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가든" 이렇게 되어야 한다 제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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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가든" 이렇게 되어야 한다 제1탄

wonchick 3 1441

Korean Garden

이 프로젝트는 우리 모두에게 매우 중요하며 필히 본질을 잘 알고 있거나 실현할 수 있는 사람들이 진행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본질이 무엇인가? ‘Korean Garden"이라는 명칭이 보여주듯이 이 일은 임시 구조물을 짓는 것도 아니고, 아무 때나 쉽게 옮길 수 있는 하나의 미술 작품을 만드는 것도 아니며, 한번 만들어지면 최소 100년 이상 지속하여 오클랜드의 도시 환경을 이룰 공원을 만드는 프로젝트입니다. 일반인의 접근이 제한 될 수 있는 장소나 건물도 아니고 누구에게나 공개되고 접근이 허용되는 공원입니다. 오클랜드라는 서구(유럽의 델리)도시의 중심지 한 복판에 ‘한국’이라는 국가의 문화정체성을 보여주는 공원을 조성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본질입니다.

 

이러한 본질이 실현되면 한국인은 물론 뉴질랜드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받겠지만 그 반대이면 결과도 반대가 될 것입니다. 우리가 결과적으로 ‘코리안’ 답지 않은 코리안 가든을 만들었을 때, 한국인들에게는 단지 수치스러운 공원이 되는 것으로 그칠 수도 있지만 오클랜드 시 입장에서는 골칫거리가 될것입니다. 코리안 답지 않은 코리안 가든이 뉴질랜드인들에게 알려지는데는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고, 알려지게 되면 뉴질랜드 사람들이 그냥 보고만 있을까요? 이 시점을 생각하면 앞이 캄캄해옵니다. 대개 잘 알고 계시죠 여러분. 가짜를 경멸하는 뉴질랜드 인들을. 이들이 자기들의 도시에 가짜 코리안 가든을 그냥 지켜보고 있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우리 모두는 쥐구멍이라도 찾아야겠지요..

 

현재 설계된 것(가든 트러스트의 홈피에 공개한)은 분명 이름에 맞다고 보기 어려움이 있습니다. 더구나 현대 건축전문가가 설계를 하였지만 한국 전통 건축 전문가의 자문을 전혀 거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현재까지 일을 추진 해온 사람들은 일의 본질 파악에 문제가 있다고 하여야 할 것입니다.

공원 자체에 꼭 ‘Korean Garden’ 이란 말을 써 놓지 않더라도 그곳에 온 사람들이 그 곳이 ‘Korean Garden’인 것을 알수 있도록 만들어야 하겠죠. 그것이 진짜 ‘Korean Garden’이겠죠. 이는 물론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한국 문화의 정체성에 대한 올바른 파악이 필요할 것입니다

만일 ‘Korean Garden’ 을 만들었는데, 가까이는 Japanese Garden 혹은 Chinese Garden 과 혼돈스럽든가, 또는 ‘韓國性'(정체성)이 잘 드러나지 않는 설계가 된다면 어떨까요? 이것이 이 프로젝트의 핵심 과제라고 해야할 것.

 

기본적으로 이제까지 2011년에만도 여러차례 교민들한테 천명하였듯이 박성훈님(Stanley)은 본 프로젝트를 共的으로 추진하자는 것이고 이병인님(Ben)은 그 반대로 소수의 현재 관계자들만의 私的인 것으로 만들자는 것인데, 이 것이 본질 자체를 논의하지는 않지만 본질에 접근하는데 기본적으로 필요한 자세는 Stanley의 노선에서 찾을 수 있슴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Ben의 노선은 기본적으로 본질로 가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고 할 수 있고 따라서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것을 모든 면에서 가로 막고 서 있다고 해야할 것입니다.

사실 Stanley는 이러한 프로젝트의 본질을 파악하고 있을 뿐 아니라, 여러사람으로 구성된 그룹 對 단신으로 혼자 대치하고 있는 상황에도 본질을 이해하여 뜻을 굽히지 않고 이제까지 이끌어온 그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의 용기가 없었다면 이러한 노선의 유지가 불가하였습니다. 왜 Stanley가 '용기'있다고 하는지는 교민이라면 모두 훤히 아실 것입니다. 코리안 가든이 완성되든 그렇지 못하든 교민들에게 그리고 오클랜드 市에 하나의 역사History가 될 것이고, 그 역사는 다음과 같이 기록할 것입니다: “그의 용기 있는 행동이 아니었다면 코리안 가든은 세워지지 못했을 것이다."

Stanley 와 Ben 의 노선은 누가 보아도 서로가 대조를 이루고 하나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두 노선은 서로 대립되어 프로젝트가 진행되려면 둘 중 하나로 선택되어져야 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어느 하나로 노선의 정리가 우선 이루어져야 가능한 것인데 본질에서 거리가 먼 Ben을 택할 것인가? 본질에 가까운 Stanley 를 택할 것인가는 오클랜드의 한국인들이 선택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본래 두 한국 사람에게(Ben & Stanley)만 주어진 것이 아니고 교민 전체 그리고 오클랜드 나아가서 뉴질랜드와 관계되어 있음을 이해하고 결정해야 합니다.

 

3 Comments
교민 2011.12.07 10:30  
이제 이해가 됩니다. 두 분노선(?)다 너무 수고하셨다는건 다 아는 사실이구요.
일단은 박성훈씨가 맞는거네요.이 코리안가든 문제는 정말 우리 교민들에게 ,후세들에게--중요한 사업이니까  싸우지들 말고 개인 명예나 욕심 부리지말고 잘 좀하시면 안되나요? 어차피 다 애썼다는거 알고 훌륭하시다는거 아니까 마무리를 잘하셨으면 하네요
wonchick 2011.12.0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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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늑대 2011.12.10 00:07  
지금까지 별 소식이 없어서 잊고 있었는데 글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http://koreangarden.co.nz/%eb%94%94%ec%9e%90%ec%9d%b8/

이 설계도... 를 보니 모던함을 많이 살리려고 하신것 같은데 확실히 "한국 정원" 이라고 부르기 민망할 정도로 특색이 없네요.
이게 완공 되고 나면 오클랜드로서는 꽤나 큰 이슈가 될텐데 이대로 괜찮을지 걱정입니다.
단순한 '가든'이 아닌 뉴질랜드에 한국 문화재 하나를 건설 한다고 생각하고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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