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한인회장 조요섭입니다.

교민뉴스

오클랜드 한인회장 조요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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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교민 여러분, 


오클랜드 한인회장 조요섭입니다. 

세상이 멈춘 듯한 시간이 벌써 십여일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봄이 오려는 듯 벌써 노란 수선화가 피고 프리지아가  봄 향기를 주변에 퍼뜨리고 있는데, 지난해부터 우리 삶에 개입하기 시작한 코로나 바이러스는 계절의 변화마저 무감하게 만들어 버리고 있습니다. 

 

이 시간들은 저에게 교민 여러분들의 삶도 이렇게 멈춰 있는 것은 아닌지, 이 멈춤으로 고통 받고 계신 것은 아닌지, 염려되고 또한 코로나 사태로 인한 주변과의 단절과 소통의 부재로 인해, 많이 외로우실 우리 교민분들께 한인회에서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많은 고민을 하는 날들이었습니다.   


우선은 급하게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을 위해 핫라인을 개설하고,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분들께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이번 락다운이 시작된 지난 8월 18일부터 어제 (8월 27일)까지 50여명의 교민 가정에 구호품을 전달했고, 앞으로도 락다운이 계속되는 동안 구호품 전달 행사를 계속하려고 합니다. 


 실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이 직접 도움을 요청하는 경우도 있지만 주변에서 이런 분들께는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저희에게 연락을 주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구호물품을 구입하는데 필요한 비용을 조금이라도 보태겠다며 성금과 성품을 보내오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연락을 받을때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무언가 도움이 될 만한 일을 하려고 노력하시는 우리 교민분들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구호품 전달 뿐만이 아니라 혹시라도 건강 상의 문제가 있거나, 또는 개인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다른 어려움들이 있으시면 언제라도 저희 핫라인으로 연락해 주시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인회는 언제나 교민 여러분의 곁에 있다는 것을 기억해 주십시요. 

 

제 16대 오클랜드 한인회가 출범한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시점에 갑작스럽게 발생한 상황에 조금 당황스럽기도 하지만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인회 임원들과 주변 교민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봄이 바로 곁에 와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아침 저녁으로 많이 쌀쌀한 일기입니다.  락다운 기간동안 할 수 있는 일도 많지 않고 갈 수 있는 곳도 없지만 동네 산책이라도 매일 거르지 말고 하시면서 새롭게 다가오는 봄의 향기를 느껴보는건 어떠실지요?  아무쪼록 교민 여러분들께서 건강 하시고 평안하시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제 16대 오클랜드 한인회장 조요섭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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