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공연뒷이야기
dus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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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08 07:53
이 글을 시작하기전, 우선 한인회에서 주최한 조수미 공연을 성공적으로 끝내신 걸 축하드립니다. 아주 뜻 깊은 공연이었고, 교민의 한 사람으로써 그 공연을 위해 힘 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는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학생으로써 대학생활동안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여러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해왔고, 바로 어제도 한인회의 요청하에 학우들과 함께 기쁜마음으로 자원봉사를 갔습니다. 콘서트 자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훌륭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행사 진행에 대한 문제점이 떠오르더군요. 오늘 여기 이 글로 한인회에 작은 건의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특정한인학생회를 대표하여 쓰여진 글이 아닌, 한 학생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학생으로써, 제가 느낀 문제점에 대하여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논하여 보자면 이렇습니다.
1. 대우문제
이 문제는 항상 한인회 주체의 모든 행사 사후에 나왔던 불만사항이기도합니다. 한인회 어른들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학생들로 하여금 불만감을 그리고 반항심을 일으키도록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점이 완만한 행사 진행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이제는 공개적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행사 봉사를 하면서 한인회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여짓껏 몇년간 학생으로써 한인회의 행사를 도와왔기때문에 행사날 그 어수선한 분위기는 익숙했지만, 참을 수 없었던 일이 있었죠. 그 중 하나만 꼽자면, 홍영표 회장님이 이리저리 버럭 소리치면서 돌아다니시는 건 저희 학생들이 보기에 충분히 눈쌀을 찌푸려졌습니다. 특히나 '대표'라는 직책을 맡으신 분께서 말이죠. 물론 올해 처음 한인회장을 맡으셨고 긴장되신 마음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바쁘셨던 건 이해가 갑니다만, 공동생활 그리고 '한인'이라는 명칭 아래에서 반말로 모든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인 명령조로 소리치신 건 같은 '한인'으로써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명칭에 맞게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동등할 순 없습니다, 당연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모시는 것이 예구요. 하지만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어떻게 모시냐가 당연히 바뀌겠지요. 학생들을 무조건 호통으로 다스리기보단, 조근조근 타일러주시고 '체계적으로' 행사가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하여 설명조로 말씀해주신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홍영표 회장님 뿐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한인회 업무 관계자 대부분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대우가 불친절했습니다. 저희는 3시부터 7시까지,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뒷처리까지 총 5시간정도 봉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은 그 날 행사를 완만히 행하기위해 그 자리에 모였지만, 저희의 시간을 할애해 봉사하기위하여 모인 것입니다. 학생된 도리로 좋은 뜻으로 봉사를 하면서, 불친절한 대우를 그리고 나쁜 추억을 받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막연히 학생들에게 조금 더 나은 대우를 취하라!라고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지혜롭게'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주신다면 일하는 학생들도 당연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지 않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2. 체계문제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의 짧은 조직생활으로써만 봐도 한인회의 행사수행능력은 조금 의문이 듭니다. 윗 문제점을 논할 때, 한인회 업무 관계자 대부분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불친절했다고 말씀드렸었죠. 이 문제의 발생지를 굳이 찾는다면, 체계적이지 못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사의 경우 어떠한 일이 언제 어떻게 터질 지 모르기때문에 더욱 더 체계적이여야 한다는 점은 다들 숙지하고 계실테지요. 아주 작은 사항부터 큰 사항까지 절대 '즉흥적'이지않고 계획된 일이어야 행사진행이 원활할텐데, 한인회에선 이 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몇 달전 대학교 한인학생회 회장이었던 친구를 통해 '조수미 콘서트 때 자원봉사를 해줄 음대 학생들 몇명을 구해줄 수 없겠냐'라는 한인회의 부탁으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대학생 대표로 저는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몇을 모았고, 금방 한인회에 각각의 연락처와 이름을 넘겨주었습니다.이후 한인회에선 콘서트날 쯔음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12월이 다가와도 연락은 없었고, 결국 공연 이틀전에 저희 학생회장이 대표로 연락을 취했습니다만, 역시나일까요, 한인회에선 '전혀 모르던 이야기'라며 발뺌을 하셨습니다. 무언가 잘못 된 것 같다며 항의를 했더니 그렇다면 공연날 3시까지 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일날 3시에 봉사를 하러 갔더니, 학생들을 담당하셨던 그 분은 전혀 모르는 얘기시라며 당황을 하시고 저희는 되려 황당했습니다. 두번이나 그런 일을 당한 저희의 한인회에 대한 신뢰도는 행사 시작부터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고, 당일 날도 한 어른께선 이쪽가서 이 일을 하라 하시면 얼마 후 다른 분이 오셔서 왜 이걸 하고 있냐며 다그친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경우죠. 한인회의 방침이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가 아닌 이상, 한 단체에서 한 멤버가 행한 일을 왜 나머지 멤버가 모르는 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 조금 더 행사가 체계적으로 스케쥴 되었다면, 한 분이 명하신 일이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일이라면, 조금 더 행사가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윗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보단, 아랫사람을 철저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이 현명하다. 제 의견에 대해서 완벽한 납득을 바라지 않습니다, 어쩌면 누구에겐 아직 철없고 물정모르는 어린 글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상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더욱 발전하는 한인사회를 바라는 젊은이로써의 순수한 의견이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대학교를 졸업하는 학생입니다. 학생으로써 대학생활동안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여러 행사를 위해 자원봉사활동을 해왔고, 바로 어제도 한인회의 요청하에 학우들과 함께 기쁜마음으로 자원봉사를 갔습니다. 콘서트 자체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훌륭했지만, 돌아오는 길엔 행사 진행에 대한 문제점이 떠오르더군요. 오늘 여기 이 글로 한인회에 작은 건의를 해볼까 합니다.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글은 특정한인학생회를 대표하여 쓰여진 글이 아닌, 한 학생의 지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라는 점을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학생으로써, 제가 느낀 문제점에 대하여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 논하여 보자면 이렇습니다.
1. 대우문제
이 문제는 항상 한인회 주체의 모든 행사 사후에 나왔던 불만사항이기도합니다. 한인회 어른들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학생들로 하여금 불만감을 그리고 반항심을 일으키도록 한다는 점, 그리고 그 점이 완만한 행사 진행에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이제는 공개적으로 꼭 짚고 넘어가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솔직히 저는 이번 행사 봉사를 하면서 한인회에게, 그리고 어른들에게 실망을 했습니다. 여짓껏 몇년간 학생으로써 한인회의 행사를 도와왔기때문에 행사날 그 어수선한 분위기는 익숙했지만, 참을 수 없었던 일이 있었죠. 그 중 하나만 꼽자면, 홍영표 회장님이 이리저리 버럭 소리치면서 돌아다니시는 건 저희 학생들이 보기에 충분히 눈쌀을 찌푸려졌습니다. 특히나 '대표'라는 직책을 맡으신 분께서 말이죠. 물론 올해 처음 한인회장을 맡으셨고 긴장되신 마음과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바쁘셨던 건 이해가 갑니다만, 공동생활 그리고 '한인'이라는 명칭 아래에서 반말로 모든사람들에게 신경질적인 명령조로 소리치신 건 같은 '한인'으로써 부끄러움을 느꼈습니다.
물론, 대한민국은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명칭에 맞게 아랫사람과 윗사람이 동등할 순 없습니다, 당연히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모시는 것이 예구요. 하지만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어떻게 다스리냐에 따라서 아랫사람이 윗사람을 어떻게 모시냐가 당연히 바뀌겠지요. 학생들을 무조건 호통으로 다스리기보단, 조근조근 타일러주시고 '체계적으로' 행사가 어떻게 돌아가는가에 대하여 설명조로 말씀해주신다면 어땠을까요.
물론 홍영표 회장님 뿐만이 아니라, 대체적으로 한인회 업무 관계자 대부분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대우가 불친절했습니다. 저희는 3시부터 7시까지, 그리고 행사가 끝나고 뒷처리까지 총 5시간정도 봉사를 했습니다. 당연히 학생들은 그 날 행사를 완만히 행하기위해 그 자리에 모였지만, 저희의 시간을 할애해 봉사하기위하여 모인 것입니다. 학생된 도리로 좋은 뜻으로 봉사를 하면서, 불친절한 대우를 그리고 나쁜 추억을 받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막연히 학생들에게 조금 더 나은 대우를 취하라!라고 외치는 것이 아닙니다. 조금 더 '지혜롭게'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어주신다면 일하는 학생들도 당연한 마음으로 봉사를 하지 않을까-하는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2. 체계문제
감히 말씀드리지만, 저의 짧은 조직생활으로써만 봐도 한인회의 행사수행능력은 조금 의문이 듭니다. 윗 문제점을 논할 때, 한인회 업무 관계자 대부분께서 학생들을 대하는 태도가 불친절했다고 말씀드렸었죠. 이 문제의 발생지를 굳이 찾는다면, 체계적이지 못한 점이 아닐까 싶습니다. 행사의 경우 어떠한 일이 언제 어떻게 터질 지 모르기때문에 더욱 더 체계적이여야 한다는 점은 다들 숙지하고 계실테지요. 아주 작은 사항부터 큰 사항까지 절대 '즉흥적'이지않고 계획된 일이어야 행사진행이 원활할텐데, 한인회에선 이 점이 조금 부족한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를 예를 들자면, 몇 달전 대학교 한인학생회 회장이었던 친구를 통해 '조수미 콘서트 때 자원봉사를 해줄 음대 학생들 몇명을 구해줄 수 없겠냐'라는 한인회의 부탁으로 이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음대학생 대표로 저는 이 일에 관심이 있는 친구들 몇을 모았고, 금방 한인회에 각각의 연락처와 이름을 넘겨주었습니다.이후 한인회에선 콘서트날 쯔음에 다시 연락을 주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12월이 다가와도 연락은 없었고, 결국 공연 이틀전에 저희 학생회장이 대표로 연락을 취했습니다만, 역시나일까요, 한인회에선 '전혀 모르던 이야기'라며 발뺌을 하셨습니다. 무언가 잘못 된 것 같다며 항의를 했더니 그렇다면 공연날 3시까지 오라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당일날 3시에 봉사를 하러 갔더니, 학생들을 담당하셨던 그 분은 전혀 모르는 얘기시라며 당황을 하시고 저희는 되려 황당했습니다. 두번이나 그런 일을 당한 저희의 한인회에 대한 신뢰도는 행사 시작부터 내리막길이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니고, 당일 날도 한 어른께선 이쪽가서 이 일을 하라 하시면 얼마 후 다른 분이 오셔서 왜 이걸 하고 있냐며 다그친 일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면 위와 같은 경우죠. 한인회의 방침이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하라'가 아닌 이상, 한 단체에서 한 멤버가 행한 일을 왜 나머지 멤버가 모르는 지 저는 이해가 안갑니다. 만약, 조금 더 행사가 체계적으로 스케쥴 되었다면, 한 분이 명하신 일이 모든 분들이 다 아시는 일이라면, 조금 더 행사가 수월하게 진행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이런 말이 있습니다, 윗 사람을 내 사람으로 만들기보단, 아랫사람을 철저히 내 사람으로 만드는 법이 현명하다. 제 의견에 대해서 완벽한 납득을 바라지 않습니다, 어쩌면 누구에겐 아직 철없고 물정모르는 어린 글일지도 모르죠. 하지만 이상 서로가 서로를 위하여 더욱 발전하는 한인사회를 바라는 젊은이로써의 순수한 의견이었습니다.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