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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스 한인회 권혁창 회장 "참여해야 비판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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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사회, 실직적인 참여 매우 중요 
소신껏, 상처받는 일 없이…노력 필요

라오스 한인회의 역사는 199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에는 두 개의 한인회가 존재했던 시기도 있었고, 패가 갈려 서로 반목하던 시절도 있었다.

제9대 '재라오스 한인회'를 이끌고 있는 권혁창 회장은 현 한인회와 관련해 "한인회는 어떤 목적의식을 갖고 행해지는 단체가 아니라 존재자체로 의미가 있는 단체"라면서 "라오스 한인회에 대한 교민들의 관심은 유지관리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고 오로지 회장선거에만 관심을 갖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권 회장은 "한인회 선걱법은 2006년 회칙을 개정한 이후 회장 출마자격을 대폭 완화시켰다"고 강조하고, "회장 입후보와 관련해 문을 활짝 열어 놓아 한인회 정회원이면 누구나 출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 회장에 따르면 한인회가 통합된 후로 한인회장과 뜻을 같이 하는 몇몇 사람을 제외하곤 협조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권 회장은 "작년 한인회장 선거법 문제에 대해 지적한 언론사가 교민들에게 관심거리로는 충분히 작용했겠지만 문제의 핵심과 본질은 비껴간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권 회장은 현지 한글학교와 한인회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그는 "현재 건축중인 한인종합회관과 한글학교에 대해 보이지 않는 반대에 부딪혀 혼선이 빚어지고 이지만 원활한 공사 진행을 위해 정부의 지원과 자구책 강구가 시습한 실정"이라면서 "한인학교의 완공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무엇보다 재원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라오스를 방문한 정병국 문화부장관과 면담을 요청했기 때문에 임기 내에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마지막으로 권혁창 회장은 “한인사회는 밖에서 떠드는 것보다 실질적인 참여가 매우 중요하며, 또 참여해야 문제를 제기할 수 있고 비판도 가능해진다”고 거듭 강조하고 “우리 동포들끼리 서로 화합하며 잘 지내는 것도 한인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 하나로 다가올 한인회장 선거는 소신껏, 상처받는 일 없이 잘 치를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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