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87) 네 믿음을 보이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87) 네 믿음을 보이라! <에베소서 1:17~19>

우리가 이 시간에 “네 믿음을 보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고자 하는데,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다시 한 번 굳게 세우는 결단의 시간 되시기 바랍니다. 우리가 스스로 믿는 자라고 말하는데, 믿음생활하고 있다고 하는데, 과연 나는 지금 무엇을 믿고 있는가? 무엇을 어떻게 믿고 있는가? 이 시간 신앙의 가장 기본인 믿음에 대한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오늘 본문에는 바울의 기도가 나옵니다. 믿음의 지혜를 위한 기도입니다. 보면, 두 가지 단계가 나오죠. 이 두 가지를 먼저 기억하셔야 합니다. 첫 번째 단계는 17절의 말씀처럼 “지혜와 계시의 영으로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즉 하나님을 아는 것입니다. 

  

두 번째 단계는 18절과 19절의 말씀처럼 “마음의 눈을 밝히사, ①부르심의 소망과 ②기업의 영광의 풍성함과 ③하나님의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즉 마음의 눈이 밝혀지는 것과 그에 따른 결과입니다. 이러한 바울의 기도를 보면서,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눌 때에, 믿음의 결단을 새롭게 세워가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네 믿음을 보이라”첫 번째, 머리를 열어야 합니다. 


본문 17절 중반에 말씀합니다. “아버지께서 지혜와 계시의 영을 너희에게 주사 하나님을 알게 하시고..” 머리를 열어 우리가 믿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지 분명히 알아야 함을 말씀합니다. 그럼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창조주가 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등등. 많은 수식어가 있습니다. 이러한 지식적인 앎은 모두가 아는 것입니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분이신가?” 이것을 아는 게 중요합니다. 우리 믿는 자에게 요구되는 것은 체험적인 앎입니다. 본문에서 말씀하는 지혜와 계시의 영을 통해 하나님을 알게 하시는 것은,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교제를 통한 체험적인 앎을 뜻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살아갈 때에,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믿기만 하면 무조건 잘 되고, 믿기만 하면 뭐 부자가 되고, 믿기만 하면 무조건 성공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믿는 자도 때론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믿는 자도 때론 실패를 경험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좋아도 깊은 절망의 순간에 빠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믿는 자가 다른 것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사람의 걸음을 정하시고 그 길을 기뻐하시나니 그는 넘어지나 아주 엎드러지지 아니함은 여호와께서 그의 손으로 붙드심이로다.” 시편 37편에 나오는 다윗의 시입니다. 

  

다윗은 엄청난 축복의 주인공이기도 했지만, 한편 감당할 수 없는 어려움과 절망의 삶을 살기도 했습니다. 그런 다윗이 자신의 삶을 바라보며 고백합니다. “나도 넘어질 때가 있었고, 나도 엎드러질 때가 있었다. 하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나를 붙잡아 주셨다.” 믿는 자의 가장 큰 능력이 여기 있습니다. 언제라도 하나님께서 변함없이 우리를 붙잡아 주신다는 믿음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어떤 분이십니까?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분, 내 삶의 모든 필요를 넉넉히 채워주시는 분, 연약한 우리 인생을 통해서도 영광 받으시기를 기뻐하시는 분, 때로 내가 연약할 때에 나를 붙잡아 일으켜 주시는 분,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나의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 안에 거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네 믿음을 보이라”두 번째,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본문 18절에 이렇게 시작합니다. “너희 마음의 눈을 밝히사...” 머리가 열려지면 이제 마음도 열려져야 합니다. 머리는 이성입니다. 그리고 마음은 믿음과 행동, 결단이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머리로 주님을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내 마음까지 내려와야 합니다. 믿음의 역사는 머리에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가졌다면, 이제 마음이 열려야 합니다. 본문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음의 눈이 밝혀져야” 합니다. 이러한 마음의 열림을 통해 우리는 세 가지를 깨닫게 됩니다. 두 번째 안에 세 개가 있습니다. 

  

그 중 첫 번째가, 18절 중반에 나오는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우리가 믿음을 지킬 수 있는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이 부르심의 소망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나를 이미 부르셨고, 또한 하나님의 약속의 자리로 나를 다시금 부르실 것이라는 소망입니다. 여러분! 오늘을 살아갈 힘이 어디서 나옵니까? 미래를 향한 소망입니다. 믿음의 삶은 오늘이 아닌 내일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신앙의 걸음은 지금이 아닌 미래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불러주심으로 지금 나에게 사명을 맡겨 주셨습니다. 그 사명을 감당해 나갈 때 주님은 약속을 이루십니다. 그러나 항상 내일의 소망을 가지고, 내일은 오늘과는 다른 하나님 기뻐하시는 삶을 살겠다고 다짐하지만, 금방 실패하고 낙심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내 안에 있는 소망의 등불만은 꺼뜨리지 않는 겁니다. 넘어지고, 넘어지고, 실패할지라도, “내가 이미 얻었다 함도 아니요, 온전히 이루었다 함도 아니라, 오직 내가 그리스도 예수께 잡힌 바 된 그것을 잡으려고 달려가노라.” 다시 한 번 일어서서 부르심의 소망을 가지고 달려갈 때에, 약속의 성취를 이루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음의 열림을 통해 알게 되는 두 번째는, 18절 후반절의 “그 기업의 영광의 풍성함”입니다. “기업의 영광의 풍성”은 마지막 날, 우리가 주님 만나는 그 날에 우리에게 주어질 하늘의 상급을 의미합니다. 이 역시 부르심의 소망처럼 미래적인 것입니다. 지금 당장 보여지는 것에 마음 빼앗기지 말아야 합니다. 믿음은 지금 당장을 바라보는 것이 아닙니다. 지금 당장의 상황 가운데 만족하거나, 지금 당장의 상황 때문에 실망하는 것이 아닙니다. 참된 믿음으로 하늘의 상급을 먼저 바라보며 나아갈 때에, 삶의 축복도 함께 누릴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마음의 열림을 통해 알게 되는 마지막 세 번째는, 19절 말씀의 “그의 힘의 위력으로 역사하심을 따라 믿는 우리에게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입니다. 한 마디로 하나님께서 내게 베푸신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감사가 보입니다. 내게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가 보입니다. 무엇이든지 내 힘으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주님 한 분만 믿으면 흔들릴 게 없습니다. 하나님의 베푸신 능력의 지극히 크심이 어떠한지를 우리가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이미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 은혜에 늘 감사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네 믿음을 보이라” 마지막 세 번째, 우리의 행동을 열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갈 때의 모습을 보십시오. 가나안의 첫 번째 관문이 요단강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요단강을 건너는 모습을 여호수아 3장에 이렇게 표현합니다. “요단이 곡식 거두는 시기에는 항상 언덕에 넘치더라 궤를 멘 자들이 요단에 이르며 궤를 멘 제사장들의 발이 물에 잠기자 곧 위에서부터 흘러내리던 물이 그쳐서..” 여기서 중요한 말씀이 뭡니까? “발이 물에 잠기자..” 하나님께서 강물을 멈추게 하신 후에 백성들이 건넌 것이 아닙니다. 요단을 건너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발을 담글 때, 하나님의 초월적인 역사가 일어납니다. “발이 물에 잠기자..” 행동으로 표현된 믿음을 통해 역사가 일어난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갈 때, 우리 주님께서 역사하십니다. 소년 다윗에게 골리앗을 물리칠 힘을 주신 하나님께서, 인생의 황혼을 보내던 모세에게 민족을 이끌 힘을 주신 하나님께서, 갈멜산의 바알 선지자들과의 싸움에서 불을 내려주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출애굽 때에 홍해를 가르신 하나님의 능력이, 하늘에 떠 있는 해를 멈추게 하신 하나님의 기적이, 죽은 나사로를 살리신 주님의 권세가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함께 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홍수가 나면 가장 부족한 게 무엇인가요? 물입니다. 홍수가 나면 물이 엄청나게 많은데, 마실 물, 씻을 물, 깨끗한 물은 너무나 부족합니다. 오늘날 이 땅에도 믿는 자가 얼마나 많습니까? 그런데 정말 믿는 자, 믿음의 증거를 드러내는 자는 얼마나 될까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믿음의 증거를 드러내는 진짜 믿는 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홍수 속에 넘쳐나는 흙탕물이 아니라, 정말 마실 수 있는 깨끗한 물 한 방울처럼 순결한 신앙인의 모습을 가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하여 “네 믿음을 보이라!” 주의 말씀에 우리의 믿음의 증거를 드러내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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