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47) 여호와께 감사하라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247) 여호와께 감사하라 <시편 107:1~7>

늘 함께 나눌 말씀의 제목은 “여호와께 감사하라.”입니다.감사에 있어서도 본질이 중요합니다. 오늘 본문 1절에 이렇게 선포합니다. 우리 함께 읽어보겠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아멘. 우리 삶의 모든 감사의 본질, 감사의 방향성이 언제나 하나님을 향해야 합니다.그런데 여러분! 여기 보면 명령형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오늘 이렇게 명령형으로 “여호와께 감사하라.”고 말씀하시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인간의 성향 자체가 감사와 거리가 멀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명령하면서까지 말씀합니다. “여호와께 감사하라.

 

본문의 내용은 장미꽃 감사가 아닙니다. 가시 감사입니다.광야에서 방황하는 삶, 주리고 목이 말라 피곤한 현실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립니다.그러할 때에, 하나님께서 광야와 같은 현실 속에서 구원해주시고, 동행해 주시며, 모든 필요를 채워주십니다.감사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우리 인생을 향하신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또한 이러한 명령을 주심은 더 큰 감사의 제목을 우리에게 주시기 위함입니다.


오늘 2023년 한 해의 감사를 담아 예배하는 추수감사주일에 우리 안에 감사의 고백이 넘쳐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난 한 해의 삶, 또한 오늘까지의 모든 삶에 베푸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 더불어 앞으로의 모든 삶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실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감사, 감사의 고백이 넘쳐흐르는 우리의 삶이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구원하심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 삶의 가장 큰 감사는 무엇보다도 구원하심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내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원의 확신이요, 구원하심의 은혜에 감사하는 것입니다.오늘 본문에도 보면, 1절에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라고 선포하신 후, 곧바로 2절에 이렇게 덧붙여 말씀합니다. “여호와의 속량을 받은 자들은 이같이 말할지어다 여호와께서 대적의 손에서 그들을 속량하사.”속량은 노예를 사서 그에게 자유를 주는 것입니다.노예였던 사람에게 자유를 허락해주는 것, 이게 속량, 다른 말로 구속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redeem이라고 합니다.


우리가 본래는, 예수 믿기 이전에는 죄의 자녀였습니다.그런데 예수님께서 내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십자가 보혈로 나를 사신 겁니다.“이제 너는 해방되었다. 이제 너는 더 이상 죄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 이게 바로 속량, 구속, 구원입니다.그럼 구원 받은 우리들이 하나님 아버지께 올려드려야 할 것이 무엇인가요? 감사밖에 없습니다.


구원이라는 것이 무엇인가요? 6절에 아주 직관적인 표현이 나옵니다. “이에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고통스런 상황으로 인해 아파하고 있는데, 부르짖고 있는데, 근심하고 있는데, 그 때 하나님께서 건져주시는 것, 이게 구원입니다.


주를 향한 우리의 가장 큰 감사는 구원하심의 은혜에 대한 감사입니다. “람이 친구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면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없다.”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그 말씀 그대로 우리를 친구 삼아주시고, 우리를 위해 목숨까지 버려 구원해 주셨습니다. 천국의 시민권을 내 손에 쥐어주셨습니다.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는 내 삶의 모든 순간에도 구원의 은혜를 베푸십니다. 영적인 어려움 가운데 있을 때에, 마음의 낙심 가운데 있을 때에, 질병의 고통 가운데 있을 때에, 가정의 위기, 물질의 위기, 자녀들의 앞길, 수많은 어려움 가운데도, “그들이 근심 중에 여호와께 부르짖으매 그들의 고통에서 건지시고.” 건져주심, 구원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함께하심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심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세상 누구도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할 수 없습니다. 내 가장 친한 친구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내 사랑하는 가족도 영원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 하나님은 나와 늘 함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우리는 믿음의 백성으로서 항상 고백합니다.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그런데 때로 의심이 될 때도 있습니다.아니, 의심이 된다기보다 뭔가 딱 보이지가 않으니까, 늘 마음 한켠에 작은 불안함 같은게 있습니다.항상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아! 그때 하나님께서 나와 계셨지. 그때 그 문제를 결국 하나님께서 잘 해결해주셨지.” 하지만 정작 그 당시에는 잘 모르고 지나올 때가 많습니다. 가만보면 하나님의 응답은 뉴질랜드 스타일 같아요.

 

하지만 그럼에도 감사한 것은 이러한 과정을 겪어가면서 내 신앙이 성장해갑니다. 그러면서 처음 어려움을 겪을 때의 조급함도 내려놓게 됩니다.지금도 함께 하시는, 앞으로도 함께 하실 하나님의 손길을 기대하고 체험하게 됩니다.본문에도 7절에 말씀합니다. “또 바른 길로 인도하사 거주할 성읍에 이르게 하셨도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입니다.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은혜를 우리가 지난 날 이미 체험하였고, 앞으로의 삶에도 계속 누리게 될 줄 믿습니다.


나아가 8절도 보십시오. “여호와의 인자하심과 인생에게 행하신 기적으로 말미암아 그를 찬송할지로다.” 이 말씀은 시편 107편 전체를 이끌어가는 말씀이기도 합니다.시편 107편을 많은 분들이 4절짜리 하나의 찬송으로 해석을 합니다. 그 근거는 8절, 15절, 21절, 31절에 나오는 후렴구와 같은 말씀 때문입니다.모든 상황은 다 다른데, 하나님의 은혜는 동일합니다. 각각의 모든 다른 삶의 위기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우리에게 동일한 은혜를 베풀어주십니다.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 자녀손들과 함께 하십니다. 부모님과 형제 자매 일가친척, 우리가 기도하는 모든 이들과 함께 하십니다. 이 땅 뉴질랜드에, 한국에, 일본에, 스위스에, 싱가폴에, 인도네시아에, 베트남에, 중국에, 미국에, 캐나다에, 영국에, 호주에, 어디에 있든지, 어떤 형편에 있든지, 어떤 문제와 어려움이 있을지라도, 동일한 은혜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언제나 어디서나 늘 우리와 함께 하시며,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시는 주의 은혜에 감사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채우심의 은혜에 감사합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삶의 모든 것을 채워주십니다. 영적인 은혜가 필요할 때에, 영적인 은혜를 채우십니다. 마음의 평강과 담대함을 채우십니다. 육적인 강건함도 채우십니다. 자녀손들의 삶에 필요한 지혜와 용기와 만남의 축복도 채우십니다. 내 삶에 필요한 물질의 복도 채우십니다. 모든 것이 주의 손에 있기에, 우리 주님께서 채워주실 줄 믿습니다.“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부족함이 없다는 것은 다 채워져있다는 거죠. 하지만 여러차례 말씀드린대로 이 시편 23편의 고백은 광야에서 쫓김 당할 때의 고백입니다. 아무 것도 없는 현실, 그럼에도 부족함이 없음을 노래하며 감사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채우심의 은혜를 신뢰하였기 때문에요, 그 신뢰가 실제적인 삶의 축복으로 채워집니다.


신명기 8장 7절에 보면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를 아름다운 땅에 이르게 하시나니, 그곳은 산지든지 골짜기든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아름다운 땅으로 인도하시는데, 그 땅이 어떤 땅인가? 시내와 분천과 샘이 흐르는 땅, 다시 말해 물이 넉넉한 땅이라고 말씀합니다. 신명기의 말씀을 받고 있는 저들은 지금 광야의 현실, 메마른 사막에서 40년을 거주하는 중이었습니다. 거기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물이죠. 하나님은 너희들의 삶에 채워주시되, 지금 가장 갈급해하는 것으로, 가장 필요로 여기는 것으로 넉넉하게 채워주심을 약속하십니다.우리 하나님은 사모하는 영혼에게 만족을 주십니다. 주린 영혼에게 좋은 것으로, 그냥 아무 거나가 아니라 좋은 것으로 채워주십니다. 그리고 또 감사한 것은, 채우심의 은혜가 한이 없다는 거예요. 끝이 없습니다. 변함이 없습니다. 언제까지나 변함없는 은혜로 채워주시는 하나님이심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출애굽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보십시오.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고 주님을 찬양하다가 순간 문제만 생기면 돌변하여 원망을 합니다. 변덕이 죽끓듯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채우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사람들의 모습은 변하지만 하나님의 은혜는 변함이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헤세드-하나님의 인자하심입니다.  그렇기에 하나님께서 명령하시는 거예요. “여호와께 감사하라.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너는 감사만 해. 그러면 그 다음은 내가 다 채워줄게. 내가 책임져 줄게, 내가 이끌어 줄게. 내가 해결해 줄게. 내가 인도해 줄게. 내가 다 해줄게.여호와께 감사하라.” 우리 입장에서는 하나님의 명령이지만, 그 안에는 “그는 선하시며 그 인자하심이 영원함이로다.” 하나님 편에서는 우리를 향한 확실한 약속입니다. “너는 감사하기만 해. 그 다음에는 나의 선함과 인자함으로 다 채워줄게. 정말 감사가 넘쳐나게 해줄게.”


하나님은 채워주십니다. 시마다 때마다 영적인 은혜로, 육적인 은혜로, 삶적인 은혜로, 언제나 변함없이 채워주십니다. 나의 삶에도 내 자녀손들의 삶에도 언제나 변함없이 채워주십니다. 채워주심의 은혜에 늘 감사하며, 또한 그 감사를 모든 세상 가운데 흘려보내는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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