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위한 생일밥상 차리기
2011년 아내를 위한 생일상
1. 따뜻한 소고기 미역국
생일날에는 미역국이 빠지면 안되겠죠?
아롱사태 고기로 구수한 육수를 낸다음에
미역을 넣고 푸욱 끓인 미역국입니다.
보통 미역국 하면 불린 미역을 참기름에 볶고 육수를 넣고 끓이지만
참기름없이 구수한 고기육수에 끓였습니다.
맛이 깔끔하고 좋아요.
전에 포스팅을 참고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2. 부드러운 아롱사태 수육과 부추샐러드
재료
잘 삶아진 아롱사태, 부추, 맛간장 2T, 참기름 1T, 고추가루 1T, 소금살짝
뜻하지 않게 맛있게 먹은 아롱사태수육과 부추샐러드입니다.
아롱사태는 미역국을 끓이면서 덤으로 얻은 식재료이구요
그냥 먹기 섭섭해서 부추샐러드를 만들었습니다.
같이 곁들이니 근사한 메인음식이 되었습니다.
아마도 부추 샐러드가 심심한 아롱사태수육과 잘 어울린것 같습니다.
3. 매콤 달콤한 돼지갈비찜
얼마전 포스팅한 돼지갈비찜입니다.
아...이거 참 너무 잘먹어서...
이번이 벌써 세번째 만드네요.
꼭 한번 만들어 드세요.
먹어본 사람의 말로는 절대 소갈비는 안먹는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자화자찬은 여기까지...
4. 달콤한 불고기
전에 만들어 놓았던 맛간장으로 만든 간단하면서 맛이 대단한 불고기입니다.
맛간장과 배즙을 2:3의 비율로 섞습니다.
여기에 꿀을 취향껏 첨가하시고 후추와 다진마늘을 첨가하면
정말 맛있는 불고기 소스가 된답니다.
마무리는 참기름...
상상 되시나요?
저는 양파를 썰어서 같이 고기와 재어놓았답니다.
정말 아이들이 좋아하는 불고기입니다.
무서운 식탐의 아들넘은 숨도 안 쉬고 먹습니다.
5. 더덕고추장무침
재료
더덕 한팩, 들기름 2T, 고추장 1T, 꿀 살짝
요것은 동네에 장이 설때
사두었던 더덕이 생각나서 즉석에서 만든 더덕무침입니다.
더덕은 구워서도 먹지만
간단하게 고추장에 무쳐먹어도 그 향과 맛은 상상 이상입니다..
고기 일변도의 반찬에서
그 맛의 풍미를 더해줄 고마운 반찬이죠.
안했으면 큰일 날 뻔 했던 반찬입니다.
6. 새콤달콤 과일샐러드
이상하게 생일상에는 과일 샐러드 빠지면 섭섭하더라구요.
냉장고에 놀고 있는 과일 탈탈 털어서 샐러드 간단하게 만들어 봅니다.
아마도 밥먹고 후식으로 먹기에는 딱일거에요.
늘 먹어도 맛있는 과일샐러드..오늘도 등장입니다.
7. 새우가 그냥 씹힌다....새우오징어부추전
오징어를 곱게 갈고
새우를 살짝 씹히도록 넣어준 해물전입니다.
뭐..만들자 마자 그냥 없어진
기억속의 음식이 되어버렸지만
꼭 한번 다시 소개해드릴께요.
자세한 레시피는 나중에 한번 더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8. 달콤한 양념게장
만들어 놓은지 몇일 되어서 그닥 비쥬얼이 좋지는 않지만
맛은 변함없습니다.
게장 하나면 밥 뚝딱 아시죠?
오늘은 다른 반찬이 많아서 잘 안팔리는 관계로 마지막에 소개합니다.
오늘도 역시 분만실이 저를 가만두지 않네요.
지난 번 어머님 생신상에도 분만실과 부엌을 넘나들면서 음식을 만들었는데
역시 아침 부터 급한 콜이 옵니다.
후다다다닥 음식 냄새 없애고 병원으로 달려가 건강한 아이 한번 만나고
다시 부엌으로 복귀합니다.
참 스릴넘치죠?
그래도 아이의 탄생이 마눌님에게도 멋진 소식이 되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사실 생일상을 차린다는 것이 여간 귀찮은것이 아닙니다.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그렇고...
바쁠때에는 음식의 맛이 뒤죽박죽일때도 많죠.
하지만 이렇게 먹는 아침상은 평생 기억에 남는 멋진 추억거리가 된답니다.
한해 집안일을 위해 열심히 일한 아내에게
제가 오늘 몇시간 투자하는것은
앞으로 인생을 위한 투자겸 보험을 든다고 생각하시면 되요.
대한민국의 남성분들...
마눌님을 위하면서 자신을 위한 투자방법..
메모하셨죠??
음식은 한상 차렸지만
그래도 빠진것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여자의 욕심은 끝이 없나봅니다.
멋진 생일 선물 대신
나이들면 좋아한다는 현금 조금 봉투에 넣어서 주면
지금 음식의 기쁨이 배가 됩니다.
아울러 사랑한다는 말한마디..
혹은 지금까지 살아주어서 감사하다는 말한마디..
립서비스 같이 하시면 이미 당신은 센스쟁이, 대단한 지략가입니다.
선물의 효과를 극대화 할수 있는 멋진 분이 되신거죠.
여러 음식을 소개했지만
마지막에 뜨끈하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미역국이 최고인것 같습니다.
지난번 방송에서 MC분이 물어본 질문이 생각납니다.
남자가 만드는 음식은 어떤것이냐는 질문이었네요...
다른것 다 필요없습니다.
식구들을 위해 끓일수 있는 미역국 한그릇과
주말 아이들을 위해 할수 있는 볶음밥...
아마 그게 아빠와 남편의 요리가 아닐까 생각하네요.
오늘은 포스팅이 좀 길어서 지루하실것 같습니다.
그래도 긴 글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마눌님께 생일 축하한다는 말...
또 다시 한번 날려봅니다.
Happy birth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