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장례비 안내려고 쌈박질하는 꼴불견 자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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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장례비 안내려고 쌈박질하는 꼴불견 자식들

속리산 1 1104



뉴질랜드 사는 아줌마로써
남의 얘기가 아닐수 있을것 같아 씁쓸하네요. 그래서 퍼왔습니다.


부모로부터 유산을 받지 못했다면 부모 장례비도 내지 말아야 할까?
이런 패륜이 어딨을까 싶은데 실제로 있는 일이다. 3남매인 그들은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 몇 달 동안 머물렀던 병원의 치료비와 장례비를 서로 못 내겠다며 쌈박질을 하고 있다. 못 내는 게 아니라 안내겠다는 것이다. 부모로부터 받은 게 없기 때문이란다. 이런 저런 꼴 안 보고 차라리 어머니가 모두 부담해버리면 속이 편할 것 같지만 그 어머니는 자식들 키우고 뒷바라지 하느라 모아 놓은 돈이 없다. 그러니 속수무책으로 바라봐야 하는 그 심정이 오죽할까.

자식들은 모두 대학교 이상을 졸업하여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크게 부족함이 없다. 남의 집 사정을 속속들이 다 알 수는 없지만 내가 봤을 땐 어느 한 사람이 전담을 해도 크게 무리가 없을 만큼 산다. 세 명 중 둘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한 명은 사업을 하여 누가 봐도 아버지 장례비를 내지 못할 처지는 아닌 것이다. 그런 자식들이 부모에게서 받은 게 없으니 장례비를 못내겠다고 한다!

홀로 남은 어머니의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남보기도 부끄럽지만 애면글면 키워놓은 자식들이 한통속으로 부모를 배신했으니 그 심정을 어찌 말로 다할 수 있겠는가. 그들은 주먹다짐까지 가는 격한 싸움 끝에 장례 때 들어올 부의금으로 병원비와 장례비를 정산한 다음, 남는 돈은 각자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그것도 서로 불만 없도록 내 손님이 낸 돈 내가 가져가는 형식이다. 그들은 아흔이 가까운 할머니와 경제적으로 아무런 능력이 없는 어머니의 생계 따윈 안중에도 없다. 그 어머니는 시어머니와 함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 지 걱정이라며 날마다 한숨이다. 아버지 장례비도 못 내겠다는 자식들이 어머니의 생활비인들 신경이나쓰겠는가.
제법 넉넉했던 그들은 자식 셋 본인들이 원하는 만큼 공부시켰고 집 한 채씩 사서 결혼도 시켜줬다. 그런데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니 아무것도 받은 게 없다고 오리발이다. 자식 낳아 건강하게 키워주고 원하는 만큼 공부시켜줬으며 집 한 채씩 얹어 결혼까지 시켜줬으면 부모 도리 넘치게 했다고 보는데 무엇을 더해줘야 제대로 받았다 할 것인지. 이도 저도 못해줬으면 홀로 된 어머니 껍질이라도 벗겨갈 자식들이다.
이젠 자신의 장례식 비용은 스스로 마련해 놓고 죽어야 할 모양이다. 아프지 않고 잠자듯 죽을 자신이 없다면 마지막으로 거쳐야 할 병원비 역시 자식들이 골치 아프지 않도록 미리미리 준비해 두는 센스도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쩌다 이 지경까지 되었는지. 서글픈 현실이다.

 

 

1 Comments
참나 2011.12.11 13:03  
누굽니까?
이건 알려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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