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18) 아펜젤러가 전한 복음 <이사야 44:1~5>

오늘은 해마다 있는 것은 아니고, 금년에만 있는 특별한 날인데, 감리교회의 한국선교 14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의 모든 감리교회가 함께 기념하여 같은 본문과 같은 주제의 설교로 함께 은혜를 나누는 시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먼저 서론 부분에 아펜젤러 선교사님의 우리나라에서의 복음 사역을 비롯한 삶의 여정을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대학교 시절에 회심을 경험하고, 선교사로 온 생애를 바치겠다는 결단을 합니다. 1884년에는 엘라 닷지라는 여인과 결혼하고, 1885년 1월에 드류신학교를 졸업하여, 곧바로 조선 선교사로 파송되었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가 가장 먼저 한 것은 교육 활동이었습니다. 아펜젤러는 1885년 8월 3일에 두 사람을 모아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교육이 시작된 순간입니다. 고종황제는 배재학당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그렇게해서 1885년 10월에 아펜젤러의 가정집에서 개신교 최초의 성찬식을 행함으로 시작된 정동제일교회는 초기에 기와집을 예배당으로 사용하다가 성도들이 너무 많이 늘어나서 교회를 건축해야 했습니다. 그렇기에 해서 1897년에 500석 규모의 한국 최초의 현대식 예배당인 벧엘예배당을 건축하게 됩니다. 아펜젤러는 선교사로서 신앙심만이 아니라 애국심도 투철한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조선의 미래를 위해서 교육과 계몽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개화파 지식인인 서재필, 윤치호 등과 함께 교류하였고, 독립협회 창단식에서 아펜젤러 선교사가 기도를 하였습니다.
또한 저 북쪽의 평양을 비롯한 전국 각지를 돌아다니면서 복음을 전하였습니다. 그리고 더 효과적인 복음 전파를 위해 열심히 한글을 공부했고, 성경을 한글로 번역하는데도 힘을 기울였습니다. 성경번역에는 언더우드 선교사도 함께 협력하였는데, 그렇게 해서 마침내 1900년에 정동제일교회에서 한글신약성서 봉헌예배를 드렸습니다.
그렇게 복음의 사명 감당하던 아펜젤러는 1902년 6월 11일에 44세의 나이로 순교합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조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함으로 영적인 구원의 역사를 이루기 위해, 스물일곱살의 나이에 한국에 와서 마흔 네 살의 나이까지 약 17년간 불꽃 같은 삶을 살다가, 마지막에도 조선 사람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바쳤습니다.
아펜젤러 선교사는 미지의 땅 조선을 위해 자신의 생명까지 바쳐 헌신했습니다. 이 모습은 온 인류를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십자가 희생의 사랑을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펜젤러 선교사는 과연 무엇을 그렇게 전하고자 조선 땅에서 17년의 복음 사명을 감당하였는가?
오늘 아펜젤러가 전한 그 복음의 핵심 메시지를 살펴보며 함께 은혜를 나눌 때에, 우리 안에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향한 감사와 더불어 아펜젤러를 비롯한 수많은 복음 전도자들의 헌신된 모습에 대한 감격이 충만하길 바랍니다. 또한 주신 바 복음의 메시지를 우리 안에 품고 또한 전하고자 믿음으로 결단하는 이 시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첫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는 인생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셨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죽음을 맞이합니다. 그 이유는 모든 인간에게 죄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만드신 아담과 하와, 첫 번째 인류부터 죄를 범합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를 해결하시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주심을 약속하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하나님을 찾을 때마다 사랑과 은혜로 용서하셨습니다. 하지만 인간이 가진 죄의 본성은 쉽게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 가운데 보내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심은 우리의 죄악의 본성을 제거하시고자, 하나님 자신이 우리와 같은 육신을 입으신 것입니다.
이로써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의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인생의 근본적인 문제인 죄와 죽음을 해결하셨습니다. 새로운 생명의 역사를 이루셨습니다. 이러한 예수님의 사랑에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예수 그리스도께는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의 관계 단절을 경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완전한 희생의 제물이 되시사, 우리의 죄를 대신지셨고, 우리는 다시금 하나님과 화목을 누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셔서 말씀하십니다. “다 이루었다.”
고린도전서 15장 20절에 이렇게 증언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사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가 되셨도다.” 예수 그리스도는 다시 살아나심으로 부활의 첫 열매가 되셨습니다. 우리로 하여금 죄악의 죽음에서 건져주시고, 구원받은 부활의 생명을 주십니다. 고린도전서 15장 53절과 54절에도 사망에 묶인 존재에서 완전한 해방을 경험하게 하시는 구원의 능력에 대해 말씀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는 구원의 능력이 있습니다. 이러한 구원의 능력은 내 것이 아닙니다. 내 삶의 주인 자리를 예수님께 내어드리기만 하면, 예수님의 구원의 능력을 함께 누릴 수 있습니다. 트리니티 시간에 말씀드렸죠. ‘이신칭의-믿음으로서 의롭다 여김받는다.’ 내 힘으로 의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예수님을 믿기만 하면, 그 믿음으로 인해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의인으로 인정해 주십니다. 예수님의 이름에 담긴 구원의 능력입니다. 예수님께서 허락하신 구원의 능력 힘입어 살아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세 번째로, 우리는 선한 싸움을 싸워야 합니다.
우리 믿는 자의 삶을 가르켜서 영적 전쟁이라는 말을 사용하곤 합니다. 그리고 선한 싸움에서의 대적은 사탄 마귀입니다.
베드로전서 5장 8절에 말씀하죠.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사탄 마귀와의 싸움입니다. 이 모든 싸움에서 이겨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어떻게 이겨 승리할 수 있을까요? 믿는 자로서 선한 싸움은 내 힘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함으로 감당해야 합니다.
선한 싸움의 승리자가 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오늘 하루 내 안에 탐욕을, 음욕을, 욕심을, 미움을, 시기를, 질투를 잠깐 품지 않으려고만 해도 치열한 영적 전투가 필요합니다. 예수 이름을 의지함으로 이겨내시기 바랍니다. 넉넉히 이겨 승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살고자 하는 치열한 영적 전쟁, 선한 싸움의 승리자가 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끝으로, 우리는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는 공생애 활동을 시작하시면서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라는 메시지를 선포하시고, 천국 복음을 전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또한 천국에 대해서 묻는 바리새인들을 향해 누가복음 17장 21절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여기 있다 저기 있다고도 못하리니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 우리가 오늘의 삶 속에서 선한 싸움의 승리자로 설 때에, 리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이루어지고, 그 삶이 저 천국까지 이어져 구원의 완성을 이루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내 안에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그 삶이 곧 천국 백성의 삶이요, 내 삶에 하나님 나라가 이루어지는 것이요, 그 삶을 주님 앞에 서는 그날까지 이어가는 것이 곧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오늘 나의 삶의 자리에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 140년전, 1885년 4월 5일, 조선 땅에 도착한 아펜젤러 선교사는 좋은 소식을 전하는 아름다운 발이 되었습니다. 그 발걸음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고, 십자가로 구원받고, 부활을 소망을 기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낮고 천한 이 땅에 구원의 길을 여시고자 오신 것과 아펜젤러 선교사가 미지의 땅 조선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 온 것은 참으로 많이 닮아 있습니다. 그 사랑이, 그 희생이, 그 헌신이, 그에 따른 열매가 너무나도 닮아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그 모든 사랑과 희생과 헌신의 열매인 줄 믿습니다. 그런데 열매는 어떤가요? 열매 안에는 늘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구원의 열매가 된 우리들, 이제 감사함으로 복음의 씨앗을 만방에 전파하는 귀한 사명 감당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