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피랍생환 40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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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피랍생환 40주년

이유미 0 507
                                          이유미  연합뉴스  기자

김대중평화센터는 8월13일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도쿄 피랍' 생환 40주년 기념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를 비롯해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전 국회의장, 박지원 전 원내대표 등 구(舊) 민주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승헌 전 감사원장,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 조순용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국민의 정부'에 몸담았던 인사들과 송영길 인천시장, 이용섭 의원, 인재근 의원 등 현재 민주당 주요 인사 등도 함께 자리했다.

김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홍업 씨는

"그동안 생환 기념일을 '제2의 생일'로 지켜왔다"며 "김 전 대통령의 생전과 시대가 달라져 아쉬운 게 있지만 현재 민주당이 '그 분'의 유지를 잘 이어나갔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도쿄 피랍' 사건은 지난 1973년 8월 8일 중앙정보부 요원들이 당시 야당 지도자였던 김 전 대통령을 일본 도쿄의 호텔에서 납치한 사건으로, 김 전 대통령은 극적으로 구조돼 129시간 만에 동교동 자택으로 돌아온 사건이다.

김 전 대통령의 서거 이후에는 기념행사를 따로 갖지 않았으나 올해는 40주년을 맞아 행사를 개최했다는 후문이다.

'도쿄 피랍' 사건 40주기를 맞아 민주당은 정부 차원의 진상 규명을 촉구했다.

김정현 부대변인은 논평에서

"김 전 대통령이 사건의 관계자들을 용서했다 하더라도 권력에 의한 정치공작을 외교적으로 은폐하려 한 잘못은 씻을 수 없다"며 "(한일) 양국 정부가 진상규명에 나설 때가 됐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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