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50) 최고의 감사

교민뉴스


 

뉴질랜드 광림교회 주일설교 (350) 최고의 감사 <로마서 1:16~17>

일요시사 0 8 0 0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의 삶에, 아니 그보다 먼저 마음에 감사가 늘 넘쳐날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감사는 내 마음에서부터 시작되는 결단입니다. 주어진 상황으로 인해 감사하는 것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내 안에 깊은 감사가 가득하면, 주어진 상황과 현실을 넘어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내 안에 최고의 감사를 가지고 있으면, 그 큰 감사로 인하여 불평과 원망의 꺼리까지 넘어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신앙인의 가장 큰 감사, 최고의 감사는 무엇일까요? “십자가 구원의 은혜”. 예수 십자가로 죄 사함 받은 은혜, 믿는 자에게 영생을 주시는 은혜, 십자가 구원의 은혜가 우리가 누릴 최고의 감사입니다. 본문 마지막에 말씀하죠.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죽을 인생에게 살 길을 주셨기에 가장 큰 감사요, 최고의 감사입니다. 이러한 감사의 제목을 가진 자, 어떤 삶을 살아가게 되는가? 그 삶의 결과는 어떠한가? 함께 말씀을 통해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첫 번째로,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를 받은 자, 그 삶에 누려지는 가장 큰 감사는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유대인들은 민족적인 자긍심이 대단합니다. 그런데 문제는 민족적 자긍심이 높다보니, 다른 민족에 대한 차별이 많은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십자가는 어떤가요?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됩니다. 유대인에게만이 아니라, 헬라인에도, 즉 혈통의 한계를 넘어섭니다.

  

우리도 예수 믿기 이전에는 죄악의 혈통 속에 살아갈 수밖에 없던 존재였습니다. 로마서 5장에 말씀하는 바와 같이 아담 한 사람의 죄로 인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한 사람의 의로운 행위, 예수님의 십자가로 모든 사람이 생명에 이를 길을 찾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로마서 5장 1절에 예수님의 십자가로 하나님과 화평을 누리는 존재가 되었다고 선포합니다.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것이 최고의 감사라고 말씀드렸는데, 구원이 무엇인가요? 성경의 모든 역사를 보면, 구원은 한마디로 회복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께서 모든 만물을 창조하시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 하지만 불순종의 죄로 인하여 그 모든 관계가 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깨어진 관계를 회복시키는 것이 바로 구원입니다. 그 모습이 회복되면 이루어지는 것이 하나님과의 동행입니다.

  

따라서 “내가 십자가 구원을 받은 자다.”라는 삶의 증거는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입니다. 하나님과 인간과의 깨어진 관계의 회복, 유대인과 이방인의 차별적인 관계의 회복, 우리 믿음의 백성들 안에도 이런 저런 상처와 갈등으로 인해 갈라진 마음의 회복, 이를 통해 하나됨을 이루어가는 것이 곧 하나님과 동행하는 우리들을 통해 이루어져야 할 삶의 모습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십자가의 능력을 향한 믿음으로 구원받은 자,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 하나님과의 화평을 누리고, 나아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과도 화평을 이루어 갑니다. 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 그 최고의 감사를 가진 자로서 날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그에 합당한 삶의 증거를 세상 모든 사람에게도 전할 수 있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두 번째로, 영적인 담대함입니다. 


우리가 신앙의 삶을 살아갈 때에, 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영적인 담대함입니다. 오늘 바울은 16절에 고백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복음의 내용은 예수 십자가 부활입니다. 하지만 믿지 않는 자들은, 대적자들은 예수님의 십자가까지만 말하고, 부활은 외면합니다. 그렇기에 저들에게 있어서 복음은 부끄러운 것이 됩니다. 십자가 사형 판결이기에 부끄러운 것이죠.

 

고린도전서 1장에 23절에 보면 십자를 대하는 당시의 사람들의 관점을 이렇게 표현합니다. “유대인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이로되.” 예수님의 십자가 죽으심은 치욕과 고통이기에, 유대인들에게는 거리끼는 것이요, 이방인에게는 미련한 것입니다. 하지만 바울은 말합니다. “내가 복음을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노니.” 그 이유가 무엇인가요? “이 복음은 모든 믿는 자에게 구원을 주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됨이라.” 십자가에 구원의 능력이 있기에 부끄러움이 아니라, 도리어 자랑거리가 됩니다.그렇기에 빌립보서 3장에 보면, 바울은 자신이 가지고 있었던 모든 배경들, 자랑할만한 것은 도리어 배설물과 같이 여기고, 오직 예수님의 십자가를 의지함으로 푯대를 향하여, 부르심의 상을 향하여 달려간다고 고백합니다. 그 안에 담긴 것이 영적 담대함입니다.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도 이러한 영적인 담대함이 있기를 바랍니다. 요셉에게는 하나님께서 주신 꿈이 있었습니다. 그 꿈을 성취하기까지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죠. 그럼에도 유혹을 이겨내고 범죄하지 아니하고, 후에 복수의 감정까지도 참아낼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하나! 하나님께서 주신 그 큰 꿈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의 자녀라는 확신이 있지 않습니까?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확신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의 삶을 마치면 주님 앞에 서게 될 것이요, 저 천국 백성으로 살아갈 것에 대한 확실한 소망이 있지 않습니까? 우리 주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확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럼 담대함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담대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금 당장 억울한 것, 지금 당장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것, 지금 당장 상처가 되는 말이나 상황들, 그런 것으로 인해 일희일비하지 않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주눅들지 않고, 움츠러들지 않고, 담대함으로 나아갑니다. “내가 예수 믿는 자다 말이야.”  예수 십자가 구원의 은혜, 그 최고의 감사를 가진 자로서 언제나 어떤 상황에서나 영적 담대함을 가지고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그 삶을 우리 주님께서 붙드시고, 가장 선한 길로 이끌어 주실줄 믿습니다.   



끝으로, 복된 삶의 열매입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감사에 대한 표현 중에 가장 확실한 표현이 있습니다. “감사는 축복을 담는 그릇이다.” 우리가 이웃 집에 반찬 같은 것 해서 나눠주면, 그 이웃도 그 통에 뭔가를 또 담아서 돌려주는 경우가 많죠. 축복과 감사의 관계가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를 올려드리면, 그 감사의 분량만큼 하나님께서는 또 다른 감사를 채워주십니다. 그렇기에 감사의 삶에는 축복이 담겨져 더 큰 감사가 넘쳐날 것이요, 불평의 삶에 담겨질 것은 불평 뿐입니다. 혹 불평의 삶에 감사가 담겨진다고 할지라도, 아마 그는 그 속에서도 불평을 찾아낼 것입니다. 

  

오늘 본문 17절에도 말씀합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한다.” 믿음이 더 큰 믿음의 길로 우리를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믿음의 길은 의의 길로 이어지고, 그 끝에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생명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결국 복음, 즉 예수 십자가 부활을 향한 믿음으로 시작하여, 의에 이르게 되고, 그 결과 생명의 열매, 영생의 열매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리는 감사에도 적용됩니다. 감사는 더 큰 감사로 우리를 이끌어가고, 그 삶에 더 복된 감사의 열매들이 맺혀지게 됩니다. 그래서 스펄전 목사님은 이런 말을 했습니다. “촛불을 보고 감사하면 전등을 주시고, 전등을 보고 감사하면 달빛을 주시고, 달빛을 보고 감사하면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감사하면 하나님은 더 밝은 천국을 주신다.”  지난 주에 말씀드렸죠. 우리가 뉴질랜드에 살아가면서 “땡큐!”라는 말을 엄청 많이 하는데, 과연 그 속에 얼마나 깊은 감사를 담고 있는가? 우리가 교회에서도 늘 “감사합니다.” “모든 게 다 감사죠.”라고 말은 늘 하고 있는데, 정말 그 안에 얼마나 깊은, 진실된 감사를 담고 있는가? 


사랑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에게 진실된 감사의 고백이 충만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감사함으로 살아가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복된 열매를 허락하십니다. 예수 십자가 구원의 열매, 영생의 열매, 천국의 열매, 이러한 영적인 귀한 열매들을 주실 뿐만 아니라, 이 땅에서 누릴 건강의 열매, 물질의 열매, 자녀손들이 잘 되는 열매, 이러한 수많은 축복의 열매도 주십니다. 추수감사주일 이 시간, 함께 예배하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 지난 한 해의 삶 속에 여기까지 이르게 하신 주의 은혜에 감사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언제나 변함없는 최고의 감사, 구원의 은혜에 늘 감사함으로 살아가시기 바랍니다.   이러한 감사의 삶에, 복된 삶의 열매들이 더욱 더 넘쳐나, 믿는 자의 복된 삶의 증거를 드러내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간절히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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