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주-크리스토퍼 수 ‘집단폭행’ 진실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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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성주-크리스토퍼 수 ‘집단폭행’ 진실공방

시사 0 2014
한성주-크리스토퍼 수 ‘집단폭행’ 진실공방
누구 혀가 진실을 깨물고 있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전 남자친구를 자신의 측근들을 동원해 감금 및 집단폭행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방송인 한성주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적극 해명에 나서며 사태가 ‘진실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그간 대응에 소극적이었던 한성주는 오히려 자신이 피해자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결혼을 전제로 교제했으나 전 남자친구의 폭력적인 행동 등으로 인하여 둘 사이가 틀어졌다는 것. 이는 8시간동안 한성주 가족들로부터 폭행을 당했고 보복이 두려워 소송이 늦었다는 전 남자친구의 주장과 상반되는 내용이다. 치열한 법정 다툼을 예고하고 있는 한성주와 전 남자친구의 엇갈린 입장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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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수 측 “8시간 동안 감금 폭행…5억 달라”
한성주 측 “피해자는 나, 가위 들이대며 협박당했다!”


방송인 한성주와 과거 교제했다는 대만계 미국인 크리스토퍼 수(중국명 許中一). 그는 지난달 21일 “한성주와 측근들에게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형사고소 및 5억 원대의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그는 고소장을 통해 “한성주와 그의 오빠, 어머니를 비롯해 알지 못하는 남성 2명 등에게 감금당한 채 8시간 동안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며 보복에 대한 우려로 곧바로 소송을 제기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자 한성주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다음날 보도자료를 통해 전 남자친구인 크리토퍼 수의 주장에 전면으로 반박, “오히려 전 남자친구의 폭력 성향을 이유로 교제를 끝냈고 결별 후에도 편지, 이메일 등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내가 오히려 피해자”

세종 측은 “한성주 및 한성주의 가족들을 집단 폭행 등의 혐의로 형사고소하고, 동시에 민사상 손해배상청구의 소를 제기하였다는 사실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됐다. 한성주와 그 가족들은 남녀 간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대응을 자제하고자 한다. 다만 온갖 허위주장과 억측이 난무하므로 피해자로서 한성주 측의 기본적인 입장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크리스토퍼 수가 주장하는 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한성주와 크리스토퍼 수는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하면서 양가 부모님에게 인사를 드린 사이였으나, 크리스토퍼 수의 폭력적인 행동 등으로 인하여 헤어지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크리스토퍼 수가 감금,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날, 크리스토퍼 수는 훔친 키를 가지고 비어있는 한성주의 집에 무단 침입하여 있다가 밤늦게 귀가한 한성주의 목에 가위를 들이대며 협박하고 기물을 파손하면서 교제를 계속할 것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에 놀란 한성주가 어머니와 오빠 등 가족들에게 구조를 요청하였고, 이들을 도와주기 위해 후배(통역인)와 교회 집사님 부부가 왔다. 폭력배나 변호사 등이 있었다는 주장은 거짓이다. 한성주와 그 가족은 물론이고, 누구도 크리스토퍼 수를 감금하거나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이에 대한 모든 증거와 증인들이 있다”고 밝혔다.

세종 측은 “그 후에도 크리스토퍼 수는 자신의 잘못을 비는 메일이나 편지들을 수차례나 한성주와 가족들에게 보내오기도 했다. 이러한 사실들은 이미 한성주 측에서 수사기관에 형사고소를 한 상태이므로 수사 및 소송과정에서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세종 측은 “오히려 크리스토퍼 수의 고소나 민사소송의 제기가 진실을 밝혀줄 수 있는 기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를 위하여 수사 등에 적극 협조할 생각”이라며 “크리스토퍼 수 역시 자신이 외국인임을 이용하여 숨어서 일방적인 허위 주장으로 한성주와 가족들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일을 당장 그만두고, 직접 대한한국 수사기관에 출두하여 수사에 임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성주 및 한성주의 가족들은 크리스토퍼 수의 명예훼손 및 무고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민사, 형사상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성주를 대신한 세종 측의 주장과 맞물려 크리스토퍼 수가 사건당일인 지난해 3월 29일 이후인 4월 18일 한성주의 가족 중 한 사람에게 사과했다는 내용의 이메일이 한 언론을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이메일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잘못을 하였으며, 사실을 피할 수 없으며 고개를 숙입니다”라면서 “몇 년이 걸릴지 모르지만 받아들여 주시고, 언젠가는 용서해 주시길, 기대하지는 않으나, 겸손히 요청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적혀있다.

‘진실’과 ‘주장’ 사이

한성주 가족 등을 폭행 등의 혐의로 고소한 크리스토퍼 수는 당초 8시간 동안 한성주 가족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고 보복이 무서워 곧바로 소송하지 못했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이메일 사본이 공개되면서 일부에서는 “크리스토퍼 수가 거짓말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감금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 쪽이 가해자에게 용서를 구할 이유가 없다는 게 네티즌들의 반응이다. 

이에 크리스토퍼 수 측은 지난 1일 오전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메일을 통해 “크리스토퍼 수가 보냈다는 사과의 이메일은 한성주가 직접 쓴 것이다”며 “크리스는 한국말을 읽지도 쓰지도 못하므로 그가 써서 보냈다는 건 거짓이다”고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어 “수가 한성주 측의 폭력과 감금으로 인해 응급실에 가야할만틈 상처를 입었다”면서 “사실을 없던 일로 무마시킬순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한성주 측의 주장에 크리스토퍼 수는 “한성주는 공식적으로 크리스 수가 그녀의 집에 무단침입을 했다고 주장했는데 두사람은 폭행사건이 있기6개월 전부터 이미 동거생활을 해오고 있었으므로 무단침입은 말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3월 29일 일어난 폭력과 감금사건이 사실이라는 것은 법정에서 증거자료들을 통해 명백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크리스토퍼 수의 폭로전, 그리고 이에 반박하는 한성주 측의 주장을 둘러싸고 양측의 진실게임은 격화되고 있다.

어느 한쪽은 진실을 말하고 다른 한쪽은 주장을 펼치고 있는 사이, 진실공방의 향방이 완전히 가려지는 데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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