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회관도 아닌 한인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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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회관도 아닌 한인문화회관

조기원 0 1494

-욕심만 있는 학교 구내 건설, 교민들 황당

 

 한인회는 타카푸나 그래마스쿨안에 한인문화회관 사업 계획이 교민들로부터 비난, 지적으로 큰 차질을 빚고 있다.

한인문화회관은 타카푸나 그래마스쿨(학교담)안에 부지 212평에 건립을 위한 사업으로 사업비 만도 120만불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그러나 완공된 건물이 웅장하고 화려한 외관과는 달리 아직은 우리 교민 곁에 가까이 와 잊지 못한 현실을 떠 올리면 과연 학교 구내 울타리 내에 세워질 한인문화회관이 제 구실을 할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가 없다.

왜냐 하면 한인 문화회관을 위한 공간을 마련한 것까지는 매우 바람직스런 일이지만 그 공간을 활용할 건물이 학교 내에 있어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어 학부모들이 문제 제기와 문교부에서의 지적 사항이 있을 시 또는 교민들이 자유 자재로 이용할 수가 없게 되는 수준 이하의 것 이면 많은 돈을 투자해 건축한 건물이 무용지물화 될 수 밖에 없고 만약 사용 제한된 기간이 지난 후에는 건물도 학교에다 기부체납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물론 지역에 한인문화회관을 지어서 안 된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우리가 필요한 것은 한인문화회관이 아니라 한인회관인 것이다. 거대하고 웅장한 한인 문화회관이나 문화센타는 정부차원에서 건립하여 한국문화 역사에 전문 지식인을 채용하고 건물도 직원을 채용하여 관리하는 제도가 되어야 한다.

이러기에 앞서 한인문화회관이란 말도 애당초 어떤 연유와 어떤 목적의 발상에서 나온 급조어인지 알만한 교민은 다 알고 있다. 문제는 한인문화회관이란 말이 얼마나 순수하고 생산적인 발상이냐 아니면 불순한 의도와 목적이 깔린 현실 무시의 얄팍한 발상이냐 이다.

이런 그럴듯한 단어는 우리 교민들이 모두 함께 냉철히 검토해 볼 만한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왜냐 하면 전직 한인회장들이 작은 한인회관을 갖고자 18년 동안 모금을 해왔다. 그런데 한인문화회관이란 엄청난 건물을 건설한다는 말을 한 사람은 과연 무슨 의도를 갖고 이런 말을 거침없이 했을까?

앞으로 지키지도 못할 약속이나 무책임한 시행은 돌이킬 수 없는 과오라는 점을 모두가 인식해 확실한 처신을 해야 할 것이다. 민주국가의 정치나 행정은 국민을 위하고 국민에 의해 이루어 진다는 링컨 대통령의 이념이 생각난다.

 

그런데 교민들은 까마득히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한인회 몇몇 사람들이 사업을 탁상공론으로 기획하고 발표하여 지금까지 교민들이 겪은 바로 이런 일은 교민은 뒷전이고 한인회가 결정하고 시행으로 옮기며 전시효과를 내는 행동들만 해온 경우가 많았음을 부인할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한인회는 지역 형편에 맞는 한인회관 지을 땅을 시청과 협의해 얻어내어 영구적으로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며 작은 허름한 건물을 구입하고 형편이 나아지면 보수하여 임대도 주고 수입도 얻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교민들이 서로 자유롭게 어울리고 분위기를 돋우며 활성화 시킬 필요가 있다.

한인회가 지금까지 없던 한인문화회관이란 말을 새로 만들어 내고 시작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그러나 고작 학교 울타리 내에 건물을 짓고 셋방살이 하게 될 한국 교민들의 처지나 자존심을 생각해 볼 때 과연 옳은 것 인지 교민들은 거대한 한인문화회관 프로젝트 사업을 재검토를 원하고 있다.

11대 한인회는 정확하게 파악하고 검토하여 그에 걸 맞는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

이처럼 치밀하고 정확한 분석을 통하지 않은 채 실효성 없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홍영표 한인회장은 좋은 평가를 못 받고 낙제 점수를 받아 지탄을 면할 수 없을 것이다.

이와 같은 일들을 고려해 볼 때에 11대 한인회가 출범 치밀하게 앞뒤를 검토 학교 구내 건물로는 부적합하다고 판단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부지를 물색하여 분수에 맞고 형편에 맞는 명실공히 한인회관을 갖고자 지난달 12일 설명회에서 홍영표 한인회장은 공약한 사항을 지키기 위해 설명회를  했다. 설명회 때 홍영표 회장의 말대로 교회를 통해 찬반을 결정하여 교민들의 뜻에 따라 시행하길 바란다.

우리 지역사회 교민들의 숙원 사업은 문화회관이 아니라 한인회관이다. 우리 분수와 형편에 맞는 한인회관을 가질 수 있도록 홍영표 회장은 재 검토하여 교민들로부터 믿음과 사랑을 받고 신뢰할 수 있는 한인회로 거듭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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