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82)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82)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신명기 31:1~8>

오늘 본문인 신명기는 하나님 주신 계명의 해설서라고 불리우기도 합니다. 신명기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기 직전에 모세를 통해 주신 말씀입니다. 여기서 모세는 지난 출애굽과 광야의 삶을 회고하는 동시에, 시내산에서 받았던 계명을 다시 한 번 전합니다. 신명기에 담겨진 가장 중요한 핵심은 이겁니다. “하나님의 말씀만 붙잡고,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라.” 그래서 신명기에 계속해서 반복되는 내용이 이겁니다. “너희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면 복을 받을 것이요, 불순종하면 화를 당할 것이다.” 본문의 바로 앞인 신명기 30장 15절과 16절에 보면 이는 모세가 전하는 마지막 당부 중에 하나입니다. 유언과도 같은 간절한 소원입니다. 왜 그렇게 당부하고 있을까요? 이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터인데, 정말 그 땅이 하나님 주신 약속의 땅이요 축복의 땅이 되려면, 땅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그 땅에 사는 내 모습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은 어떠해야 할까요? 내 앞에 펼쳐지는 신앙의 걸음, 또한 세상의 모든 삶, 그리고 자녀손들의 앞길이 약속의 땅이요 축복의 땅이 되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모습은 무엇일까요?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광야에 담긴 은혜를 기억해야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의 마지막 밤을 여호와의 밤으로, 자유와 생명의 역사로 지냈습니다. 이어서 홍해 앞에서는 하나님의 권세와 능력을 체험하는 밤으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저들은 가나안 입성 직전, 그 마지막 걸음 앞에서는 원망과 통곡의 밤으로 지새웁니다. 들은 것이 아닙니다. 책에서 본 것이 아닙니다. 저들은 하나님께서 행하신 수많은 기적의 역사를 직접 보았습니다. 한편으론 참 대단합니다. 믿고 싶지 않아도 믿을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끝까지 믿지를 않습니다. 순종하지 않습니다. 저들은 결국 하나님의 징계를 받습니다. 이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생활이 시작됩니다. 하나님 주신 말씀에 불순종했기 때문에 당하는 징계입니다. 불순종하는 자는 하나님의 약속의 땅에 들어갈 수가 없습니다. 지금 이스라엘 백성들도 가나안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가 단순합니다. 불순종이예요.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선하시고 인자하시기에, 징계로 시작된 광야의 삶도 은혜로 바꾸어주십니다. 광야의 삶을 통해서 불순종하던 백성들이, 원망과 불평으로 똘똘 뭉쳤던 백성들이 순종하는 모습으로 바뀌어갑니다. 광야의 삶을 딱 한 마디로 표현하면 하나님만 바라보는 삶입니다. 하나님만을 의지해야 살아갈 수 있는 곳이기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만 살 길이 있기에, 주님 손 놓고는 단 하루도 살 수 없는 곳이기에 광야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어떻게 보면 이 고백이 회환이요 낙심이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그 안에 담긴 더 중요한 의미는 “하나님께서 지난 120년간, 나의 광야와 같은 삶을 인도해주셨습니다.” 이러한 은혜의 고백입니다. 우리도 오늘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중에, 지금까지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은혜였음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때로 힘겹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 그 은혜에 감사하며, 주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함으로 가나안의 축복을 누릴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의 함께 하심을 의지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모세가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워가는 말씀입니다. 모세는 이제 120세가 되어, 출애굽과 광야 40년까지의 사명을 마감합니다. 그 다음 요단을 건너 가나안 정복전쟁과 지파별로 약속의 땅을 배분하는 것은 여호수아의 몫입니다. 그래서 3절에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앞으로 이루실 하나님의 역사를 설명합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4절에 이미 요단강 동편에서 경험한 승리의 역사를 요단강 건너편에서도 동일하게 이루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이러한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알려주시는 것이 무엇인가요? “이제 모세에서 여호수아로 지도자는 바뀌겠지만, 요단강 이쪽편에서 저쪽편으로 장소는 바뀌겠지만, 아모리 왕 시혼과 옥에서 가나안 일곱족속으로 대적은 바뀌겠지만, 바뀌지 않는 것이 하나 있으니,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다.”  

  

6절 후반부에는 좀 더 강하게 말씀합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 그가 너와 함께 가시며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실 것임이라.” 이게 끝이 아닙니다. 마지막 8절입니다. “그리하면 여호와 그가 네 앞에서 가시며 너와 함께 하사 너를 떠나지 아니하시며 버리지 아니하시리니 너는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광야와 같은 우리네 삶을, 때로는 경주와 같다고도 말합니다. 그런데 우리 믿는 자들은 “치트키”를 쓰는 것과 같습니다. 어드벤테이지가 있습니다. 뭔가요? 나 혼자 가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내 안에 계시고,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살아갑니다.  모세는 출애굽과 광야 40년의 삶을 힘있게 달려 왔습니다. 그 모든 사명을 감당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께서 모세와 함께 하셨기 때문입니다. 

  

우리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줄 믿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가정과 일터와 자녀손들의 앞길에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이 땅 뉴질랜드에, 저기 대한민국에, 호주에, 스위스에, 싱가폴에, 인도네시아에, 베트남에, 미국에, 캐나다에, 영국에, 일본에,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는 모든 부모님과 일가친척, 형제자매와 모든 교우들에게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주의 함께 하심을 의지하며, 날마다 승리의 역사를 이루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확실한 믿음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이제 여호수아는 모세의 후계자가 되어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감당합니다. 여러분!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모세가 더 힘들까요? 여호수아가 더 힘들까요?  여호수아에게는 아마도 상당한 부담감이 있었을 것입니다. “내가 과연 모세와 같이 사명감당 할 수 있을까?” “저 매일 원망하는 백성들을 이끌고 가나안에 들어가는 것,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그 부담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을 모세는 강력하게, 또 여러차례 반복해서 여호수아를 격려합니다. 오늘의 제목이기도 한 6절 초반주의 말씀입니다. “너희는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세 번의 당부입니다. “강하고, 담대하고, 두려워하지 말라.” 그 근거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어서 7절도 보십시오. “모세가 여호수아를 불러 온 이스라엘의 목전에서 그에게 이르되 너는 강하고 담대하라.” 다시 한 번 확증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이어서 8절 마지막에 또 한 번 당부합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놀라지 말라.” 

  

내가 예수 믿는 자라고 한다면, 확실한 믿음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믿는 자의 증거를 드러내야 합니다. “강하고 담대하라 두려워하지 말라.” 주님 주신 말씀을 붙잡고, 확실한 믿음 가지고 살아갈 때에, 승리하는 삶, 약속의 땅 가나안의 축복을 누리는 삶을 사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a4f8c426e5848c7674c500c348b2d575_1661224413_994604.jpg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