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충성심 ! 이럴수가
“마음을 수양하는데는 욕심을 적게 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 맹자의 말이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무욕에 투철한 사람은 별로 많지가 않다. 또 인간은 감정의 동물이기도 하다. 크고 작은 일을 하면서 감정의 지배를 받게 되는 것도 이 탓이다. 설혹 그렇지 않다 하더라도 때로 감정을 드러내는 것은 인간다운 면을 부각시킬 수 있다. 문제는 정도의 차이다.
엊그제 한인회장이나 이사진 누구의 이름도 아닌 “사무국”이라면서 “교민 여러분께 올리는 글”이라고 올렸는데 얼마나 떳떳하지 않고 자신이 없으면 이름 석자 밝히지도 못하고 비굴한 방법을 동원했을까 참으로 비겁한 짓이다. (한인회가 교민들께 올린 글은 전혀 타당성이 없는 눈가림식이므로 진실의 사실을 알립니다.)
1. 한인회관 건립에 대한 공약은 어디가고 이제와서 한인문화회관 건립에 대한 공약이라고 하는가? 또 코리안 가든을 적극 협조하겠다는 공약은 안지키는가.
2. 10만불 모금 금액은 교민지에 보도를 통해 약속한대로 8월 말까지 10만불 목표 모금을 하기로 하고 부족한 금액은 본인 사재를 털어서라도 충당한다고 했다. 그런데 양희중회장은 약속은 지키지도 않고 한인회 굳은 의지로 현재 8만불이 모금되었다고 했다. 그러면 지금이라도 약속한대로 2만불을 채워야 한다. 그런데 왜 계속 모금을 하고 있는가. 교민들이 무슨 한인회에 돈내는 봉인줄 아는가?
3. 한인회가 우선적으로 크라이스트 지진피해 모금운동을 하고 있다고 하는데 지난번 여성회와 홀리클럽에서 크라이스트 지진피해 모금 음식바자회에는 한인회장은
물론 임원들 단 한명도 얼굴을 내밀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4. 한인회 홈페이지와 게시판을 교민 대상으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왜 필자가 지난 한인문화회관 설명회같지도 않은 설명회이지만 양희중 회장 개인 이메일과 한인회 홈페이지 및 게시판에 그 설명회 현황을 필자를 비롯한 많은 불참한 교민들을 위해 현황 설명을 해달라고 했는데 삭제해 버렸다. 이런 홈페이지나 게시판을 어떤 목적의 용도로 사용하는가 매우 궁금하다. 차라리 없는게 낫지 않을까.
5. 코리안 가든의 투명한 회계보고는 이나라 법에 따라 9월30일까지 마쳤고 웹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그 현황을 알 수 있다. 또 공청회는 2007년8월27일 공식으로 교민들과 개최했다. 그리고 한인회는 코리안 가든을 건설 후 시에 기부한다고 망언을 했는데 기부하는 것이 아니고 시민사회의 공유자산으로 코리안 가든과 시가 공동 관리키로 되어 있다.
6. 지난 8월중순 코리안가든측에서는 한국의 관계기관에 지원요청을 위한 서신을 보낼 때 뉴질랜드의 9개 지역 한인회에 협조공문을 요청했으나 오클랜드 한인회를 제외한 나머지 8개 한인회에서는 9월초까지 아무런 조건없이 협조공문을 보내왔다. 그런데 오클랜드 한인회는 무슨 권력기관으로 아는지 코리안가든사업의 인허가 사항, 시설 설계자료, 사업결산 및 예산, 향후 추진일정, 유지보수계획 등 공개하기에는 민감한 관계기관과의 관련 내부문건까지 제출을 요청했다. 코리안가든측은 내부 문서의 외부유출에 대한 심각한 고민후 한인회와의 화합 및 협조체제 구축차원에서 모든 서류를 9월10일 한인회에 제출했다. 그런데 오클랜드 한인회는 9월23일 공문을 통하여 또 다시 6개의 추가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6개 추가 요청사항 중, 토지사용 허가기간 및 유지 보수관리 일정 등 일부 내용은 노스쇼어 시청과 이미 합의를 마친사항으로 이에 대한 조정을 요구하고 있어 현실적으로 수용할 수 없는 일이었다. 또한 한국 관계기관의 명년도 예산반영 관계로 지원공문을 화급히 보내야 하는 입장에서 지속되는 한인회의 무리한 요구를 더 이상 수용할 수 없어 오클랜드 한인회의 협조공문 없이 9월26일 한국의 관계기관에 공문을 보내게 되었다.
그런데 한인회는 이를 두고 마치 코리안가든측에서 협조를 하지않아 한인회도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적반하장의 구차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왜냐하면 한인회장의 자질이나 상임고문, 자문위원장을 비롯한 한인회 임원들이라면 진정 한인회가 교민사회에 존재해야 하나를 안다면 공익을 위해 좋은 일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는 적극 협조해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지 가슴 아픈 일이다.
위와 같은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필자의 글을 반박하며 자기들끼리 게시판에 댓글로 개인 인신공격을 하고 있다. 그런데 내용을 아무리 뜯어봐도 필자가 한인회장을 공격했거나 욕을 한 대목을 전혀 없다. 다만 한인회가 아무 이유없이 순수한 교민 봉사단체인 코리안 가든이 협조해 달라고 했는데 오클랜드 한인회만 거절한 것에 대한 지적을 했을 뿐이다. 그만한 견해나 충고는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고 또 현 한인회가 지적 당하고 있는 일이다. 그래서 생각을 달리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고 고치면 될 일인데, 구차하게 변명하는 식으로 양회장 주변의 누군지는 모르지만 충성심 탓인지 이러한 극언을 하고 자기네들끼리 악성댓글 올리며 맞장구치고 필자를 비방하고 있는데 어느 교민 한사람도 믿지 않을 것이다. 아니한 말로 떳떳하게 이름을 밝히지 않고 비굴한 수법으로 이런 거짓말의 글을 통해 눈감고 아웅하는 식으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오죽하면 필자가 한인회 자문위원직을 내팽개쳤을까.
거듭 말하지만 인간인 까닭에 화낼 수도 있다. 그러나 이성을 잃어서야 교민들의 이익을추구하는 한인회라고 할 수 있으며 교민을 대표한다고 말할 수 있겠는가.
한인회 회원 조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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