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십자성 아래 사람 향기나는 이야기...;Reconnect의 두번째 콘서트를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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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십자성 아래 사람 향기나는 이야기...;Reconnect의 두번째 콘서트를 마치고

일요시사 0 376

지난 소식지에서는 교민 여러분들의 후원과 응원으로 콘서트가 성황리에 마쳤다는 이야기로 찾아 뵙길 바라는 저희의 마음을 전해 드렸었는데요. 10월 저희는 “시간이 눈 깜짝할 새 지나간다는 말이 이럴 때 쓰는 말이구나” 하는 생각을 저절로 하게 될 정도로 콘서트로 정신없는 한달을 보낸 Reconnect 였습니다. 앞선 소식지들에 계속해서 알려 드렸던 것처럼 지난 10월 21일 토요일, 저희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를 열었습니다. 

 

두번째로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처음과는 또 다른 설렘과 긴장되는 마음을 느꼈습니다. 작년 처음으로 콘서트를 준비하고 진행하며 관객 여러분께서 들려주신 의견들을 참고하며 더 나은 모습으로 찾아 뵙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막상 콘서트 당일날이 되니 떨리는 마음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혹여나 홍보가 잘 되지 않아 참석 하시는 분들이 많지 않으면 어떡하나, 기술적인 문제가 있진 않을까 하며  많은 염려를 안고 관객 여러분을 맞을 준비를 하였습니다.

 

콘서트 시작 한시간 전, 일찍이 찾아오신 외국인 가족분들을 시작으로 긴장했던 저희의 모습이 무색할 만큼 많은 관객 여러분들과 후원자들께서 찾아 주셨습니다. 감사하게도 콘서트도 순조롭게 진행 되었고, 관객 분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이야기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보람 찼던 것은, 찾아오신 장애인 가족분들의 격려 말씀을 들을 때였습니다. 뜻깊은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주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건네 주신 가족분들께 되려 저희가 위로를 받았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것들이 부족한 저희인데도 불구하고 음악을 통해 위로를 받으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실 수 있으셨다는 말씀에 앞으로 해야 할 일들에 대해 다시 한 번 동기부여가 되었습니다. 

 

두번째로 준비했지만 아직까지도 발전 할 수 있는 부분들이 참 많습니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문화적 혜택을 더 자유롭게 누리실 수 있기 위해서는 더 많은 연구와 발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Reconnect는 앞으로도 장애인 분들과 가족분들이 함께 편한 문화 생활을 하실 수 있도록 그 분들의 입장에서 이 사회를 바라보고 무엇이 보완 되어야 할지 끊임없이 고민 해보려 합니다. 장애인들을 “위한” 콘서트를 연다는 말이 모순되지 않게 더욱 더 노력하는 Reconnect가 되겠습니다. 

 

저희 콘서트가 진행 될 수 있도록 힘써 주시고 후원 해주신 많은 분들께 이 자리를 통해 다시 한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진행과 안내 요원, 음식 준비, 사진과 영상 촬영 그리고 후원금 전달 등 다양한 방법으로 저희 프로젝트가 무사히 진행 될 수 있게 함께 해주신 분들이 계시지 않다면 절대 저희의 힘만으로는 이루어 질 수 없었다는 사실을 너무나도 잘 알기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다음 소식지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내용으로 찾아 뵙게 될 것 같습니다. 몇 명의 팀원들이 유럽으로 의미있는 여행을 떠나려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저 저희끼리 즐기고 돌아오는 여행이 아닌 Reconnect 그리고 뉴질랜드 사회를 위해 많은 것들을 배우러 떠나는 여행입니다. 이미 유럽의 많은 나라들에서 진행 되고 있는 사회 프로젝트들을 직접 경험 해보려 하는데요. 뉴질랜드로 가져와 적용시켜 볼 수 있는 것들은 없는지, 함께 연합하여 더 유익한 프로젝트들을 진행 할 단체들은 없는지 많은 것들을 알아보고 경험하러 떠나게 됩니다. 이 또한 팀원들의 사비로 진행되게 됩니다. 배낭 하나 메고 떠나는 “무모한” Reconnect의 배움 여행의 후원자가 되어 주고 싶으신 분들은 언제든지 환영입니다! 

 

다음 이 시간에는 용감하게 배낭 하나 메고 떠난 팀원들이 유럽에서 겪게 되는 재밌는 이야기들과 이 곳에 남아 계속해서 Reconnect의 프로젝트들을 진행하는 이야기를 모두 담아 다시 찾아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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