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경숙 전 한인회장 “아오테아로아” 출간 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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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숙 전 한인회장 “아오테아로아” 출간 기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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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생 여정 담긴 자서전 북 콘서트

 

변경숙 전 한인회장(이하 변회장)은 오클랜드 한인회관(5 Argus Place, Hillcrest, AK)에서 20111111일 

오후5시부터 로이 엔소니 윌슨과 만나 결혼(1980년5월)을 하고 뉴질랜드에 정착해 생활한 이주 후 43년의 생

활을 에세이형식으로 에피소드를기록한 “아오테아로아”‘출판기념회와북콘서트를 열었다. 홍승필 오클랜드 한

인회장, 오클랜드 분관김태찬영사, 일수박사, 유시청 전오클랜드한인회장, 박성훈JP, 성정미 무용협회

,PeterGarnett 로터리클럽 총재 등 내외 귀빈 및 교민 약70여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사회는 이성훈대표가 진행했으며, 로터리클럽총재의 간단한 축사 및 유시청 전오클랜드한인회장의 축사에 이

어 그동안의 여정을 담은 추억의 사진첩을 영상(공재형)으로 남겼다. 변회장은 기념사 및 답사를 통해뉴질랜

드로 이민온지 어느덧 43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내 삶의 시간에서 돌이켜 보면 아득한 옛날 같고 한편으론 어

제 와도 같43년의 세월, 오늘 나는 지나온 옛일들을 회상하며 일기장을 넘긴다.’ 라는 프롤로그의 글로 그동

안의 삶을 대변했다.

 

사회자는 변회장에 대한 양력과 경력을 소개한 후 변회장은 기념사에서 바쁘신 가운데에도 참석해 주시고 먼 

곳에서까지 한걸음에 달려와 주신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는 전문 작가도 아니라 살면서 겪은 에피소

드를 에세이형식으로 에피소드를꾸미게 되었고요 생각보단 꽤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하지만 결국은 마무리를 

하게 되었습니.’라고 말했다. 그리고 자신은 문화가 많이 다른 이곳 생활을 하면서 트러블메이커였다고 말하

며 신혼 초에 무경험에서 비롯된 좌충우돌 해프닝등 모두 기록으로 남겼다.

 

이어서 뉴질랜드K-TV 김운대 국장은 141페이지 책 속 내용의 일부영어공부 영원히 하그래이를 읽어 듣는 이

의 가슴을 찡하게 했다. 그리고 사회자가 변회장의 아들(Danny Wilson)에게 엄마가 책(351p) 썼는데 어떤 생각

이 들었는지 그리고 어떤 느낌이 들었는지에 대해 질문하고 대답했다. 다음은 책표지의 사진을 제공해 준 권영

돈 사진작가를 소개했다. 권작가의 해석대로 이민생활은 어쩌면 망망대해와 같은 곳에서의 생활이 아닌가 하

는 생각을 하게 했다. 사회자는 이것만 지키고 살아라라는 부재를 주며 변 전회장에게 질문을 이어갔다. 변 전회

장은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일이라도 하며 살자 그리고 서로 공헌하고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그런 우리 후손들

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음은 책 35p ‘장인, 장모의 예비사위라는 제목의 내용을 공재형 KCS회장이 낭독했는데, 영어를 아예 못하는 

장모는 사위의 질문에 동문서답을 했고, 사위 역시 장모의 대화에 동문서답을 했다는 웃지 못할 해프닝을 읽어 

내려갔다. 이어서 한일수 박사는 변회장과의 처음 만남에서부터 지금까지의 인연을 설명했고, ‘꿈속에서 전개되

는 길고 흰 구름의 땅이라고 붓글씨로 쓴 부채를 변회장에게 기증하며, 본인은 28년의 이민생활 자체가 꿈이라

고 생각했지 생시라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한국에 있었으면 만나지 못할 인연들인데 이곳에 와

서 만난 인연이기에 더욱 귀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책에 대한 질문이 있다면 말해달라는 사회자의 말에 질문대신 변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한 참석자가 자신이 처

음 웰링턴에서 만났을 때가 1988년이라고 말하며 그때 남자아이셋과 여자아이1명을 키우며, 정말 열심히 살고 

있었는데 다시 20년이 흘러 오클랜드에서 만나게 되었고, 현재도 열심히 살고 있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인연에 

대해 말했다. 마지막으로 변회장은 차세대(후세)에게 이것만은 꼭 말해주고 싶은 정체성이 뭐라고 생각하냐는 

사회자의 질문에정체성이라는 말은 굉장히 광범위한 말이더라고요. 너무 광범위해서 말하기가 참 어려운 주제

인데 우리가 이곳에 살면서 앞으로도 뉴질랜드의 역사가 계속될 텐데 첫째로는 영어가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의 

우수한 한국어를 1.5세대 또는 2, 3.,4.,5세대등 내려갈수록 잘 지키기가 어려운데, 할머니 할아버지들을 통해서

라도 한국어를 잘 할 수 있도록 교육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서양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도 좋지

한국음식을 통해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어머님이 하신 

씀 중에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사람이 살아 있으면 돼’’ 라고 하신 말을 새기며, 좌절하고, 넘어지고 나

쁜 생각이 들 때도 이 말을 떠올리며 살아왔다고 말하며 자신에게 삶의 큰 영향을 미쳤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변회장은 충남 금산 출생이며, 중앙대학교 유아교육학과를 졸업 후육영재단’ ‘어깨동무’ ‘꿈나라등에서 편집기

자로 활동했으며 1980년 로이 엔소니 윌슨과 결혼하여 뉴질랜드로 이주했다. 그녀는 뉴질랜드 다민족 교육부와 

관공서에서 근무했었으며, 처음 자서전 역시 가족이야기로 키위, 그래도 나는 한국여자라는 책을 낸 적이 있다

경력으로는 이 외에도 오클랜드 전 한인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브라운스 베이 시니어 클럽을 다수의 한국인

들이 함께하는 가운데 운영 중에 있다. 수상경력으로는 2005‘Queen’s Service Medal(Q.S.M)수상 했으며

2006‘Justice of the Peace for NZ(J.P)로 임명을 받아 현재까지 봉사하고 있다. 1부 북콘서트를 마친 뒤에는 

2부 에바다 문화 선교회(단장 하동성)의 공연(5)무용과 부채춤으로 북 콘서트를 더욱 빛냈으며 케익 커팅’, ‘

체 사진을 마지막으로 다 함께 다과를 나누며 화기애애한 가운데 성황리에 모든 행사는 마무리됐다.

                                                                                                              

차정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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