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가 변화하면서 젊은 여성들의 성에 대한 인식도 바뀌고 있다. ‘혼전순결’이라는 말도 옛말이 된지 오래. 인터넷 채팅이나 즉석만남으로 쉽게 만나 단순히 즐기려는 젊은이들이 많아지면서 관습에 얽매이지 않고 개방화된 성의식에 맞춰 즐기면서 살아가려는 ‘싱글족’들도 날로 늘어가고 있다. ‘사랑해서’이건 ‘사랑과 무관’하건 성관계를 가지고 싶으면 가질 수 있다는 여성들의 변화된 성의식과 맞물려 여성들의 피임법도 달라지고 있다. 최근 20대 여성들은 콘돔사용이나 체외사정과 같은 남성위주의 피임이 아닌 보다 적극적인 피임법을 이용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루프피임(자궁내 장치)’을 하는 여성들이 점차 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피임약 복용이 번거롭다는 이유로 루프와 같은 체내 삽입형 피임기구의 사용이 늘고 있지만 여기에 수반되는 부작용 때문에 고생하고 있다는 사례 또한 빈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