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탕이 조약이 한국어로 번역되기까지

교민뉴스


 

뉴질랜드 와이탕이 조약이 한국어로 번역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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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역 발표 기념식에서 자격증을 받고 환희 웃는 송재인 강사



한뉴우정협회(회장 리차트 로렌스, 고정미)은 10월 18일(화) 7:30(pm)에 와이탕이 조약 한국어 번역자인 송재인 강사 및 뉴질랜드, 한국, 호주 등에서 모인 30여명의 참가자와 함께 줌으로 정기모임을 가졌다. 


처음 환영인사를 시작으로 양국 국가 부르기, 소 그룹 대화로 친해지기, 와이탕이 조약 관련 퀴즈 풀기, 와이탕이 조약 마오리 언어 배우기에 이어 ‘와이탕이 조약의 이해를 돕는 한국어 교재를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영어와 한국어로 들었다. 


와이탕이 조약이란 1840년 2월 6일, 뉴질랜드 북섬 와이탕이에서 당시 무력 충돌이 끊이지 않았던 원주민 마오리 족과 영국 국왕이 체결한 조약으로 뉴질랜드의 역사와 헌법의 중추이며 뉴질랜드 정부와 마오리 주민 사이의 정치적 관계의 핵심을 형성한다. 뉴질랜드 와이탕이 조약은 당시 다른 식민지 본국과 원주민이 맺는 조약들과 달리 토지와 원주민의 권리를 일부 인정하면서 식민의 정당성을 의도한 점이 특징이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식민지 본국과 원주민이 단일한 협정을 맺어 하나의 독립된 국가를 건국하는데 기초가 되었다. 


이러한 와이탕이 조약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는 단체인 Tangata Tiriti -Treaty People (탕아타 티리티)와 함께 우리말로 요약한 와이탕이 조약, 그리고 조약의 마오리어 원본과 영어 번역본의 차이점을 말하는 교재가 3년여에 걸쳐 만들어졌다. 1.5세 한인 통번역가인 송재인님은 11개 언어로 번역된 조약 가운데 한국어 번역을 담당한 자로, 새로 나온 교재와 그 번역 과정에 대해 상세히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마오리 용어를 어떻게 우리말로 풀어냈는지, 또 와이탕이 조약이 서명된 1840년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뉴질랜드 사회에서 마오리에 향한 시선이 어떻게 바뀌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다. 아직 한인 사회에는 생소할 수 있는 역사지만 우리가 이방인으로서 뉴질랜드에 거주할 수 있는 권리를 보호하는 문서인 만큼 이 땅에 사는 모든 한국인과 관련이 있으니 이번 한국어 번역을 계기로 더 많은 분들이 와이탕이 조약과 마오리 역사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다음 한뉴우정협회 미팅은 11월에 이루어짐을 공지하며 한국인, 유럽인, 마오리 원주민 등이 하나되어 더욱 발전하는 다민족 국가에 대한 뉴질랜드 정부의 정책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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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식에서 축하해주는 공동회장 리차드, 고정미, 해밀턴 시 위원 조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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