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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0 494
                                                                   박성진 충청일보 기자


8월12일 한강에 투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종률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51)과

원전 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실형을 선고 받은 김종화 전 한국수력원자력 부장(50)은 형제 간이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종률 위원장과 김종화 전 부장 형제는 3남1녀 중 장남과 차남이다.

이들은 공교롭게도 '검은돈'을 받은 혐의로 연이어 검찰조사를 받는 고통을 겪었다.

변호사로 왕성하게 활동하다가 충북 진천·음성·괴산·증평 지역구에서 지난 2004년 17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뒤 2007년 대통령 선거 당시 'BBK저격수'로 명성을 떨친 김종률 위원장은 투신 전날인 11일 서울남부지검에 출석해 5억원의 '배달 사고'를 낸 사실을 시인한 뒤 한강에 투신, 소방당국이 한강에서 긴급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김종화 전 부장은 원전 부품 청탁과 함께 수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지난 6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에 벌금 1억2000만원, 추징금 4억2405만원이 확정돼 복역 중이다.
김 전 부장은 고리 2발전소(3·4호기)의 취·배수구 바닥판 교체공사와 관련해 업자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부산지검 동부지청 원전비리 수사단의 수사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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