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7) 하나님의 부르심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27) 하나님의 부르심 <사도행전 13:1~3>

할렐루야! 거룩한 주의 날, 하나님 아버지 앞에 예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말씀의 은혜와 성령의 충만함이 함께 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오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은 잃어버린 영혼을 찾아 세상을 구원하심에 있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복음의 열정이 담긴 대표적인 성경이 바로 사도행전입니다. 사도행전 1장 초반에 보면,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제자들에게 주신 말씀으로 시작합니다.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가 약속한 성령을 기다리라.” 이어서 말씀합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어지는 내용들은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성령의 충만함으로 복음을 전하는 이들의 모습입니다. 복음의 역사를 통한 하나님 나라의 확장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강력하게 요청합니다. “사도행전 28장까지의 말씀을 바라보는 것에서만 그치지 말고, 너희들의 삶을 통해 사도행전 29장이 기록되어야 한다.”


오늘 피지로 단기선교팀이 출발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가 코로나 시국에 선교를 나갈 수 없었을 때에, 많은 나라들에 또한 이 땅 뉴질랜드의 교회들에 선교비를 보내면서 중보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삶을 통해서, 주의 몸된 제단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의 열정을 함께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이 모든 일에 우리가 귀하게 쓰임 받을 때에, 내 삶에 사도행전 29장의 역사가 기록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오늘 설교의 제목이기도 하고, 이번 선교팀 주제곡이기도 하고, 더불어 근래 제가 가장 좋아하는 곡이기도 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는 찬양이 있습니다. 이 찬양의 배경이 되는 말씀이 로마서 11장 29절입니다. “하나님의 은사와 부르심에는 후회하심이 없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것, 우리를 주의 자녀로 삼으신 것, 그리고 우리에게 주의 사명을 맡기시는 것, 이 모든 것에는 후회하심이 없습니다. 내가 이 자리에 선 것도 주의 부르심입니다. 우리는 다만 나를 부르신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믿으며 살아갈 뿐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 하나님의 부르심인 줄 믿습니다. 후회하심이 없는 하나님의 부르심 안에 늘 거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께 쓰임 받는 때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은 사울과 바나바가 이방인 선교의 전초기지라 불리우는 안디옥교회의 파송을 받아 복음 전도자로 세움받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본문 1절에 보면 안디옥교회의 지도자들을 호명합니다. “안디옥 교회에 선지자들과 교사들이 있으니 곧 바나바와 니게르라 하는 시므온과 구레네 사람 루기오와 분봉 왕 헤롯의 젖동생 마나엔과 및 사울이라.” 이어서 2절에 보면, 이 사람들 중에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워서 파송을 합니다.


여기 보면 안디옥교회의 지도자 다섯 명이 등장합니다. 그리고 저들이 함께 기도합니다. 안디옥교회의 지도자 다섯 사람, 바나바와 시므온과 루기오와 마나엔과 사울, 그리고 안디옥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모여서 금식하면서 기도합니다. 그리고 성령께서 음성을 들려주시는데, 2절 말미에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바나바와 바울이 이방인 선교의 첫 번째 파송 인물로 서게 됩니다. 


왜 바나바와 사울일까요? 바나바는 충분히 그럴 수 있습니다. 바나바는 앞서 예루살렘교회에서 안디옥교회로 파송을 받은 사람입니다. 예루살렘교회에서도 인정하는 지도자입니다. 그런데 다음이 바울이라는 이름을 갖게 될 사울입니다. 사울은 본래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하고 잡아다가 옥에 가두던 자였습니다. 그런 사울이 다메섹으로 가는 길에 예수님을 만나고 회심을 경험합니다. 하지만 아직 주변 사람들에게 확실한 신뢰를 받고 있지는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나바와 함께 첫 번째 전도자로 공식파송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이게 가능했나요? 하나님의 부르심입니다. 하나님께서 지금 바울을 사용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때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 피지 선교를 여러 차례 다녀왔는데, 지난 시간들 속에 쓰임 받은 분들이 있습니다. 또 이번에 쓰임 받는 분들이 있습니다. 더불어 다음에 피지를 위해서, 또는 다른 곳을 위해서 쓰임 받을 분들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는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충성하시기 바랍니다. “선교, 봉사, 헌신, 그건 남의 이야기지, 나하고는 상관없는 이야기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누구라도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언제라도 쓰임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그 때가 있고, 하나님께서 사용하시는 그 때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부르시고, 보내시고, 사용하시는 그 때 순종함으로 쓰임 받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요한복음 15장 16절에 말씀합니다. “너희가 나를 택한 것이 아니요 내가 너희를 택하여 세웠나니 이는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고 또 너희 열매가 항상 있게하여 내 이름으로 아버지께 무엇을 구하든지 다 받게 하려 함이라.”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신 목적과 이유에 대해서도 말씀합니다. “너희로 가서 열매를 맺게 하기 위함이다.” 그런데 열매는 다 다릅니다. 농사 하나를 지어도 열매가 다른 것처럼, 신앙적인 삶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 각각 명하시는 일이 다르고, 그에 따라 맺어가는 열매도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하나님께서 나에게 원하시는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가는 것입니다. 본문 2절에 말씀합니다. “주를 섬겨 금식 할 때에 성령이 이르시되 내가 불러 시키는 일을 위하여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라 하시니.” 바나바와 사울을 따로 세우면서 말씀하십니다. “내가 시키는 일을 위하여 따로 세우라.” 성령께서 바나바와 사울에게 명하시는 일이 있습니다. 그 일이 무엇인가요? 오늘 본문에서는 이방인 전도입니다. 오늘을 시작으로 사울은 바울이 되어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복음을 전합니다. 


이번에 피지 단기선교를 가는데, 단기선교는 가는 지역이나 참여하는 사람들에 따라 여러 모양으로 진행됩니다. 우리가 선교라고 하면 “복음 전하고, 전도하는 것”만 생각하기 쉬운데, 선교 활동 안에는 수많은 것들이 포함됩니다. 물론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장 먼저죠. 이어서 복음이 전해진 곳을 다시 방문하여 저들에게 필요한 의료선교도 하고, 필요한 물품을 나누는 것도 선교입니다. 함께 예배드리고, 공연도 하고, 함께 어울리는 것 자체도 선교입니다. 중요한 것은 그 안에 우리 모두의 사랑이 담겨지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는 무언가가 큰 일인가? 작은 일인가? 그건 중요치 않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순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따라, 주님 앞에 선 우리들, 하나님께서 각자에게 명하시는 일들이 있습니다. 우리 모든 성도님들 한 사람 한 사람, 또한 우리 자녀손들에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일이 있고, 또한 우리가 맺어가야 할 열매들이 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 언제나 어디서나 하나님의 기쁨되는 풍성한 열매를 맺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합력하여 선하심을 이루어야 합니다. 


본문 3절에 말씀합니다. “이에 금식하며 기도하고 두 사람에게 안수하여 보내니라.” 두 사람은 바나바와 사울입니다. 금식하면서, 기도하면서 안수하여 보낸 사람들은 앞서 언급된 시므온과 루기오와 마나엔, 그리고 이름이 언급되지 않은 다른 성도들입니다. 저들은 모두 다른 배경을 가지고 있습니다. 출신성분도, 인종까지도 다릅니다. 하지만 한결같이 예수 안에서 합력하여 교회의 성장과 복음의 확장을 위해 헌신합니다.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전적으로 순종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부르심! 그 속에서 성령의 인도하심 따라 보낼 자를 보내고, 기도할 자는 기도합니다.


복음의 역사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것이 이것입니다. 복음 전파만이 아니죠. 교회의 모든 일은 다 합력하여 선하심을 이루어야 합니다. 아니, “그렇게 해야합니다.”라고 할 것도 없이 당연하게 합력하여 선하심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나는 그 사실을 깨달아 알고, 인정하여 합력하는 자리에 서기만 하면 됩니다. 선하심을 이루는 자리에 서기만 하면 됩니다. 


오늘 우리가 피지 선교를 떠납니다. 하지만 오늘 선교팀만 떠나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선교팀만 파송을 받는 것이 아닙니다. 오늘 피지로 향하는 팀원들보다 훨씬 더 많은 분들의 수고와 정성과 헌신과 기도가 더해져 있음을 우리는 다 알고 있습니다. 더불어 이 자리에 계신 우리 모든 성도님들께서 기도함으로 합력해주실 줄 믿습니다. 새벽마다 기도로 합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속회를 통해서 함께 기도하면서 합력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부르심, 그 속에는 합력하여 이루어가는 선하심의 뜻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너무나 잘 아는 말씀 로마서 8장 28절에 말씀하죠.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로서, 예수님께서 열어주신 그 길을 걸어갈 때에, 합력하여 선하심을 이루어가는 복된 길로 만들어 가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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