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문화회관 최고공로자 3 인께 제안합니다
한인문화회관 최고공로자 3인!!!께 제안합니다
한인문화회관 건립조직위원회 준비위의 본격 가동에 불을 당긴지가 1년이 지나는 지금입니다. 그러나, 그것이 꽃을 피우기도 전에 그 장미빛 꿈은 이제 그 누구도 승자가 될 수 없는 종막의 길로 접어들었음을 저는 직감합니다.<?xml:namespace prefix = o />
홍영표, 이형수 공동위원장과 김성혁 건립본부장 3분중 단 한분이라도 안계셨더라면 오늘의 한인문화회관은 없었을 것이고 이러한 처절한 쟁투에 연루되지도 않았을 거라는 확증의 말씀을 여러분께 드릴 수가 있습니다. 세분만이 가진 특장점을 추출해내 엮어서 걸작품을 만들어 내겠노라고 심혈의 노력을 기울였던 저와 함께, 이제는 모든 것을 내려놓고 초심으로 돌아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의 본질을 짚어 공히, 책임있는 모습을 보여 초미의 이 난국을 풀자는 것입니다.
어제(20일), 김성혁 한인회장과 홍영표 BOT 임시의장께서 유력 교민지에 게재한 진실공방의 광고글을 접하고 우리 교민사회의 현주소를 반영한듯 해 참으로 찹찹한 마음을 금할 수가 없습니다.
한인문화회관이라는 공동의 목표지점을 향할 때에는 당사자끼리 풀 수 없는 문제들까지도 제게는 허심탄회하게 논하고 귀 기울이시던 세분 중에서 그나마 남은 두 분마저도 작금의 사태가 빚어진 이후로는 각자의 길을 가겠노라고 저마저 멀리하시니 이제는 제자신 중앙무대를 떠나는 마당에서까지 최후통첩의 제언을 세분께 드리지 않을 수가 없게 됐습니다.
세 분과 저는 아주 똑같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꺾일 줄 모르는 불굴의 정신 말입니다. 하지만, 조금은 어린 제가 이번 사태를 거치며 먼저 깨달은 것 하나는 꼭 그것만이 능사가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연말도 일주일하고 3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 동안 저와의 옛정을 나눈다 생각하시고 두분 아니 세분 모두는 結者解之의 마음을 이미 굳힌 저와의 연락, 접촉을 통하여 교민사회, 아니 뉴질랜드 한인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새해 정초에는 꼭 내보낼 수 있도록 협조해 주시기를 간곡히 바랍니다. (오늘 두분은 통화가 됐고 한분은 해외 체류중 통화 시도중입니다.)
시간이 없습니다. 만약, 어느 한분이라도 비협조하셔도 저는 단독으로라도 진정한 교민들의 뜻이 담긴 촉구 성명서를 내고, 또 그렇게 만들어 놓고 현지사회에서의 제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겠습니다.
재뉴 교민 여러분! 결국은 우리는 하나입니다. 우리 서로의 허물, 단점찾기 소모전에 몰입할 게 아니라, 이제부터는 상대의 장점과 특질도 찾아 우리 교민사회에 득이 되고 결국은 우리가 터잡고 살아가야 할 이 아름다운 나라에서 각자의 가정과 개인에게도 행복이 깃들게 하는 지혜의 길을 찾아봅시다.
즐거운 성탄과 휴일 보내시고 새해 벽두에 다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21일
교민 박 성 훈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