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10) 네 평생에 지켜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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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10) 네 평생에 지켜 행하라 <신명기 12:1~7>

일요시사 0 230 0 0

제가 금년에 다른 해보다 축복에 관한 말씀을 많이 전하고 있습니다. 복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복 받을만한 삶을 살아갈 때에, 하나님의 복이 자연히 우리에게 임하게 되는 줄 믿습니다. 지난 주에 우리가 신명기 8장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었습니다. “광야를 걷게 하심을 기억하라.” 그리고 오늘 모세는 다시 한 번 권고합니다. “네 평생에 지켜 행하라.” 하나님의 백성으로서 합당한 삶, 약속의 땅의 주인으로서 합당한 삶을 네 평생에 지켜 행할 때에, 주신 복을 영구히 누리게 됩니다. 

  

오늘 우리가 가진 “그리스도인”이라는 이름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리스도인이라는 그 이름에 합당한 삶을 “네 평생에 지켜 행하라.” 그것이 곧 성화의 삶이요, 그리스도인의 완전에 이르는 신앙의 걸음입니다. 이처럼 우리의 신앙은 평생에 지켜 행하는 것입니다.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주의 자녀로서의 삶, 하나님의 택함 받은 백성으로서의 삶, 그 삶의 모습을 내 평생에 지켜 행할 때에, 주님 주신 영적인, 삶적인 복을 누리게 됩니다. 그 복이 내 평생의 삶에 이어집니다. 이를 위해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 것인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걸림이 되는 것은 치워버려야 합니다. 


무엇을 해도 언제나 버리는 것이 먼저입니다.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김에 있어서 방해가 될만한 모든 것들을 싹 치워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그 1순위가 바로 우상입니다. 우리는 보통 그런 말을 하곤 합니다.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우상입니다.” 맞는 말이죠. 하지만 오늘 저는 다른 성격의 것을 말씀드리고 합니다. 더불어 하나님을 예배함에 있어서 방해가 되는 것, 장애가 되는 것, 걸림이 되는 것, 그게 다 우상입니다. 하나님께 예배하고자 하는데, 내 안에 걱정이 가득합니다. 그걸 치워버려야 합니다. 섭섭한 마음, 서운한 감정, 이런 걸 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여러분! 다 아시죠.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복되다.” 그런데 주는 것 중에서도 가장 소중한 것이 뭔지 아시나요? “알아주는 것”. 누군가 내 마음을 알아주면 세상이 따뜻해집니다. 아주 사소한 것 하나라도 알아주는 것 하나가 내 마음을 풍요롭게 합니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알아주면 그 사이가 친근해집니다. 더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동시에 주의해야 합니다. 알아주면 관계가 깊어지고 가까워지지만, 알아달라고 하는 순간부터 관계가 경직됩니다. 기대가 충족되지 못하면 내 안에 섭섭함이 자리잡게 됩니다. 신앙생활 중에도 그런 우를 범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이렇게 예배하면, 이렇게 봉사하면, 이렇게 헌신하면 나에게 축복이 임하겠지.” “내가 교회에서 이렇게 봉사하면, 이렇게 헌신하면 사람들이 나를 칭찬하겠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신앙생활을 하고 봉사를 하다보면, 얼마 못 가서 내 안에는 섭섭함과 원망이 자리잡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 나아가는데 장애가 되는 것, 걸림이 되는 것, 방해가 되는 것, 밖에 있는 우상을 치워버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먼저는 내 안에 있는 상처난 감정의 문제부터 치워버리시기 바랍니다. 미움, 다툼, 시기, 질투, 걱정, 염려, 서운함, 두려움, 다 치워버려야 합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쓸데없는 과소비는 물건이라도 남는데, 쓸데 없는 감정 소비는 후회만 남더라.” 누구나 다 상한 마음도 있고, 용서 못 할 마음도 있고, 아프고 힘든 마음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진실됨으로 하나님을 섬기는데 얼마나 큰 걸림이 되는지 모릅니다. 내 앞에 걸림이 되는 모든 것, 싹 치워버리시고, 주님 앞으로 진실됨으로 나아가는 신앙의 삶을 내 평생에 지켜 행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성별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내 평생에 지켜 행할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요? 주를 향한 예배, 단연코 예배입니다.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 바로 예배입니다. 그 기본에 먼저 충실해야 합니다. 


기본기를 다지는 것은 정말 지루하고 재미 없는 일입니다. 예전에 저 어렸을 적에 홍콩무협영화가 참 많이 유행을 했는데, 거의 같은 패턴입니다. 처음에 제자로 들어가면, 물동이 지고 가는 것, 빨래 하는 것, 마당 쓰는 것... 이런 것만 합니다. 그럼 제자들이 늘 물어봅니다. “무예는 언제 배우는 겁니까? 싸우는 기술은 언제부터 나오는 겁니까?” 그런데 나중에 보면, 그 모든 허드렛일 같았던 것이, 아무 쓸모도 없어 보였던 것이 다 기본기를 다지기 위함이었음을 알게 되죠. 그 재미없고 지루한 것을 이겨내야 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그럼 우리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어떤가요? 가장 재미 없게, 지루하게 여겨지는 게, 예배잖아요. 신앙의 감격과 감동이 사라진 거죠. 예배를 사모해야 합니다. 예배의 감격이 있어야 합니다. 예배할 때마다 영적인 만족감과 기쁨과 은혜가 우리 안에 충만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매 순간 성별된 예배를 드리는 것입니다. 본문 5절과 6절에 말씀합니다. 여기 보면 두 가지의 성별이 나옵니다. 하나는 5절 말씀에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택하신 곳”. 즉 장소의 성별입니다. 이어서 6절 말씀에는 “너희의 번제와 제물과 십일조와 거제와 서원제와 낙헌 예물과 처음 난 것들”. 즉 예물의 성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성별된 예배를 위해서, 장소를 구별하고, 예물을 구별하라고 말씀합니다. 성별된 장소와 성별된 예물에는 공통적인 한 가지 의미가 담겨지는데, 바로 주를 향한 헌신입니다. 

    

우리도 언제나 주님 앞에 성별된 예배를 드려야 합니다. 이곳은 하나님께 예배하는 장소로 구별된 거룩한 예배당입니다. 지난 1969년부터 지금까지, 25년간 키위 성도들의 예배의 제단이 쌓여졌고, 30년 가까운 우리 성도님들의 예배의 제단이 쌓여진, 예배를 위해 성별된 곳입니다. 이 자리에서 예배할 수 있음이 은혜입니다.  성별된 장소에서, 성별된 예물을 드리며, 무엇보다 성별된 내 마음과 내 삶을 드려 주님 앞에 예배할 때에, 예배의 감격과 영적 기쁨이 우리 안에 충만할 줄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으로 언제나 주님 기뻐받으실만한 예배자의 삶을 내 평생에 지켜 행하시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모두 함께 기뻐해야 합니다. 


저에게는 확실한 믿음과 소망이 있습니다. 여러차례 드린 말씀이기도 한데, 우리 믿는 자들은 언제나 행복이 넘쳐나는 삶을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님을 믿는 것이 가장 큰 행복임을 꼭 믿으시기 바랍니다. 

  

내가 어떤 복을 받아 누려서 감사한 그런 차원이 아닙니다. 어떤 조건이 충족되어서 감사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내가 구원의 주가 되시는 예수님을 믿고 있다는 것, 건강한 교회에서, 복음적인 설교를 들으면서, 좋은 믿음의 동역자들과 함께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 이 자체가 정말 귀한 일입니다. 


오늘 본문 7절에 말씀합니다. 여기 보면 두 가지 즐거움의 요소가 나옵니다.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예배함으로, 또 하나는 내가 수고한 모든 일에 하나님께서 복 주심으로, 즉 영적인 복과 삶적인 축복으로 인한 즐거움입니다.  더불어 즐거워하는 대상도 둘입니다. 하나는 너희, 또 하나는 너희 가족입니다. 그래서 저도 몇 번 말씀드렸죠. “우리 교회가 행복이 넘쳐나는 교회가 되어야 한다. 목회자도 행복하고, 교회에 속한 모든 성도들도 행복하고...”


하나님 주시는 축복은 목적이 아니라, 결과입니다. 영적인 변화를 이루어가는 것, 하나님 기뻐하시는 자가 되는 것, 광야에 새겨진 은혜를 기억하는 것, 그것이 목적입니다. 그리고 오늘 하나님께서 하나를 덧붙이십니다. “이 모든 것을 네 평생에 지켜 행하라.” 말씀에 순종할 때에, 내 평생에 주님 주신 기쁨도 충만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다윗은 시편 23편 마지막 6절에 이렇게 고백합니다.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다윗에게 이러한 믿음이 있었기에,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에서도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을 노래 할 수 있었습니다. 더불어 하나님 마음에 합한 자가 되어, 평생에 주의 말씀 따라 살아갑니다. 


우리에게도 이러한 믿음의 고백이 있기를 바랍니다. “너희가 평생에 지켜 행할 규례와 법도는 이러하니라.” 주님 주신 말씀, 평생에 지켜 행할 때에, 내 평생에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누리며,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거하는 복된 삶을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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