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34) 주의 은혜를 입은 자여! 흐르고 넘쳐 변화를 이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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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34) 주의 은혜를 입은 자여! 흐르고 넘쳐 변화를 이루라! <에스겔 47:1~12>

주일마다 사모하는 마음으로 말씀을 잘 들으신 분들은 말씀이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눈치 채셨을 것입니다. 앞서 우리는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으로”라는 제목으로 두 주간에 걸쳐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이어서 지난 주에 “약속의 땅에서 누릴 은혜”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그렇다면 약속의 땅에서 주의 은혜를 누리는 자로서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가야 하는가?


에스겔은 주전 597년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후에,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선지자로서의 사명을 감당합니다. 에스겔은 그발 강가에서 하나님 주신 환상을 보고, 포로된 백성들에게 전합니다.마치 전반부는 애굽의 압제 속에 있었던 시대, 또는 광야와 같은 인생길을 걸어가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그리고 있었다고 한다면, 후반부에는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에 이르는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에스겔은 성전 문에서 흘러나오는 물을 봅니다. 물은 점점 수량이 많아지고, 물이 닿는 곳마다 생명이 살아나는 역사가 이루어집니다.예수님의 제자인 요한도 이와 비슷한 환상을 보고 계시록에 기록했습니다. 요한계시록 22장 1절과 2절입니다. “또 그가 수정 같이 맑은 생명수의 강을 내게 보이니 하나님과 및 어린 양의 보좌로부터 나와서, 길 가운데로 흐르더라 강 좌우에 생명나무가 있어 열두 가지 열매를 맺되 달마다 그 열매를 맺고 그 나무 잎사귀들은 만국을 치료하기 위하여 있더라.”


따라서 오늘 말씀은 일차적으로 포로된 이스라엘의 회복을 뜻하지만, 더 나아가 예수님의 다시 오심을 통해 이루실 하나님 나라의 실현을 상징합니다. 더불어 오늘 말씀 앞에 선 우리에게 하나님나라 확장의 역사를 이룰 사명이 주어졌음을 깨닫게 하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주의 사명 감당하기 위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주의 은혜에 푹~ 잠겨야 합니다.


에스겔은 오늘 성전의 동쪽 문에서 물이 흘러나오는 환상을 봅니다.또한 오늘 성전에서 흘러나온 생명수가 상징하는 것은 은혜인데, 그 은혜의 출발이 어디부터인가? 하나님의 임재를 상징하는 성전에서, 하나님의 영이 지나시는 동문에서 시작합니다. 하나님께로부터 흘러나오는 은혜입니다.그 은혜의 모습이 어떤가요? 


1절에 “물이 나옵니다. 흘러 내립니다.” 2절에 “물이 스며 나옵니다.” 여기서는 “스며 나온다.”는 표현을 썼지만, 원어를 보면 터져나오는 것처럼 뿜어져 나온다는 뜻입니다.여러분! 강은 한 줄기의 물로 강이 될 수 없습니다. 여러 개울과 물줄기가 모이고 모여야 강이 됩니다. 그런데 본문을 보면 성전에서 조금씩 흘러나오던 물이, 발목에 차고, 무릎에 차고, 허리에 차고, 헤엄칠만한 큰 강이 됩니다. 뭔가요? 하나님의 은혜는 끝이 없다는 것입니다. 퍼내고 퍼내도 한이 없습니다. 이러한 주의 은혜에 푹~ 잠기시기 바랍니다.오늘 말씀을 보면서 신앙의 단계를 설명하기도 합니다. 은혜의 깊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발목신앙인데, 하나님의 은혜에 발목정도 담그는 신앙입니다. 두 번째는 무릎신앙으로, 하나님의 은혜에 무릎까지 담그는 신앙입니다. 주일예배만이 아니라, 때로 기도회도 나오고, 교회에서 봉사하는 일에도 조금씩 참여하는 신앙입니다. 구원의 확신도 조금씩 새겨지고, 혼자서 성경도 좀 읽고 하는 그정도 신앙입니다. 세 번째는 허리신앙, 하나님의 은혜가 허리까지 차는 신앙입니다. 물이 허리에 차면 어떤가요? 발목이나 무릎과는 달리, 내 마음대로 잘 안됩니다. 물에 상당한 지배를 받게 됩니다. 그러면 이제 예배와 봉사, 뿐만 아니라, 이렇게 보면 “저 사람 예수 믿는 사람이구나.” 어느 정도 드러나는 신앙입니다. 마지막 네 번째는 헤엄치는 신앙, 하나님의 은혜에 푹~ 잠긴 신앙입니다. 예배와 봉사, 교회의 모든 일에 열심을 냅니다. 전도도 합니다. 구원의 확신 가지고, 영적인 기쁨 가운데 살아갑니다. 헤엄치는 신앙, 은혜에 푹~ 잠긴 모습입니다. 우리에게 이러한 모습이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수도선부’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물이 차면 배가 떠오른다.”라는 뜻입니다. 배는 물이 차야 뜰 수 있고, 항해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도 은혜의 물이 차오를 때, 그 은혜에 푹~ 잠길 정도가 될 때에, 그 은혜를 마음껏 누리게 되는 줄 믿습니다.우리에게도 광야와 같은 때가 있습니다. 약속의 땅으로 향하는 여정이 길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반드시 밀물 때가 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강물이 내 배를 떠오르게 할 것입니다. 내 자녀손들의 배를 떠오르게 할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먼저 주의 은혜에 푹~ 잠기어, 풍성한 은혜를 마음껏 누리고 또한 흘려보내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살리는 역사를 이루어야 합니다. 


6절부터 보면, 에스겔은 성전을 떠나 강 가에 섭니다. 이 강은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로 형성된 강입니다. 강의 좌우편에는 나무가 많습니다. 모든 나무들이 열매를 맺습니다. 또한 강물이 흘러가는 곳마다 생명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본문 8절입니다. “그가 내게 이르시되 이 물이 동쪽으로 향하여 흘러 아라바로 내려가서 바다에 이르리니 이 흘러 내리는 물로 그 바다의 물이 되살아나리라.” 여기서 바다는 사해입니다.그런데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사해에 이르자, 죽은 바다까지도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납니다.9절 마지막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이 강이 이르는 각처에 모든 것이 살 것이며.” 살리는 역사입니다.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상징하는 것이 무엇이라고 했나요?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우리가 주님 전에서 예배하고, 기도하고, 찬양할 때에, 하나님의 은혜가 나에게 임합니다.성전에서 흘러나온 물이 닿는 곳에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듯이, 그 은혜에 잠긴 우리 역시 살아나게 됩니다.


어둠에 있던 존재가 빛의 자녀가 된 것처럼, 죽음 가운데 있던 우리들이 주의 은혜로 말미암아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면 이제 내가 생명의 물이 되어, 내가 은혜의 강물이 되어 흘러가야 합니다. 그러면 나의 걸음이 닿는 곳에, 나의 마음이 닿는 곳에, 나의 기도가 닿는 곳에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그럼 살리는 역사란 무엇인가요?내가 믿음의 백성으로서, 그리스도인으로서, 오늘 말씀에 비추어 은혜 받은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사는 것입니다.은혜는 히브리어 원어로 ‘헨’이라고 합니다. 이 말은 “구부린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은혜는 구부리는 것입니다. 도날드 반 하우스라는 신학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위를 향한 사랑, 그것은 예배이다. 바깥을 향한 사랑, 그것은 자비이다. 아래로 향한 사랑, 그것이 바로 은혜이다.” 은혜는 이처럼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베푸는 호의입니다.하늘에서 굽어 살피시사 우리를 죄악에서 건져주신 사랑, 그것이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하지 않으시고, 아래로 내려오신 사랑” 그것이 예수님의 십자가 은혜입니다.


은혜를 입은 자는 말 한마디를 해도 은혜롭게 합니다.은혜를 입은 자는 표정 하나를 짓더라도 은혜의 표정이 나옵니다.말과 행동과 표정과 모든 모습을 통해서 은혜에 푹~ 잠긴 자로서의 살아갈 때에, 우리는 은혜의 통로가 되고, 축복의 통로가 되고, 화평의 통로가 됩니다. 그러면 그가 봉사하는 자리에 은혜가 넘칩니다. 주변에 은혜의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이게 성령의 역사, 곧 살리는 역사입니다. 주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내 모든 삶을 통해 살리는 역사를 이루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나누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을 한 마디로 표현하면 열매 맺는 삶입니다.오늘 본문 12절에 보면 열매에 관한 말씀이 나옵니다. “강 좌우 가에는 각종 먹을 과실나무가 자라서 그 잎이 시들지 아니하며 열매가 끊이지 아니하고 달마다 새 열매를 맺으리니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그 열매는 먹을 만하고 그 잎사귀는 약 재료가 되리라.” 강 좌우에 각종 과실나무가 자랍니다. 그 잎은 시드는 것이 없고, 달마다 새로운 열매를 풍성하게 맺어갑니다.우리의 삶에도 매 순간 여러 가지 열매를 맺어갑니다. 주님 앞에 예배하고 봉사하고 헌신하면서 신앙의 성장과 성숙이라는 열매를 맺어갑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봉사하는 것, 내가 맺은 신앙적인 성숙과 성장의 열매를 나누는 것입니다. 세상 속에 주의 복음을 전하는 것, 내가 이미 맛본 구원의 열매를 나누는 것입니다.


이 모든 열매를 맺고 나누는 것이 어디서부터 시작되나요? “그 물이 성소를 통하여 나옴이라.” 성전에서 흘러나온 물, 그 생명의 물이 강을 이루고, 그 강가에 심겨진 나무들이 이러한 열매를 맺는 것입니다.그렇다면 오늘 우리 삶에 있어서 은혜의 물가가 어디인가요?내가 예배하는 자리입니다. 내가 기도하는 자리입니다. 내가 헌신하는 자리입니다. 어디인가요? 먼저는 주의 몸 된 제단입니다. 나아가 내가 흘러가야 할 가정입니다. 내가 흘러가야 할 사업장입니다. 내가 흘러가야 할 모든 삶의 자리입니다.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은 주의 은혜를 입은 자인 줄 믿습니다. 예수님을 영접하여 하나님의 자녀가 된 줄 믿습니다. 예수님이 내 안에, 내가 예수님 안에 거함으로 아름다운 열매를 지금도 풍성하게 맺어가고 있는 줄 믿습니다. 그러면 이제 그 열매를 나누는데까지 나아가야 합니다.  내가 먼저 주의 은혜에 푹~ 잠기어서, 나 자신이 은혜의 물이 되어서 내 걸음이 닿는 곳마다 살리는 역사를 이루어가는, 또한 아름다운 열매를 풍성히 맺어가는, 나아가 그 열매를 모든 이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그리하여 주의 은혜를 입은 자로서 흐르고 넘쳐 변화를 이루어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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