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전단장 준장 김동래)은 뉴질랜드 현지 시각으로 11월 25일(월)부터 28일(목)까지 3박 4일간 일곱 번째 기항지로 뉴질랜드 오클랜드에 입항했다. 순항훈련전단의 뉴질랜드 입항은 역대 15번째이며, 2022년 이후 2년 만의 방문이다.

입항 첫째 날인 25일(월) 순항훈련전단은 오클랜드 홍승필 한인회장, 김창식 주 뉴질랜드 대한민국 대사와 김홍기 주 오클랜드 총영사, 김영찬 영사, 권건아 경찰 영사를 비롯한 한인 약 150여 명의 교민들과 대한민국 재향군인회 뉴질랜드(우준기 지회장 및 해군사관학교 박수남 동문회 회장 겸 재향군인회 부회장), 오클랜드 한인여성회 김은희 회장, 유광석 대한체육회 뉴질랜드 지회장, 변경숙 전 한인회장 그리고 뉴질랜드 현직 해군이 참석한 가운데 한산도함에서 입항 환영식을 가졌다.

순항훈련전단장 김동래 해군 준장은 환영사에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전단을 방문해 주신 여러분을 전 장병 및 사관생도들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대한민국 해군은 해군 사관생도들의 원양항해 실습과 군사 전문지식 습득, 실무 적응 능력 및 국제적 안목 함양은 물론, 방문국과의 군사 외교를 위해 매년 순항훈련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귀한 발걸음이 우리 모두의 상생과 발전, 나아가 안전한 바다와 평화로운 국제사회를 조성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함께해 주시는 여러분 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라고 말했다.

순항훈련전단에는 강상용 참모장(해군 대령), 한영진 한산도함장(해군 중령), 유상훈 대청함장(해군 중령), 이대규 실습대장(해군 중령) 등의 주요 직위자들이 함께하고 있다.

이후 26일(화) 오전에는 순항훈련전단 지휘부와 사관생도들은 가린 골딩(Garin Golding) 뉴질랜드 해군 참모총장이 주관하는 환영 행사에 참석했다. 특히, 올해 순항훈련전단은 6.25전쟁 참전국인 뉴질랜드 방문을 통해 참전용사에 대한 감사와 보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양국 우호 관계를 증진하는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그리고 26일(화) 순항훈련전단은 오클랜드에 있는 한국전쟁 기념비를 찾아 헌화 및 참배를 마쳤고, 저녁 6시에는 오클랜드에 거주하는 참전용사들을 한산도함으로 초청해서 함상 리셉션을 개최하여 6.25전쟁 당시 6천여 명에 달하는 병력을 파병해 피와 땀으로 대한민국을 도왔던 그들의 헌신과 희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1954년 해군사관학교 9기생부터 시작된 대한민국 해군 순항훈련은 임관을 앞둔 4학년 사관생도들이 해군 장교로서 갖춰야 할 함정 적응 및 임무 수행 능력을 배양하기 위한 원양항해 훈련이다. 이번 순항훈련전단은 해군사관학교 79기 사관생도 140여 명을 비롯해 장병 500여 명으로 구성됐으며, 훈련함 한산도함(ATH-B1, 4,500톤)이 훈련에 참가해 110일의 훈련 기간 동안 해양안보의 중요성이 확대되고 있는 태평양 주요 국가를 순방에 나섰다.

이번 방문은 ROK 해군사관학교 사관생도들이 본격적인 해군 장교가 되기 위한 훈련을 위해 오클랜드에 도착했고 한국과 뉴질랜드 관계를 더욱 강화하는 데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영사관은 전했다. 한편, 순항훈련전단은 뉴질랜드에서 체육회(유광석 회장) 회원들과 족구대회를 통해 체력을 단련한 후 오클랜드 한인회(홍승필 회장) 주관, 한민족통일여성회(구만옥 회장), 오클랜드 한인여성회(김은희 회장), 호남향우회(정영남 회장) 등 여러 단체의 협찬으로 준비한 롱베이 비치에서의 BBQ 일정을 마친 후 11월 28일 출항해 다음 기항지인 호주 시드니를 거쳐 괌에 마지막 입항 후 대한민국으로 귀국한다.

차정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