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90) 반석 위에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190) 반석 위에 <누가복음 6:46~49>

내가 지혜로운 다섯 처녀와 같은 자리에 서려면, 내가 반석 위에 집을 지은 사람과 같이 되려면, 평소에 준비가 잘 되어 있어야 합니다. 그 준비의 과정이 때로는 무의미해보이고 힘들어보일지라도 그 모든 것이 쌓이고 쌓여져서 아름다운 결실이 맺혀지기 때문입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엄청난 차이를 드러내기 때문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입니다.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것은 기초를 든든히 하는 것입니다. 신앙의 삶에 있어서도 기초가 중요합니다. 내가 예배하는 것, 봉사하는 것, 기도하는 것, 이 모든 것이 기초를 든든히 다지는 것이요, 신앙의 반석을 만드는 것이요, 반석 위에 집을 짓는 과정의 첫 출발입니다. 그렇다면 내 신앙의 삶 속에어 어떻게 굳건한 반석을 만들고, 그 위에 견고한 신앙의 집을 세워갈 것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본문 46절입니다. “너희는 나를 불러 주여 주여 하면서도 어찌하여 내가 말하는 것을 행하지 아니하느냐.” 같은 내용이 담긴 마태복음 7장 21절에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말로는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서 “주여!” 나의 주인이라고 고백하면서, 실제로는 내가 주인되어서 행동하는 것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죠. 하나님 아버지를 향해서 “주님!”이라고 부른다는 것은 “내가 하나님의 종입니다. 하나님 명하시는 것에 내가 전적으로 순종하겠습니다.” 이러한 결단의 고백입니다. 그러면 그에 합당한 삶을 살아야죠.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야 합니다. 과연 나는 그렇게 살고 있는가? 

 

 “하나님의 뜻을 행해야 합니다.” 여러분! 얼마나 많이 들은 이야기입니까? 그런데 가만히 묵상하는데, 그리스도인이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는 것,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 그게 최고의 신앙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이 저 멀리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주 가까이 있다고 아무나 쉽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말씀, 그 속에서 나에게 심겨지는 한 말씀이 있다면, 오늘 그 말씀대로 살아야 합니다. 말씀을 읽는 중에 내게 울림이 되는 말씀이 있으면, 그대로 살아보는 겁니다. 그러면 그게 신앙의 열매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부끄러움 없게, 내 양심에 거리낌 없게, 어떻게든 주의 뜻대로 살아보고자 애써야 합니다. 이러한 결단의 마음을 가질 때에, 그렇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우리 주님께서 허락해 주실 줄 믿습니다. 


  

두 번째로, 내 중심이 견고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라.”는 말씀을 주시면서, 그런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를 가르쳐 주십니다. 48절입니다. “집을 짓되 깊이 파고 주추를 반석 위에 놓은 사람과 같으니.”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사람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그럼 반대로 하나님의 뜻을 행하지 않는 자,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지 않는 자는 어떤 사람인가요? 49절에 이어집니다. “듣고 행하지 아니하는 자는 주추 없이 흙 위에 집 지은 사람과 같으니.” 주의 말씀을 듣고 행하는 자와 그렇지 않은 자의 차이가 반석 위에 집을 짓고 있느냐? 흙 위에 집을 짓고 있느냐?의 차이입니다. 

  

그러면 지은 집의 결과는 어떤가요? 반석 위에 지은 집은 48절 후반부에 “큰 물이 나서 탁류가 그 집에 부딪치되 잘 지었기 때문에 능히 요동하지 못하게 합니다.” 반석 위가 아닌, 흙 위에 그냥 지은 집은 49절 후반부에 “탁류가 부딪치매 집이 곧 무너져 파괴됨이 심합니다.” 이 모든 말씀이 뜻하는 게 무엇인가요? 내 중심이 견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겉으로는 똑같습니다. 반석 위에 주추를 놓고 지은 집이나, 흙 위에 주추를 놓고 지은 집이나, 겉보기에는 똑같습니다. 아무런 시련이 없을 때는 똑같습니다. 하지만 큰 물이 나는 순간, 탁류가 부딪치는 순간 그 집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앞서 첫 번째에서 말씀드렸던 “주여 주여 하는 자”는 내 겉모양을 드러내는 것입니다. 마치 죄악 중에 있으면서도 “내가 하나님의 백성인데.” 그릇된 선민 의식에 빠져있던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과도 같습니다. 형식화된 신앙 속에서 “외식하는 자”라고 책망받던 바리새인들과도 같습니다. 외적으로 볼 때에는 믿음도 좋아 보이고, 신앙생활도 잘 하는 것처럼 보이는 자입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나 여호와는 중심으로 보느니라.”고 말씀하시죠. 내 중심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어야 합니다. 내 중심에 하나님을 향한 바른 신앙의 모습이 있어야 합니다. 주를 향한 내 믿음 그 자체가 반석이 되는 겁니다. 그러면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떠한 문제가 있을지라도,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고난이 닥쳐올지라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내 중심이 믿음으로,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른 신앙인의 정체성으로 견고하게 세워져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야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래야 어려운 일을 당해도 복된 상황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내 중심을 반석 위의 신앙처럼 흔들림 없이 견고하게 세워, 바를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우리 모두 견고한 집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앞서 여러 가지 말씀을 가르쳐주셨습니다. 중요한 것은 말씀 안에 담긴 예수님의 가르침이요, 그 말씀 앞에 선 우리 자신의 모습입니다. 잘 보시면, 오늘 본문이 산상수훈, 평지설교 전체의 결론인데, 결국 “집 짓는 이야기”입니다. 예수님께서 전하신 모든 가르침을 잘 듣고 잘 따라가는 자,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자가 반석 위에 집을 짓는 지혜로운 사람과 같다고 말씀합니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에게 집 잘 지으라고 말씀하시는 겁니다. 그런데 제가 “우리 모두 견고한 집을 잘 지어야 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고, “견고한 집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게 결과적인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 번째,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것. 두 번째, 내 중심을 견고하게 세워가는 것.” 그러면 당연한 결과로서 우리가 견고한 집이 됩니다. 

  

본문에서 짓는 집은 내가 살 집입니다. 어떻게든 재료비를 아껴서 이익을 많이 남겨서 팔 집이 아닙니다. 내가 살아갈 집입니다. 그러니까 더 좋은 터를 잡아야 하고, 더 견고한 반석 위에 세워야 하고, 더 좋은 재료를 가지고, 더 힘과 수고를 다해서 지어야 합니다. 그래야 비가 오고 큰 물이 나고 탁류가 쳐도, 태풍이 와도, 폭풍이 와도, 나는 그 집에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나아가 오늘 본문의 집은 내가 살아갈 집, 그 이전에 나 자신을 뜻합니다. 내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견고한 반석 위에, 주를 향한 기도라는 영적인 반석 위에, 굳건히 서야합니다. 

  

내 중심이 말씀과 기도의 반석 위에 굳건히 서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나 자신이 반석 위에 세운 견고한 집이 되어, 어떠한 영적인, 삶적인 문제가 있을지라도, 요동하지 않게 되는 줄 믿습니다. 넉넉히 이겨 승리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반석 위에 굳건히 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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