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씻기, 정말 건강을 지켜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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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씻기, 정말 건강을 지켜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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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만 제대로 씻어도 감염성 질환의 70%를 예방할 수 있다. 2년 전 세계를 공포에 휩싸이게 했던 신종 인플루엔자A(H1N1)는 물론 A형간염 외에도 최근 유행하고 있는 수족구나 식중독, 유행성 눈병 등 각종 전염성 질병을 예방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손 씻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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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 신체 중 외부 접촉이 가장 많은 부위. 그런 만큼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를 몸으로 전파시키는 통로가 된다. 바이러스와 세균은 기침이나 대변 등을 통해 사람의 몸 밖으로 나와서 공기 중에 3~12시간 생존할 수 있다. 그러다 타인의 손으로 옮겨가는데, 사람은 무의식적으로 하루에도 수십 번씩 코와 입 주변을 만지작거린다. 대부분의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나 세균이 공기를 통해 코나 입으로 침투하기보다 바이러스나 세균이 묻은 손으로 코와 입을 만져 감염되는 경우가 더 많은 이유다. 호흡기로 감염되는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도 공기에 의한 전파보다는 병균이 묻은 손을 코나 입에 갖다 대거나, 병균이 묻어 있는 손으로 만진 물건에 신체의 일부분을 접촉하여 감염된다. 때문에 손만 청결히 해도 질병 예방 효과가 크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한마디로 손 씻기는 가장 확실하면서 간단한 예방법인 셈.

외출 후 귀가했을 때, 화장실에 다녀왔을 때, 식사하기 전, 입·코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어야 한다. 보통 손을 씻으라고 하면 대충 물만 묻히는 경우가 많은데, 제대로 씻지 않으면 안 씻은 것보다 못하다. 손가락 끝과 손가락 사이, 손톱 밑 부분까지 깨끗이 씻어낸 뒤 수건이나 건조기로 물기를 닦아 완전히 말리는 게 기본이다.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물에 제대로 손을 씻으면 손에 있는 세균의 99%를 제거할 수 있다. 다만 우리가 흔히 쓰는 고형 비누는 여러 사람이 같이 사용하는 등 오염될 위험이 있으므로 액체 비누를 덜어서 쓰는 게 위생적. 비누나 세정제가 없을 때는 흐르는 물에라도 씻도록 한다. 또 여럿이 사용하는 수건의 경우에도 세균 감염의 매개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할 것. 특히 젖은 수건에는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서식할 수 있으므로 마른 수건으로 손의 물기를 완전히 닦아내고 말리는 게 중요하다. 손을 씻기 싫어하는 영유아라면 알코올이 함유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먼저 손을 씻은 다음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데, 손소독제 2~3ml(손가락 한 마디 정도 양)를 손에 덜어 마를 때까지 10~15초 이상 손끝과 손가락 사이, 손바닥과 손등 구석구석을 고루 문지르면 된다. 외출할 때 1회용 종이비누를 휴대해 사용하는 것도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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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엄마들의 또 다른 궁금증
Q 찬물과 따뜻한 물 중 어떤 물에 씻는 게 좋은가요?
A 손 씻기의 세균 제거 효과는 씻는 물의 온도가 아니라 시간에 의해 결정된다. 최소 20초 이상 꼼꼼히 손을 닦아야 세균 제거 효과가 나타난다.

Q 하루에 몇 번 이상 씻어야 하나요?
A 수시로 닦는 게 좋다. 기본적으로 음식을 먹거나 준비하기 전, 화장실에 다녀온 후, 화장실에 다녀온 아이를 닦아준 뒤, 날고기, 가금류, 생선 같은 날 음식을 취급한 뒤, 코를 풀거나 기침 재채기를 한 후, 아픈 사람을 간병할 때, 외출 후 귀가했을 때는 손을 꼭 씻도록 한다. 이렇게 씻다 보면 하루에 8회 이상 손을 씻게 된다.

Q 꼭 항균 제품을 사용해야 하나요?
A 공중 화장실 등 비누가 없는 곳이라도 생략하지 말고 물만으로도 손을 씻어야 한다. 흐르는 물로만 씻어도 어느 정도 세균 제거 효과를 볼 수 있다. 하지만 제대로 제거하려면 항균 성분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반 비누를 사용해 손을 씻을 경우 피부 표면의 더러움은 없앨 수 있으나 피부에 오랫동안 상주하는 유해 세균 등은 제거할 수 없기 때문이다.

Q 세정제 사용은 필수인가요?
A 어떤 종류의 세정제를 사용했느냐보다는 얼마나 오랫동안 손을 씻느냐가 중요하다. 비누칠해 닦을 경우 15초간은 충분히 문질러 씻는 게 기본이다. 한 곡을 다 부르는데 15초쯤 걸리는 ‘생일축하곡(Happy Birthday)’을 부르면서 씻는 것도 노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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