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8) 오늘을 살아가세요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78) 오늘을 살아가세요 <시편 18:1~3>

오늘 다윗의 고백은 사무엘하 22장에도 나옵니다. 사무엘하 22장 1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여호와께서 다윗을 모든 원수의 손과 사울의 손에서 구원하신 그 날에 다윗이 이 노래의 말씀으로 여호와께 아뢰어 이르되.” 오늘 시편 18편의 표제어이기도 합니다. 다윗이 모든 원수들로부터 벗어난 그 날에, “하나님께서 오늘 드디어 나에게 복된 날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드디어 지난 날 전쟁과도 같은 삶을 지나 이제 평안을 누릴 오늘을 주셨습니다.” 이러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감사함으로 찬양한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시편 18편 전체의 내용을 보면, 지난 날의 모든 삶 속에 도우시고 힘 주시고, 인도해주셔서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담겨 있습니다. 

  

이 시간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권면합니다.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주신 오늘,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오늘을 살아가십시오. 이런 저런 문제들, 어려움들, 근심들이 있을지라도, 그런 것에 묶여 절대로 오늘을 망칠 이유가 없습니다. 오늘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주신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기적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아름다운 선물과도 같은 시간입니다. 우리에게는 오늘의 눈부신 하루를 살아갈 자격이 있습니다. 이러한 복된 삶을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요?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내 안에 사랑입니다. 


지금은 그렇게 많지 않은데, 예전에는 집집마다 가훈이 있었고, 학교에서 가훈이 뭔지를 조사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우리 성도님들 가정에는 가훈이 있으신가요? 다윗은 오늘 본문에 먼저 이렇게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여호와여 내가 주님을 사랑하나이다.” 아마도 다윗에게 좌우명이 있었다고 한다면, 이 말이 아니었을까요? 

  

우리 안에 무엇을 품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표정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말이 달라집니다. 우리의 행동이 달라집니다. 그렇다면 오늘 다윗의 마음 속에 무엇이 담겨 있었습니까?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었습니다. 그간 다윗은 원수들에게 쫓김을 당했습니다. 사무엘에게 기름 부음을 받고 왕이 된다는 예언을 받았음에도, 정말 왕위에 오르기까지 수많은 우여곡절의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시간을 다 지낸 후에 다윗이 뭐라고 합니까? 우리 같으면 “하나님! 도대체 이게 뭡니까? 지난 날 정말 죽도록 고생했네요.” 이러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다윗은 모든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은 그 날에 처음으로 하는 한 마디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의 고백입니다. 다윗의 마음 속에 늘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담겨 있었다는 거죠. 사랑은 나에게서 상대방에게로 향하는 것입니다. 저 사람에게서 나에게 사랑이 와서가 아니라, 나에게서 저 사람을 향하는 게 진짜 사랑입니다. 그 사랑으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셨고, 그 사랑으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셨고, 그 사랑으로 우리가 구원 받았습니다. 그 사랑으로 우리가 오늘 또 이렇게 아름답고 눈부신 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입니다. 

  내 안에 하나님의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또한 내 안에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이웃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오늘 한 날을 향한 사랑이 가득하길 바랍니다. 내 안에 가득한 사랑을 풍성히 나누며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믿음의 담대함입니다. 


유명한 설교가인 찰스 스펄전 목사님은 믿음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믿음은 일상의 삶에서 나타나야 하는 능력이요, 식탁과 시장과 학교와 일터와 가정을 위한 은혜이다. 우리의 믿음은 삶 자체가 되어야 한다. 실이 진주를 꿰듯 믿음이 우리 삶을 관통하고 지나가야 한다. 우리의 일상에 믿음이 더욱 넘쳐야 한다. 우리의 주일만이 아닌 평일에 믿음이 더욱 넘쳐나야 한다.”

  

오늘의 삶을 복되게 살아가려면, 오늘의 삶을 기쁘게 살아가려면, 우리에게 반드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오늘 한 날의 삶을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믿음, 오늘 한 날의 삶을 하나님께서 이끄실 것이라는 믿음, 오늘 한 날의 삶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믿음입니다.

  

본문을 보면 다윗의 믿음의 고백이 담겨 있습니다. 특별히 2절을 보십시오. “하나님은 나의 반석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요새이십니다. 하나님은 나를 건지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내가 피할 나의 바위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방패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구원의 뿔이십니다. 하나님은 나의 산성이십니다.”

  

이미 말씀드렸죠. 이 시편은 모든 원수에게서 구원을 얻은 때에 올려드린 감사의 찬양입니다. 따라서 지금 읽어드린 다윗의 고백은 “하나님께서 내게 이런 분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소망이 아닙니다. 지난 날 내가 만난 하나님, 나와 함께 하신 하나님은 이런 분이셨습니다. 이미 체험한 삶에 대한 확실한 증거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믿음은 어떻습니까? 우리에게는 이러한 확신이 있으신가요? 오늘 다윗은 “나의”라는 말을 2절 한 절에만 여덟 번에 걸쳐서 고백합니다. 다른 사람에게 역사하셨던, 다른 사람을 도와주셨던, 다른 사람에게 함께 하셨던 하나님이 아니라, “나의 하나님!” “나의 삶 가운데, 나의 문제 속에 역사하신 하나님”을 증거하고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하루 하루의 삶을 걸어가면서 이러한 확신을 갖고 걷는 거예요. 그게 바로 믿음의 담대함이죠. 

 

 시편 46편 1절에서 3절에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피난처시요 힘이시니 환난 중에 만날 큰 도움이시라. 그러므로 땅이 변하든지 산이 흔들려 바다 가운데에 빠지든지, 바닷물이 솟아나고 뛰놀든지 그것이 넘침으로 산이 흔들릴지라도 우리는 두려워하지 아니하리로다.” 

  

세상은 언제나 환난이 있을 수 있고, 난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내 심령 상태도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서 요동칠 때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하나님께서 나의 피난처요 힘이 되시기 때문입니다. 믿음의 담대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주의 평안입니다. 


심리학자 케이치프 노이드는 인간에게 여섯 가지의 감옥이 있다고 합니다. 자기도취의 감옥, 비판의 감옥, 절망의 감옥, 과거지향적 감옥, 선망의 감옥, 증오와 질투와 시기의 감옥입니다. 여러분! 감옥에 있는 게 좋습니까? 감옥에서는 빨리 나와야 합니다. 이러한 감옥에 갇혀 있으면 절대로 평안을 누릴 수가 없습니다.

  

오늘 본문에도 보십시오. 3절입니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여기서 원수는 누구입니까? 지금 나를 넘어뜨리려는 세력입니다. 나를 낙심시키는 문제입니다. 우리에게도 이런 원수와 같은 사람, 상황, 문제가 생겨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다윗은 고백합니다. “내가 찬송 받으실 여호와께 아뢰리니 내 원수들에게서 구원을 얻으리로다.” “원수가 없는 게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 속에서 건져주실 것이다.” “내게 있어 원수와 같은 그 모든 문제를 하나님께 아뢸 때에, 구원해주실 것이다.” 다윗의 믿음의 확신, 체험적인 삶의 고백입니다.

  

우리가 주의 평안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드로전서 5장 7절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를 돌보심이라.” 마태복음 11장 28절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요한복음 14장 27절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레미야 29장 11절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을 내가 아나니 평안이요 재앙이 아니니라 너희에게 미래와 희망을 주는 것이니라.” 

  

성경 전체에 평안 또는 평강이라는 말이 300번이 넘게 나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평안을 누리길 원하신다는 거예요. 매일의 삶 속에서 주의 평안을 누리고, 또한 그 평안을 전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오늘을 살아가세요. 과거에 묶일 것도 없고, 미래에 대한 불안 속에 매어 두려워 할 것도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오늘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을 주셨고, 오늘이라는 새로운 날을 주셨습니다. 그리고 우리 믿는 자로 하여금, 오늘을 행복하게 살아가길 원하십니다. 

  

내 안에 하나님 주신 사랑의 마음을 품고, 내 안에 믿음의 담대함을 가지고, 주의 평안 안을 누리며 사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삶인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오늘을, 또한 매일 주어지는 삶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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