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0) 주께 하듯 하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0) 주께 하듯 하라! <골로새서 3:18~4:1>

할렐루야! 거룩한 주님의 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예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말씀의 은혜와 주의 임재의 영광이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주께 하듯 하라!”입니다.


말씀을 준비하는데 있어 충만이라는 찬양이 떠올랐습니다.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예수로 충만한 삶을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충만’이라는 곡을 쓰신 분이 찬양사역자인 손경민목사님입니다. 손경님 목사님이 충만이라는 곡을 쓰게 된 배경이 사도행전에 나타난 바울의 삶입니다. 바울은 몸에 가시와 같은 연약함이 있었습니다. 힘을 다해 자신의 연약함을 제거해 달라고 기도하였고, 하나님께서는 이런 응답을 주십니다.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다.” 이에 바울은 고백하죠. “이제는 나의 약한 것을 기뻐하나니, 이는 내가 약한 그 때에 강함이라.”


예수로 충만한 바울은 오늘 본문 23절에 권고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고 사람에게 하듯 하지 말라.” 그런데 이 말씀이 어떤 상황에서 나온 말씀인가요? 세 가지 관계 속에서 나온 말씀입니다. 부부간의 관계,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 상전과 종의 관계.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언제나 예수로 충만하여, 무슨 일을 하든지, 어떤 사람을 만나든지 마음을 다하여 주께 하듯 하시기 바랍니다. 그러할 때에 하나님 예비하신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럼 예수로 충만한 자의 삶에 임하는 주의 은혜가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주 안에서 누리는 기쁨입니다.


5월은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한국교회에서는 5월 첫째주는 어린이주일로, 둘째주는 어버이주일로 지킵니다. 그래서 보통 어버이주일에는 부모님의 사랑, 그리고 부모공경에 대한 말씀을 많이 전합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부모공경이라는 것이 자녀의 편에서만 이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본문에도 보면, 20절에 자녀들을 향해 부모에게 순종하라고 말씀합니다. 21절에는 부모들을 향해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라고 말씀합니다. 일방통행이 아닙니다. 자녀는 부모님을 향해 순종의 모습을 가져야 하지만, 동시에 부모님 역시 자녀들을 향해 노엽게 하지 말아야 함을 말씀합니다.앞서 언급되는 부부간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18절에는 아내들을 향해 남편에게 복종하라고 말씀합니다.사실 복종에 담진 원어적인 의미도, 풀어보면 자발적인 섬김이라는 뜻입니다. 내 남편의 권위를 세워주고 존중해주라는 것입니다.동일한 권면을 담고 있는 에베소서 6장에는 부모공경과 자녀양육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말씀합니다.여기서도 보면, 서로간의 관계를 말씀합니다. 자녀들은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공경해야 하고, 부모들은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고 말씀합니다.특별히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에 대해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라고 말씀합니다.부모공경에만 이런 축복의 약속을 달아놓았을까요? 안타깝고 죄송하지만 그만큼 부모를 공경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언제나 자녀는 부족합니다. 언제나 부모님은 넘칩니다. 그렇기에 자녀를 향한 사랑은 넘쳐나지만, 부모님을 향한 섬김은 늘 모자랍니다.그래서 본문 20절에도 말씀합니다.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섬김을 받는 부모님이 기쁘면, 당연히 섬기고 순종하는 자녀도 함께 기뻐합니다. 복종하는 아내도, 사랑하는 남편도 함께 기뻐합니다.


이 모든 것의 출발은 내 안에 예수로 충만할 때 가능합니다. 예수로 충만하면 복종할 수 있습니다. 사랑할 수 있습니다. 순종할 수 있습니다. 노엽게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성실할 수 있습니다. 공평할 수 있습니다. 예수로 충만한 삶에 주님 주시는 기쁨이 우리 가정에, 일터에, 우리 모든 삶에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내 삶에 증거되는 믿음의 정체성입니다.


우리 안에 예수로 충만할 때, 우리의 삶을 통해 믿음의 향기가 드러나게 됩니다. 그게 바로 내 삶에 증거되는 믿음의 정체성입니다.내 안에 믿음의 정체성이 있다면, 말 한마디를 하더라도, “이게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일인가?” 어떤 행동 하나를 하더라도 “이게 교회에 유익이 되는 일인가?”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나 사회에서의 모든 삶을 통해서도 “이것이 그리스도인으로서 합당한 모습인가?”를 생각하고, 그에 합당하게 살아가게 됩니다.


가정에서도 남편은 남편으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남편이 남의 편”이 되면 안됩니다. 아내는 아내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부모님은 부모로서의 정체성이 필요합니다. 부모이기 때문에 포기할 줄도 알고, 참아낼 줄도 알아야 합니다. 자녀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녀는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에 평화가 있고 행복이 있습니다.

  

교회도 마찬가지예요. 개인적으로 내가 가진 믿음의 정체성, 그리스도인으로서,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 또한 내가 속한 교회 성도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해야 합니다. 내가 지금 뉴질랜드광림교회에서 은혜를 받고 있으면, 교회에 속한 정체성이 분명해야 합니다.지난 해 소천하신 우리 서울광림교회의 고 김선도목사님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곤 하셨습니다. “내가 성도로서 믿음생활 잘 하려면, 네 가지 감이 있어야 한다.” 소속감, 인정감, 안정감, 만족감입니다. 

  

먼저 소속감 - 내가 신앙인으로서 하나님께 속한 자라는 소속감, 더불어 내가 교회에 속한 성도로서의 소속감이 있어야 합니다. 나아가 인정감 - 내가 교회에서 예배 생활 잘 감당하고 신앙생활 잘 감당하고, 더불어 사명 감당함을 통해서 하나님께, 또한 교회에서도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이어서 안정감 - 내가 하나님의 보호하심, 신앙의 울타리 안에 거함을 통해서 영적인 안정감을 누리고, 더불어 교회라는 공동체 속에서도 안정감이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만족감 - 신앙의 삶 속에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가 만족감이죠. 더불어 내가 속한 교회, 속회, 선교회 안에서 서로 합력하며 교제하며 행복을 누리는 것이 만족감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믿음의 정체성을 확고히 잘 세워가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크리스챤 부모로서, 크리스챤 자녀로서, 믿음을 가진 남편과 아내로서의 정체성도 잘 세워가야 합니다. 직장에서 크리스챤 사장으로, 크리스챤 직원으로서의 정체성도 잘 세워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 역시 내 안에 예수로 충만한 것입니다. 내 안에 예수로 충만하면 그게 내 말과 행동과 삶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옵니다. 이를 통해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교회에서나, 모든 이들을 대할 때 주께 하듯 하여, 영적인 믿음의 정체성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주님 주시는 축복의 결실입니다. 


우리 삶에 가장 분명한 진리 중에 하나는 뿌린대로 거두는 것입니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이 납니다.” “가는 말이 고우면 오는 말도 곱게 되어 있습니다.” 마태복음 7장에도 말씀합니다.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본문 22절에 바울은 이런 내용의 말씀을 전합니다. “너희들이 믿는 자라고 한다면 사람에게만 잘 보일 생각 말고, 하나님께서 보고 계신다는 마음으로 무엇을 하든지 성실한 마음으로 해라. 그러면, 24절에 “주께서 상을 주실 것이다.”  이어서 25절에는 좀 더 강하게 말씀합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으리니 주는 사람을 외모로 취하심이 없느니라.” 앞서서 “성실하게 하라. 마음을 다하라. 주께 하듯 하라. 그러면 하나님께서 상을 주실 것이다.” 부드러운 어조의 권면을 하다가 25절에서 가서는 “불의를 행하는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을 것이다.”라고 경고의 말씀을 전합니다.

  

말씀을 묵상하는데, “보응”이라는 말에 눈길이 갑니다. 보응이란 내가 행한 것에 따라서, 선한 일을 하면 선한 상급이 주어지고, 악한 일을 하면 악의 댓가를 치룬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인과응보”가 같은 말이죠. 특별히 본문에서는 불의를 행한 자는 불의의 보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동시에 공의의 하나님이시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선을 행하는 자는 선한 상급을 주시지만, 악을 행하는 자는 그에 합당한 징계를 받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비춰보면 주께 하듯 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복을 내리시지만, 눈 가림만 하는 자, 불의를 행하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징계가 임함을 말씀합니다.  이 모든 것이 다 심은대로 거두는 진리입니다. 가정에서도 부부간에 선한 것을 심으면 선한 것을 거두게 됩니다. 아니, 부부라고 한다면 반드시 서로간에 선한 것을 심고 선한 것을 거두는 관계가 되어야 합니다. 부모와 자녀의 관계도 마찬가지입니다. 믿는 자라면 세상에서도 그러해야 합니다.

  

내 안에 예수로 충만한 자, 선한 것을 심게 되고, 선한 것을 거두게 됩니다. 내 안에 예수님의 생각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예수님의 말씀으로 충만하여, 모든 이들을 대할 때, 주께 하듯 하고, 하나님 예비하신 아름다운 결실을 맺어가는 우리 가정, 우리 교회에,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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