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프리카 모잠비크에서 `킬러 바나나`를 먹은 뒤 고열이 나고 살이 괴사한다는 괴소문이 돌아 주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고 헤럴드 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최근 모잠비크에서는 "`괴사성 근막염(necrotising fasciitis)`에 감염된 바나나가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수입됐다"는 내용의 e메일과 함께 문자메시지가 확산되고 있다.


문자메시지에는 "`킬러 바나나`를 먹은 뒤 갑자기 고열이 나면 즉각 의사를 찾아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어 주민들 사이에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으며, 바나나 가격이 폭락하는 소동이 일고 있다.

소문이 확산되자 모잠비크 정부는 지난 2일 "괴사성 근막염에 걸린 바나나는 수입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주민들은 정부 발표를 믿지 못하고 불안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괴사성 근막염은 피부가 짓무르고 괴사가 일어나는 질병으로 주로 손이나 발끝 등의 신체 말단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최근 홍콩에서도 11명이 이 질병에 걸려 5명이 목숨을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