부터 해방되어지는, 치유와 회복의 소망을 발견하는 귀한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게 바로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인자하심, 그 속에 담긴 하나님의 치유의 손길은 어떤 의미로 우리에게 다가오는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번째로, 하나님이 내 편 되어주십니다. 


오늘 시편 118편은 다윗의 신앙의 체험이 담겨 있는 시입니다. 6절과 7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여호와께서 내 편이 되사 나를 돕는 자들 중에 계시니 그러므로 나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응하시는 것을 내가 보리로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은 내 편이 되어주셨음을 고백합니다. 보면 다윗은 정말 적이 많았습니다. 사울이 자신을 대적하고, 블레셋 망명 시절에는 다른 블레셋 군사들이 자신을 적대시합니다. 때로는 자신을 따르던 부하들이 돌을 던지려고 하면서 자신 대적하기도 했고, 심지어는 자기 아들까지도, 충직한 부하까지도 반란군에 서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배반을 당하는 것, 한 두 번 겪은 일이 아닙니다. 내 편이라 믿었던 이들이 등 돌린 것에 대해 이골이 난 겁니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다윗에게 과연 사람을 향한 신뢰라는 것이 남아있기나 했을까? 다윗의 삶을 보면, 도무지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그런 삶을 살았기 때문입니다. 어찌 보면 그래서 더 하나님만을 붙잡은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세상에 의지할 곳 없고, 세상에 믿을 사람이 없는 현실, 아무도 완전한 내 편이 되어주지 않았기에, 더욱 하나님만을 붙잡을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언제나 변함없이 다윗의 편이 되어주십니다. 다윗이 목동으로서 양을 지키기 위해 곰과 사자 앞에 섰을 때도, 다윗이 거인 장수 골리앗 앞에 섰을 때도, 다윗이 자신을 잡아 죽이려는 사울 앞에 섰을 때도, 다윗이 자기 아들에게조차 반란을 당해 도망을 하던 그 때도. 사람들은 자신에게서 떠나가고, 사람들은 자신을 고발하고, 사람들은 자신을 조롱하여도, 언제나 변함없이 함께 하심으로 힘 주시고, 능력 주신 그 하나님. 그렇기에 오늘 고백하는 거예요. “여호와는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하나님은 언제나 내 편 되어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내 편 되어주시면, “남의 편 같은 이들도, 내 편이 되어야 하면” 내 편 되게 하시고, 혹 “내 편이 되어 내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다 떠나가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내 편이시라 내가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니 사람이 내게 어찌할까?” 하나님이 내 편 되심으로 사람들로 인한, 상황들로 인한, 상처와 아픔에서 완전한 치유와 회복의 은혜를 누리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 믿는 자의 가장 큰 감사의 조건은 의지할 이름이 있다는 것입니다. 본문 10절에서 12절 말씀입니다. “뭇 나라가 나를 에워쌌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에워샀으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그들이 벌들처럼 나를 에워쌌으나 가시덤불의 불 같이 타 없어졌나니 내가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잘 보십시오. 똑같은 패턴이 세 번에 걸쳐서 나옵니다. 보시면 점점 더 확장되어갑니다. 뭇 나라가 나를 에워싸고, 이어서 그들이 나를 에워싸고 또 에워쌉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수를 헤아릴 수 없는 벌들처럼 나를 에워쌉니다. 그런데 나를 에워싸는 이 모든 세력들을 끊어버리는 것은 단 하나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언제나 나를 에워싸는 문제들은 점점 더 강력한 모습으로 나를 힘겹게 합니다. 더불어 나를 에워싸는 문제는 상황과 여건에 따라 다른 모습으로 나를 몰아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것에 대처하는 신앙인의 방법은 단 하나입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누구에게나 본문 13절의 고백처럼 “나를 밀쳐 넘어뜨리려 하는” 수많은 세력들이 있습니다. 그것이 신앙인을 위협하는 사단의 세력이기도 하고, 그것이 사람들간의 이기심, 시기심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고, 그것이 때론 나 자신의 연약함이나 실수 때문이기도 합니다. 

 

 다 다릅니다. 다 다르지만, 의지할 분은 언제나 한 분입니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하나님의 이름으로 모든 문제가 풀려지는 은혜를 누리시기 바랍니다. 물질의 문제, 저 사람으로 인한 아픔, 들려오는 말들로 인한 억울함과 답답함, 내 개인적인 욕심이나 잘못된 판단으로 인한 눈물. 우리 믿는 자는 이렇게 선포하는 겁니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그들을 끊으리로다.”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우리를 힘겹게 하는 모든 문제들은 다 떠나갈지어다.” 하나님의 이름으로 승리를 선포하고, 경험하고, 치유와 회복의 역사를 이루어 가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하나님이 나를 구원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믿는 자를 위해 베푸신 가장 큰 은혜는 구원의 은혜입니다. 여기서 구원이라는 말의 원어적인 의미는 “위험에서 건져내다”라는 뜻입니다. 물에 빠진 사람을 건져내는 것이, 나 스스로 내 머리를 붙잡고 끌어내면 됩니까? 누군가가 꺼내 주어야 합니다. 전적으로 바깥에서 이루어지는 일입니다. 누군가가 바깥에서 끌어내 주어야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를 건져주신 그 분이 우리 주 하나님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나를 죄악 속에서 건져내어서 구원의 자리에 세우신 분이 우리 주 하나님이신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가 구원 받아 영원한 생명의 자리에 서게 된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받은 구원의 은혜는 영적인 영혼구원만이 아닙니다. 죄에서의 자유함만이 아닙니다. 본문 마지막 절인 14절을 보십시오. “여호와는 나의 능력과 찬송이시오 또 나의 구원이 되셨도다.” 이와 동일한 고백이 출애굽기 15장 2절에 나옵니다.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오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시로다 그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찬송할 것이요 내 아버지의 하나님이시니 내가 그를 높이리로다.” 이 고백은 모세가 홍해를 건넌 후에 하나님을 찬송하는 내용 중에 한 부분입니다. 물에서 건짐 받아 생명을 보존한 모세가, 다시금 자신을 비롯한 모든 이스라엘 백성들을 홍해라는 물에서 건져주신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에 감사함으로 찬송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붙잡을 구원은 이미 얻은 영적인 구원과 더불어 지금의 삶 가운데, 또한 앞으로의 삶 가운데 이루어질 삶의 모든 문제들로부터의 구원의 은혜까지 포함하는 것입니다. 이미 말씀드렸듯이 구원의 원어적인 의미는 “위험으로부터 건져냄”입니다. 가장 원초적으로는 영적인 위험에서 건짐 받아 영원한 생명을 부여받은 것이 구원이지만, 더불어 세상의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 가운데서 건짐 받는 것 역시 구원입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이미 영적인 구원을 받았지만, 여전히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수많은 문제들로부터 우리를 건져달라고 간구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본문 8절과 9절에 말씀합니다.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사람을 신뢰하는 것보다 나으며, 여호와께 피하는 것이 고관들을 신뢰하는 것보다 낫도다.”

  

우리를 건져주실 손길은 사람에게서도 아니고, 고관들에게서 아닌,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합니다. “하나님! 내가 주를 신뢰하오니, 질병의 문제에서 구원해 주옵소서. 물질의 문제에서 구원해 주옵소서. 하나님! 내가 주께 피하오니, 내가 해결 할 수 없는 이 수많은 상황 가운데서 나를 구원해 주옵소서.” 하나님의 손으로 영적인 죄에서 구원받아 자유함을 누릴 뿐만 아니라, 삶의 크고 작은 모든 문제 가운데서도 건져주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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