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기타 앙상블(Guitar Ensemble 지휘자 임종인)은 4월20일(토)저녁 7시 Massey High School BRPAC(274 Don Buck Road, Massey)에서 제19회 정기 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공연은“legends of music”라는 제목으로 팝음악 거장인 아바, 마이클 잭슨 그리고 퀸의 전설적인 노래를 기타 합주로 선보였는데 관객들의 많은 박수 갈채를 받았다. 공연장에는 우천시였음에도 불구하고 약 30여명의 단원들의 가족 및 많은 교민들이 참석해 극장 안 좌석이 거의 만석일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공연은 무료였으며, 현장 입장도 누구나 가능했다. 

기타 앙상블은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교민자녀와 교민들로 이루어진 클래식 기타 합주단으로서 2005년에 창단되었으며, 오클랜드 타운 홀, 아오테아 센터, 교회, 양로원 등 다양한 곳에서 다수의 공연을 가진 바 있다. 그리고 오클랜드 기타 협회에서 주최하는 콩 쿨에서는 합주 부문을 3회 연속 우승한 경력을 가지고 있으며, 1년에 1~2회 단독 공연을 꾸준히 개최해 왔다. 

단원들은 매주한번씩 모여 연습을 꾸준히 해오고 있으며, 단원들은 정기 캠프 모임을 통해 회원 간의 협동심과 서로에 대한 배려와 우정을 쌓으며 심리적으로 힘든 청소년 들 중에는 그 시기에 겪는 사춘기의 반항 같은 다른 길을인내하고 기타 연주를 하며 잘 넘긴 사례도 실제로 있다고 한다. 

 공연은브라질라 팀을 비롯하여 악장인 이새린 단원이 이끄는 3중주와 30세 이상의 성인 중주 팀 그리고 OB단원들로 이루어진 뛰어난 실력을 갖춘 4중주 팀이 공연을 리더 했다. 연주 곡 대부분은 지휘자인 임종인, 악장인 이새린 단원 그리고 OB 멤버인 박성진 단원의 편곡으로 이루어 졌으며, 중간에 이지은의 바이올린 연주와 기타(장유이) , 그리고 박성열(목사)테너와 기타(박성진)연주 등은 새로운 재미를 더했으며 조금은 지루할 뻔 했던 기타연주만의 틀을 벗어나 새로움을 줬다는 평을 받았다. 비가오는 가을 저녁 울려 퍼진 클래식 기타 연주는 다음 연주회를 기대해 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으며, 연주와 함께 뒤 배경으로 올려진 영상들이 연주를 감상하는 이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