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잌투스 남성 중창단 정기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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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잌투스 남성 중창단 정기 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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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10월8일 (토)  잌투스 남성중창단이  타카푸나에 위치한 St. George Presbyterian 교회에서 제 17회 정기 연주회를 가졌다. 삶과 찬양으로 “예수는 그리스도시요 하나님의 아들, 구세주”임을 시인하며 고백하기를 원하는 잌투스 중창단은 2017년에 창단 20주년 기념 연주회를 가진 뒤 팬데믹으로 인해 연주회가 잠시 중단되었으며, 작년에는 연주회 1주일전에 Covid-19로 인해 록 다운되어 행사가 취소되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는 5년만에 갖은 뜻깊은 행사였다. 


잌투스 남성 중창단은1997년 기독인들에 의해 창단되어 25년 동안 선교와 봉사의 소명을 가진이들이 모여 찬양으로 주님을 높이며 사랑과 은혜를 나누는 교민 단체 중 하나이다.  이들은 그동안 교회의 예배와 여러 교도소를 돌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으며, 양로원 등을 방문하여 어르신들에게 건강을 기원하며, 찬양과 위로로 하나님을 증거하는 사역을 함께 해왔다.


긴 시간 동안 고대하며 준비한 이번 연주회의 주제곡은 단원 모두의 뜻을 모아 ‘선한 능력으로(Von guten mächten)’라는 곡으로 정했다. 연주의 시작은, 하나님께 감사하며 ‘영광의 새노래’라는 힘찬 찬양으로 무대의 막을 열었고 길고 긴 시간동안 기도하며 준비한 이번 연주회의 주제곡은 단원 모두이 뜻을 모아 정해졌다. 이 곡은 히틀러가 암살 기도 혐의로 체포되어 교수형으로 처해져 독일 패망 한달 전 교수형을 받아 하나님 품으로 떠났던 독일의 디트리히 본회퍼 목사님의 글을 ‘지그프리드 피츠라’는 분이 곡을 붙여 만든 노래이다. 

이 곡을 부를 때 찬양대원들은 “그 선한 힘이 우리를 감싸시니 믿음으로 일어날 일 기대하네” 라는 가사를 생각하며, 죽음 앞에서도 주님 주시는 평강을 누리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기대했던 본회퍼 목사님의 고백이 어려운 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의 삶의 신앙고백이 되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불렀던 찬양이라고 한다. 

연주회는 총 4 stage로 구성되었으며 각 Stage 사이에는 여러 장르의 음악인들을 초대하여 다양하고 멋진 곡들로 함께 무대를 빛냈다.

 

잌투스 연주의 특징은 한스테이지를 비(非)찬양곡으로 구성하여 가곡, 가요, 동요 등 다양한 장르의 곡을 선택해 부르는 전통이 있다. 이는 비록 기독인들이 모여 만든 모임이기는 하지만 연주를 듣는 이 시간만큼은 다양한 종교를 가진 이들과 비 종교인들이 함께 모여 고단한 삶의 위로가 되기를 희망하는 마음에서 곡을 선정하고 준비한다고 한다. 

이들은 곡을 선정하고 연습할 때도 가슴에 품고 있는 그리움과 설레 임의 감정을 함께 나누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비록 지구 반대편 끝자락에 놓여 있는 뉴질랜드는 봄이 오고 있지만, 한국은 가을단풍으로 붉게 물들어져 있을 가을을 그리워하며 ‘가을이 와서야’라는 가곡을 부르며 고향의 가을산을 그려 놓았다. 그리고 동요’그리운 언덕’을 관중들과 함께 부르며 어릴 적 옛 동무들과 함께 올라 뛰어 놀던 고향의 언덕을 연상하게 했다. 


또한 낭만파 음악의 대가인 슈만의 ‘이인의 척탄병'이라는 가곡에서는 전쟁에서 패하여 적들의 포로가 된 황제를 위해 목숨을 바치고자 하는 두 군인의 비장함을 표현해 내기도 했다. 세번째 스테이지의 곡은 ‘걱정말아요 그대’라는 들국화의 노래로 마무리했다. 

 

연주회는 막바지를 향하여 치닫고 있었지만 잌투스의 찬양은 점점 더 풍성한 은혜를 관객들에게 전달하며 피치를 올렸다. “내가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믿었던 12년 혈루 증을 앓아온 여인의 이야기를 그린 ‘옷자락에서 전해지는 사랑’이라는 곡은 단원 각자가 간증하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렀다고 한다. 그리고 이어서 부른 ‘오 새노래로 주 찬양’ 이라는 곡을 부르며 주님을 높였다. 


순서의 마지막 곡인 ‘구세주 예수’는 우리 믿음과 찬양의 이유를 집약해 놓은 찬양이었다. 피 흘려 우리를 구원하시고 자녀 삼아 주신 어린양 구세주 예수를 소리 높여 찬양하며 힘찬 ‘아멘’으로 방청객 모두의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으며 잌투스 연주회의 모든 순서는 막을 내렸다. 


연주자는 피아니스트 오태현, 소프라노 김은주, 바이올리니스트 이기혜등 세사람의 전문 음악인이 출연하여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다. 


비록 미래를 예단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도 계속해서 30년,40년 세월이 흘러가도 잌투스의 찬양은 계속남아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뉴질랜드에 울려 퍼지기를 기원해 본다. 


 차 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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